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이가 있었다. 그는 어는 날 큰 부자를 보자 그 부자처러 많은 재산을 갖고 싶어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자 아이는 홧김에 자신이 지녔던 조그만 재물마저 물 속에 던져 버리려 했다.
그것을 본 사람이 아이에게 타일렀다.
“너는 아직 나이도 어려 앞길이 창창한데 왜 그것을 물 속에 버리려 하느냐? 그 재물이 비록 적긴
하지만 네가 노력한다면 늘릴수도 있지 않겠느냐?”
어리석은 사람도 그와 같다. 집을 갓 떠나 진리를 조금 터득했을 때, 그들은 깊은 진리를 얻어 덕이
높은 사람들을 보고 부러워 한다.
나이가 많고 덕이 잇으며 또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 여러 사람들로부터 공양받는 것을 보고
그와 같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쉽사리 그렇게 되지 않을때 마음 속으로 괴로워하고 끝내는 그만
수행하기를 포기하려고까지 생각한다. 그것은 마치 어리석은 아이가 노력도 없이 하루 아침에
부자가 되기를 바라다가 자신의 재물마저 버리려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