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왕자 이야기

범여왕자 이야기

이 전생 이야기는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실 때 세상을 이롭게 한 행위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다.

『옛날 부라후마다타왕이 바라나시에서 다스리고 있을 때 보살은 왕자로 태어났다.

그는 명명일에 범여(梵與) 왕자로 이름 하였다.

그는 16세 때에는 득차시라에서 학술을 배워 3베다에 정통하고 18 과목을 완전히 습득하였다.

그래서 그 아버지는 그에게 부왕의 지위를 주었다.

그 때에 바라나시 주민들은 신에 귀의하고 신을 제시하여 산양(山羊)·(緬羊)·닭·돼지 등을 많이 죽이고 온갖 꽃과 향·고기·피 등으로 희생제를 지내고 있었다.

보살은 생각하였다.

「요즈음 사람들은 신에 제사하기 위해 많은 짐승을 죽인다. 사람들은 일반으로 비법에 기울고 있다.

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왕위에 오르면 명안(名案)을 세워, 생물 괴롭히고 죽이는 자를 없게 하리.」

어느 날 그는 수레를 타고 성 밖에 나가 많은 사람들이 큰 보리나무 밑에 모여 아들·딸·명예·재산 등을 얻기 위해 빌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수레에서 내려 그 나무 가까이 가 향과 꽃을 바치고 물을 뿌리며 내려 오른쪽을 돌아 예배하면서 신을 제사하고 신에 귀의한 사람인 것처럼 보이고 수레를 타고 성 안으로 돌아왔다.

그 때부터 같은 방법으로 가끔 거기 가서 신을 제사하는 사람처럼 신을 섬겼다.

그 뒤에 그 아버지가 죽은 뒤에 그는 왕위에 올라 선언하였다.

『「나는 옛날 내가 왕위에 있는 동안 살생 등 다섯 가지 불법 행위나 열 가지 불선의 행위를 자행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를 죽여, 그 썩은 고기와 피를 공물로 바치리라.」

고 신에게 맹세하였다. 그러므로 불법을 범한 사람은 그의 심장과 살 등을 신에게 공물로 바칠 것이니 시민들은 그렇게 알라.』

이렇게 하여 보살은 한 사람도 해치지 않고 인민들에게 5계를 지키게 하고는, 자신은 또 보시등 선을 행하다가, 죽은 뒤에는 그 벗들과 함께 천상 세계에 났다.

부처님은 이 이야기를 마치고『그 때의 신하들은 지금의 내 제자들이요 그 왕은 바로 나였다.』고 말씀하셨다. <본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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