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게 설법함 산과 강 온갖 형상이 별처럼 흩어졌으나 자세히 살펴보면 분명 별것 아니니 구부러진 나무와 서린 소나무는 모두 바로 자신이며 기이한 바위와 괴상한 돌도 다 남은 아니다 푸른 봉우리는 모두 고승(高僧)의 방이 되고 흰 묏부리는 그저 묘성(妙聖)의 집이 되니 여기서 다시 참되고 확실한 것 따로 구하면 분명 괴로운 사바세계 벗어나지 못하리라 懶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