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부모 형제와 이별하고 출가한 사문은 욕망을 쉬고 애욕을 끊어 가지 마음의 근원과 법의 깊은
이치를 알아서 무위법(생사와 변화가 없는 참된 법)을 깨달아야 한다. 안으로 얻을 것이 없고,
밖으로는 구할 것이 없어 마음은 진리에도 얽매이지 않고 업도 짓지 않는다.
생각도 없고, 지음도 없으며 닦을것도 없고 증득할 것도 없다.
여러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스스로 가장 높은 것이니 이것을 일러 도라 한다.
머리와 수염을 깎고 사문이 되어 내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은 세속의 온갖 재산을 버리고 남에게
빌어 얻는 것으로써 만족하라. 하루 한 끼만 먹고 한 나무 밑에서 하루 이상 머물지 마라.
사람의 마음을 덮어 어리석게 하는 것은 애착과 탐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