법산스님─보리심은 마음의 등불

보리심은 마음의 등불 법산스님 보리(菩提)는 범어 ‘Boddhi’의 음역으로 깨달음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보리심(菩提心)이란 깨달은 마음(心)을 일컫는다. 마음이 어리석으면 어둡다[迷]고 하고 마음이 지혜로우면 밝다[悟]고 한다. 천년 묵은 동굴의 어둠도 등불이 켜지면 어둠은 사라지고 밝음으로 변하듯이, 어두운 마음에 지혜의 등불을 켜면 마음이 밝아지고 어리석은 마음일지라도 깨달으면 지혜로운 마음이 된다. 법당에 촛불을 밝히고 인등을 켜거나 초파일에 부처님 오신 뜻을… 법산스님─보리심은 마음의 등불 계속 읽기

법산스님─독성(獨聖)기도

독성(獨聖)기도

이법산 스님/ 동국대학교 교수 독성(獨聖)기도는 나반존자(那畔尊者)를 칭념하는 기도다.

독성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깨달은 성자가 아니라 혼자 수행하며 깨달아 성인이 되었다는 뜻이며, 아라한(阿羅漢)의 과위(果位)를 증득한 경지로서 연각승(緣覺乘) 또는 벽지불승(隻支佛乘)이라고 한다.

독성기도는 나한기도와 같은 의미로 생각하면 된다.

독성님께 귀의하는 명칭에는 다음과 같다.

천태산상에서 혼자 선정을 닦으시는 나반존자님께 귀의합니다.

삼명을 이미 증득하시고 이리가 원만하신 나반존자님께 귀의합니다.

응당 복전을 이루시고 용화미륵을 기다리시는 나반존자님께 귀의합니다.

南無 天台山上 獨修禪定 那畔尊者 南無 三明已證 二利圓成 那畔尊者 南無 應供福田 待 龍華 那畔尊者 여기서 보면 나반존자님은 천태산(天台山)에서 오직 홀로 언제나 선정에 들어 수행하시는 성자로서 이미 삼명통(三明通), 즉 과거 세상의 일을 모두 아는 숙명명(宿命明)과 모든 미래의 일을 다 볼 수 있고 천안명(天眼明)과 성스러운 지혜로서 일체의 번뇌가 완전히 없으신 누진명(漏盡明 등의 세 가지 신비스러운 지혜광명을 갖추었다.

또한 이리(二利), 즉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행원이 구족하시며, 모든 이로부터 존경과 공양을 받을 수 있는 복전(福田)을 이루시고 용화회상(龍華會上)의 미륵부처님이 오시기를 기다리며 모든 중생을 다 교화하여 성불하도록 하시겠다는 나반존자님께 기도 드리며, 이 기도는 곧 이러한 원력과 광명의 지혜를 갖추신 나반존자님을 닮겠다는 약속이다.

나무(南無)는 귀의한다는 뜻이며 이는 곧 약속이다.

마음에 새겨진 원력은 꼭 성취하겠다는 굳은 약속이다.

이 약속을 성취하기 위하여 다짐하는 것이 기도이다.

독성님을 청하는 〔유치(由致)〕에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

우러러 지극한 마음으로 청하옵건대 독성님께서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입멸(入滅)하신 뒤로부터 자씨(慈氏) 미륵부처님이 오실 때까지 세속의 객진 구역에서 떠나지 않으시고 숨거나 나타남이 자유롭고 걸림이 없으십니다.

어떤 때는 층층이 높은 곳에서 고요히 앉아 선정에 드시고 어떤 때는 낙락장송 사이에서 뜻 쫓아오고 가시니, 산이 은은(隱隱)하고 물이 잔잔(潺潺)하여 한 칸 짜리 난야(蘭若)에서 앉거나 기대어 노닐며, 꽃이 화려하고, 새가 노래하는 소리와 빛깔 어우러진 곳에서 자재로히 거니시지요.

하늘하늘한 어깨에 반쯤 걸치고 도(道)를 즐기며 눈 같은 눈썹 눈을 덮은 듯 공(空)을 관(觀)하시며, 현재는 선정에 머물며 한량없는 공양에 순응하시지요.

만약 공양의 예의를 드리오면 반드시 신통의 거울로 보아주시고 구하는 것 있으면 다 뜻 쫓아 소원 따라주지 않음이 없으시지요.

그러므로 저희가 금월 금일에 조촐하게 향단(香壇)을 열고 미묘한 공양구를 갖추고 차와 향을 공양 올리나이다.

천태산에서 홀로 선정을 닦으시는 성현과 여러 권속들을 우러러 청하옵니다.

받들어 기원하는 자 엎드려 예배하며 깨끗한 손으로 향 사르고 응진(應眞)에 공경예배 드리오니 맑은 소리 들으시고, 현관에 납시어 잠시 보배거처를 떠나시어 향단에 강림하시어 공양을 받아주시기를 마음 가득히 원하옵니다.

(나반존자)님은 석가모니 부처님 이후 인연을 쫓아 깨달아 성자가 되신 분으로 용화회상(龍華會上)에 미륵부처님이 태어나실 때까지 열반에 드시지 않고 천태산에서 한적한 것 같으면서도 삼영을 신통묘용을 놓으시고 불지(佛地)를 향하여 많은 중생을 인도하시는 거룩한 독성님이시다.

독성전(獨聖殿)은 법당 뒤에 따로 모셔진 곳도 있지만 법당의 한쪽 구석에 칠성, 산신과 함께 〔삼성전(三聖殿)〕에 모셔져 있다.

우리 나라 불교의 특징이라고 할 정도로 독성신앙은 특이하다.

