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다왕은 나가세나 스님에게 물었다.
“아직 열반을 얻지 못한 사람이 열반이 얼마나 평안한 상태인가를 알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알다뿐입니까?”
“임금님, 손발을 잘려본 일이 없는 사람이 손발이 잘린 사람의 고통과 슬픔을 알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런 줄을 압니다.”
“어떻게 그것을 압니까?”
“손발이 잘린 사람이 아파하고 슬퍼하는 표정을 보고 아프고 슬픈 일인 줄 압니다.”
“임금님, 아직 열반을 얻지 못한 사람들도 열반을 체득한 사람들의 즐거운 표정을 보고 열반이
얼마나 평안한 상태인가를 압니다.”
“잘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