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이가 왕 앞에서 음악을 연주하였다. 왕은 돈을 천 냥을 주기로 약속하였다. 아이가 왕에게 돈을 요구하였다. 왕은 주지 않고 말하였다. “네가 아까 음악을 연주하였지만 그것은 한 낱 내 귀만 즐겁게 하였을 뿐이다. 내가 너에게 돈을 주겠다고 한 것도 다만 네 귀를 즐겁게 한 것뿐이다.” 세상의 바보도 그와 같다. 인간이나 천상에서 조그만 즐거움을 받지만 그것은 실(實)이… 52. 왕의 거짓말 계속 읽기
[카테고리:] 백유경이야기
51. 매맞는 계집종
다섯 사람이 계집종 하나를 샀다. 그 중의 한 사람이 종에게 말하였다. “내 옷을 빨아라.” 다음에 또 한사람도 말했다. “내 옷도 빨아라.” 그 종은 다음 사람에게 말하였다. “저 분의 옷을 먼저 빨게 되어 있습니다.” 뒤 사람이 이 말을 듣고 화를 내었다. “나도 저 사람과 함께 다같이 너를 샀는데 왜 저 사람의 것만 빨려 하는가?” 그리고 매… 51. 매맞는 계집종 계속 읽기
49. 털 한 줌을 놓고 다툰 어린 아이
옛날 어떤 두 아이가 강에 들어가 놀다가 물밑에서 털 한 줌을 얻었다. 한 아이가 말했다. “이것은 선인(仙人)의 수염이다.” 그러자 다른 아이가 말했다. “이것은 큰곰의 털이다.” 그때 그 강가에 어떤 선인(仙人)이 살고 있었다. 이 두 아이는 서로 다투다가 할 수 없이 그 선인에게 가서 의심나는 것을 판결해 달라고 하였다. 선인은 곧 쌀과 깨를 입에 넣고 씹다가… 49. 털 한 줌을 놓고 다툰 어린 아이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