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다는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후 아직 가르침을 받지 못한 세상 여인들을 출가 사문은 어떻게 대해야 합니까?”
“서로 마주 보지 말아라.”
“만약 서로 마주 보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더불어 말하지 말아라.”
“만약 더불어 말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스스로 마음을 다 잡아라.
아난다, 너는 여래가 열반한 뒤에는 보호할 사람이 없어 혹시 닦아 오던 것을 잃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을 말아라. 내가 지금까지 말한 교법(敎法)과 계율이 곧 너를 보호하고 또한 네가 의지해야 할 곳이다.
오늘부터는 비구들에게 사소한 계율은 버리고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서로 화목하여 마땅히 예절을 따르라고 일러라. 이것이 출가한 사람들이 공경하고 순종할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