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불교의 상징

1) 만(卍)자

불교 또는 사찰의 상징마크로 쓰이는 卍자는 길상만덕을 뜻한다. 한자로는 만복을 상징하여 ‘萬’으로 표기한다. 만(卍)자는 불교가 출현하기 이전부터 인도에 있었던 무늬로써 힌두교의 주신(主神)인 비쉬누신의 가슴털이 이모양을 하고 있었던 데서 비롯되었다.

그 뿐 아니라 부처님의 신체적인 특징 즉 32상 80종호 가운데 하나로 써 손과 발바닥에 만자가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만자는 고대 인도사회에 서 종교적으로 위대한 인물을 상징하는 의미가 곁들어 있다.

아울러 이 만자가 무엇을 형상화 한 것인가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학설이 있는데 태양이나 전광(電光) 혹은 뇌화(雷火)를 상징한다는 설과 또는 회전하는 북두칠성을 형상화 시킨것이라는 설이 있다.

2) 연꽃

연꽃은 진흙속에서 피어난다. 물이 더럽고 지저분하여도 그속에서 청정하고 아름답고 귀한 꽃을 피워내는 모습이 사바세계에 존재하는 부처님 가르침에 비유되어 불교의 꽃으로 상징되고 있다.

또 무명속에서 깨달음을 얻어 성취되는 진리를 의미 하기도 한다. 처염상정이라는 말은 연꽃의 성격을 잘 나타내고 있다. 더러운 곳에 처해 있어도 항상 맑은 본성을 간직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부처님은 청정하거 나 지혜로운 사람을 곧 잘 연꽃에 비유했다.

3) 만다라

만다라는 우주 만물의 조화와 연관성 및 차별성을 부처님 모양의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흔히 기하학적인 구조로 그려진 불보살의 그림(탱화 불화)을 만다라라고 부르는데 깨달음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대체로 이 세상에 있는 것은 어느 하나도 무의미한 것은 없으며 각기 고유한 존재의미를 지니는 동시에 상호연관 성을 갖는다는 것이 만다라의 세계관이다. 따라서 넓은 의미에서 보면 우주전체가 만다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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