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성도하신 후, 바라나시의 녹야원에서 다섯 수행자를 귀의시킨 다음 장자의 아들 야사도
출가를 하였다. 야사의 부모는 집을 나간 외아들이 돌아오지 않는 것을 걱정하던 끝에 사방에
사람들을 놓아 아들을 찾게 했다. 아버지 자신도 아들을 찾아 나섰다. 강변에 이르러 야사가 벗어
놓은 듯한 황금빛 신을 발견했다. 강 건너 수행자들이 사는 녹야원에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곧
강을 건넜다. 찾아간 곳은 부처님께서 계신 처소였다.
부처님께서는 그를 위해 여러 가지 방편으로 설법을 하셨다. 야사의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마음이
열리어 신도가 되기를 원했다. 부처님께서는 그를 위해 삼귀의와 오계를 차례대도 말씀하셨다.
“진리를 깨달으신 부처님께 의지합니다. 올바른 가르침에 의지합니다. 가르침을 수행하는 승단에
의지합니다.” 이와 같이 삼귀의를 외게 한 다음 오계를 일러 주셨다.
“첫째, 산 목숨을 죽이지 마시오.
둘째, 주지 않는 것을 가지 마시오.
셋째, 삿된 음행을 범하지 마시오.
넷째, 거짓말을 하지 마시오.
다섯째, 술 마시지 마시오.”
부처님께서 야사의 아버지에게 “지킬수 잇습니까?”하고 물으시니, 야사의 아버지는
“이 목숨 다할때까지 지키겠습니다.”하고 맹세했다.
이렇게 해서 야사의 아버지는 부처님의 가르침 아래서 맨 처음으로 삼귀의와 오계를 받은 신도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