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스님─초발심으로 돌아가세요 무엇을 하든 성공합니다

초발심으로 돌아가세요 무엇을 하든 성공합니다”

-고산스님-

경기도 부천시 보운산(寶雲山) 아래 자리 잡은 석왕사를 찾아갔을 때, 고산 스님은 점심 공양을 위해 방문을 나서는 중이었다.

그런데 공양을 하러 가신다면서 스님은 왼손에 아홉 개의 커다란 나무 구슬로 만든 단주를 쥐고 계셨다.

“스님, 항상 그렇게 단주를 들고 다니십니까?” “단주가 어째 생겨났는지 압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옛날 부처님 제자 가운데 우반 존자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전생에 소로 살다가 죽어서 인간이 된 분이었는데, 전생의 업으로 항상 입을 우물우물하는 버릇이 있었어요.

왜 소가 여물 먹을 때 우물우물 하면서 먹잖아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욕을 하거나 불평을 한다는 오해를 많이 받았습니다.

부처님께서 그런 우반 존자를 위해 처음으로 단주(염주)를 만드셨습니다.

단주를 돌리고 있으면, 누가 봐도 염불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할거라면서 우반 존자에게 항상 단주를 손에서 놓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해서 단주가 생겨 난거군요.” “처음에 아홉 개의 구슬로 만들었는데, 9라는 것은 숫자의 종극이라는 의미가 들어있어요.

그 종극을 넘어서 더 많은 것을 구하라는 뜻이지요.

아홉 개의 구슬로 만들었던 단주가 이후에 108개, 1080개 3000개 등으로 늘어 난겁니다.

그리고 또 우리는 항상 오른손으로 밥을 먹잖아요,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왼손으로 염주를 돌리라 하셨습니다, 균형을 이루도록 말이예요.” 고산 스님은 매월 초 여드레 정기법회 때 마다 이곳 석왕사를 찾아 법문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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