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다왕은 나가세나 스님에게 물었다.
“스님, 탐욕에 가득 차 있는 사람과 탐욕을 버린 사람은 어떻게 다릅니까?”
“탐욕에 차 있는 사람은 집착하고 탐욕을 버린 사람은 집착하지 않습니다.”
“그 뜻은 무엇입니까?”
“한 사람은 욕심에 살고 한 사람은 욕심이 없습니다”
“스님, 나는 이와 같이 생각합니다. 탐욕에 차 잇는 사람이나 탐욕을 버린 사람이나 다 같이 굳은
음식이든 부드러운 음식이든 맛좋은 것을 바라고 맛없는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임금님, 탐욕에 차 있는 사람은 맛좋은 음식의 맛을 즐기고 그 맛에 집착하지만, 탐욕을 버린
사람은 맛은 알면서도 집착하지 않습니다.”
“잘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