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두 눈알이 튀어나온 의사

어떤 사람이 곱추 병을 앓아 의사를 청해 치료하였다. 의사는 거기에 타락웃물을 바른 뒤에 아래위로 널판을 대고 힘을 다해 눌렀다. 너무 힘을 쓴 나머지 두 눈알이 튀어나왔다. 그러나 의사는 자기의 두 눈알이 튀어나오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들도 그와 같다. 복을 닦기 위하여 살림 살고 장사하면서 온갖 법답지 않은 일을 하니 일은 비록 성취하지만 그… 50. 두 눈알이 튀어나온 의사 계속 읽기

48. 부러진 나뭇가지에 얻어맞은 여우

어떤 여우가 나무 밑에 앉아 있었다. 바람이 불어 가지가 부러져 그만 여우의 등에 떨어졌다. 여우는 곧 눈을 감고 다시 나무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곳을 떠나 딴 곳으로 달아났다. 날이 저물어도 그는 돌아오려 하지 않았다. 여우는 멀리서 바람이 불어 큰 나뭇가지가 아래위로 흔들리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나를 다시 나무 밑으로 오라고 부르는 것이다.” 어리석은 제자들도 그와 같다.… 48. 부러진 나뭇가지에 얻어맞은 여우 계속 읽기

47. 말하는 원앙새

옛날 어느 나라에는 명절이나 경삿날에는 부녀자들이 모두 꽃으로 머리를 장식하는 풍습이 있었다. 어떤 가난한 사람의 아내가 남편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만일 우트팔라꽃을 얻어 내게 주면 나는 당신의 아내로 있겠지만 얻어 오지 못하면 나는 당신을 버리고 가겠습니다. 그 남편은 이전부터 원앙새 우는소리 흉내를 잘 내었다. 그래서 곧 궁궐 못에 들어가 원앙새 우는소리를 내면서 우트팔라꽃을 훔치고 있었다. 그때… 47. 말하는 원앙새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