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유경 26. 실룩거리는 왕의 눈

26. 실룩거리는 왕의 눈 옛날 어떤 사람이 왕의 환심을 사려고 다른 사람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왕의 환심을 살 수 있겠는가?” 그 사람이 말하였다. “네가 왕의 환심을 사려거든 왕의 형상을 본 받아라.” 그는 왕궁에 가서 왕의 눈이 실룩거리는 것을 보고 그것을 본받아 똑같이 눈을 실룩거렸다. 왕이 물었다. “너는 무슨 눈병에 걸렸는가. 혹은 바람을 맞았는가. 왜 눈을… 백유경 26. 실룩거리는 왕의 눈 계속 읽기

백유경 25. 불과 물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사람

25. 불과 물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사람 옛날 어떤 사람이 불과 찬물이 필요하여 곧 세숫대야에 물을 담아 불 위에 두었다. 한참 뒤에 가보니 불은 전부 꺼졌고 찬물은 더워졌다. 그리하여 불과 찬물은 두 가지를 모두 잃어버렸다. 세상 사람들도 그와 같다. 부처님 법안에 들어가 도를 구하다가 다시 그 처자와 권속들을 생각하고, 세상일과 다섯 가지 탐욕 때문에, 그 공덕과… 백유경 25. 불과 물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사람 계속 읽기

백유경 24. 참깨를 볶아서 심은 사람

24. 참깨를 볶아서 심은 사람 옛날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깨를 날로 먹었는데 맛이 없었다. 그래서 깨를 볶아 먹었더니 매우 맛이 있었다. 그는 생각하였다. ‘차라리 볶아서 땅에 심어 키운 뒤에 맛난 것을 얻는 것이 좋겠다’고. 그리하여 볶아서 심었다. 그러나 복은 참깨에서 싹이 날 리가 없었다. 세상 사람도 그러하다. 보살로서 오랜 겁 동안 어려운 행을 닦다가, 그것이… 백유경 24. 참깨를 볶아서 심은 사람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