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디야의 본생

밧디야의 본생

샤카국 출신왕자 가운데 밧디야는 작은 나라의 왕을 지내신 분이다.

그는 출가하여 나무 밑에 편히 앉아「아 평온하다, 아 평온하다」하고는 즐거운 마음의 자세로 인생을 살았다.

부처님은 밧디야를 금생뿐이 아니고 옛날에도 그러했다 하고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옛날 바라나시에 부라후마닷타왕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을 때 보살은 북방의 큰 부호인 바라문의 집에 태어나 모든 욕심은 몸의 재앙임을 깨닫고 설산에 들어가 5백 제자를 거느리는 신선이 되었다.

여러 도시를 유행하다가 바라나시의 왕의 후원으로 우기를 지내고 그의 상수 제자에게 5백제자의 영솔을 부탁하고 그는 대왕의 청원을 따라 바라나시에서 머물기로 하였다.

원래 그의 상수제자는 나라에 왕위를 계승하다가 출가한 사람인데 나라에 있을 때는 많은 군졸들의 호위를 받으면서도 늘 불안함을 느꼈는데 출가하여서는 그냥 나무 밑에 혼자 누웠어도 불안함을 느끼지 않았으므로

「아 평온하다, 평온하다」

하고 탄성을 올렸다.』

부처님은 이 설화를 마치고

『그때의 제자는 저 밧디야이고 도사의 스승은 바로 나이다. 그때에도 밧디야는 저렇게 출가생활을 평온하게 생각하였는데 금생에도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였다.

<본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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