중국에서는 나한신앙에 속해 있으나 우리 한국 불교에서는 (나반존자)만 따로 모시고 연각승(緣覺乘)의 신앙을 상징하고 있다.

독성기도로 유명한 곳은 경북 청도 호거산 운문사(雲門寺) 산 내에 있는 사리암이 가장 영험이 있다고 하며, 삼각산 화개사 위에 있는 삼성암의 독성전을 비롯하여 전국 가지에 절마다 독성님이 모셔져 있다.

독성기도는 나한기도와 같이 청결한 몸과 마음으로 비교적 까다롭고 깨끗하고 정확해야 하며, 기도 성취가 빠르다고 하여 독성기도를 많이 한다.

독성도 역시 보살지위에 있는 성자로서 중생 교화를 위한 부처님과 보살의 화신임을 잘 알고 삿되거나 맹신하지 말고 의미를 잘 알아 깨달음의 길로 정진하면 모든 일이 뜻과 같이 될 것이다.

(나반존자)의 노래를 불러보자.

나반존자 신통은 세상에 희귀하나 숨은 듯 드러나며 자재로히 베푸시네 소나무 바위에 자취 감추고 몇 천 년 지나도 중생계에 모습 감춘 듯 사방에 두루하네 那畔神通世所稀 行藏現化任施爲 松巖隱跡經千劫 生界潛形入四維

법산스님─내가 하는 기도는 반드시 성취된다

내가 하는 기도는 반드시 성취된다

-법산스님-

내일의 문은 기도로 열린다.

기도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기도는 청정한 마음으로부터 시작한다.

기도의 성취는 간절함에 달려있다.

기도를 하면 선신들이 보살펴 줘서 모든 장애가 사라진다.

기도를 하면 업장이 소멸되어 마음먹은 일들이 잘 성취된다.

기도는 내 운명을 바꾸어 주어 어려웠던 시절이 사라지고 좋은 시절이 찾아온다.

기도를 하면 만나고 싶고 보고 싶었던 사람을 만나게 된다.

기도를 하면 나를 괴롭게 하고 나를 헐뜯고 나를 못살게 굴던 사람들이 순한 사람이 되거나 그들과 멀리 떨어져 헤어지게 된다.

기도를 하면 마음이 모아지고 잡념이 사라진다.

기도를 하면 마음이 청정해 진다.

기도를 하면 소견이 넓어지고 마음이 커지며 지혜가 생긴다.

기도를 하면 마음이 밝아지고 신심이 생긴다.

기도를 하면 참을성이 생기고 기다리는 마음이 생긴다.

기도를 하면 마음이 커져서 작은 것에 화를 내지 않는다.

기도를 많이 하면 마음먹었던 일이 성취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알 수 있다.

기도를 하면 모든 일에 자신이 생기고 꼭 성취하고 만다는 신념이 생긴다.

기도는 마음의 개혁이다.

기도의 성취를 위해서는 노력이 수반해야 된다.

기도는 성실한 참마음이다.

기도는 진심으로의 참회이다.

기도는 감사의 생활화이다.

기도는 무조건의 용서이다.

기도는 매일매일 새롭게 태어나는 작업이다.

기도는 교만심의 타파이다.

기도는 복을 받는 과정이며 성공의 지름길이다.

기도는 선근의 증장이다.

기도는 내가 나를 이기는 작업이다.  기도는 법력의 배양이다.

기도는 불안으로 부터의 해방이다.

기도는 보이지 않는 세계와의 대화이다.

마음속의 의식은 숲속에 노는 원숭이와 같아서 잠시도 머물지 않고 수없이 날뛰는 것이라 기도를 많이 하므로 마음에 평화를 얻고 결국에는 마음을 깨닫는 계기가 된다.

불광선원에 살 때 이야기다.

어떤 사람이 하도 되는 일이 없이 삶이 어려워서 평소에 아무 종교가 없이 지내다가 우연히 부처님께 정성껏 기도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날마다 정성껏 기도를 했더니 집안이 잘 풀리고 사업도 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누구나 간절하게 기도 하면 모든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청주 심곡사에 살 때 이야기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집안이 하도 되는 일이 없고 풍파가 많고 아들 둘이가 며느리가 집을 나가서 아들들이 홀아비 생활을 하며 손자들을 거느리고 아주 어려운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가족들 누구 하나 잘되는 일이 없고 하도 답답해서 종교를 믿지 않았던 사람이 부엌에 한쪽을 잘 정돈하고 불단을 만들어 놓고 날마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부처님께 공양을 올렸다고 한다.

그런데 한 삼년 지나니까 우연하게 모든 집안 식구들이 삶이 윤택해지고 첫째 아들이 홀아비로 아이들을 돌보며 어렵게 살았는데 돈이 많은 과부가 시집을 와서 부자가 되고 둘째 아들도 홀아비로 아이들을 키우며 공무원 생활을 했는데 재산이 많은 처녀가 시집을 와서 부자가 되었다고 말하며 부처님께 기도는 하나도 헛됨이 없이 원하는 것을 모두 다 이루어 준다고 말한다.

부산에 하보살님 이야기다.

이 하보살님은 하도 가난하고 되는 일이 없어서 날마다 불경을 사경을 하고 날마다 기도를 했더니 한 삼년 지나니까 부자가 되더라고 말하며 기도를 하면 누구든지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어떤 암 환자가 암이 낳고나서 하는 말이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하다 하였다.

항상 복을 짓는 삶을 살아야 한다.

전생에 지은 업은 자기 힘으로 지우기 어려우니 기도나 주력으로 부처님의 가피에 힘입어 소멸 시켜야 된다고 능엄경에 나오는 말이 있다.

있을 때 잘 해주라는 말이 있다.

항상 복을 짓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누구나 간절하게 기도하면 이루지 못하는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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