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릉가 왕의 보리수 산앙
이 전생 이야기는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실 때, 장로 아난다가 큰 보리수를 공양한 일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다.
부처님이 근기가 익은 사람을 가르쳐 모으기 위해 사람 사는 마을로 행각하러 떠나시고 안 계시는 동안에, 사위성 사람들은 향과 화만을 가지고 기원정사로 왔으나 그것을 공양할 대상을 달리 발견하지 못했다. 그래서 가지고 갔던 물건을 향실(香室) 입구에 두고 돌아갔다.
그들은 그것만으로도 큰 기쁨을 느꼈다.
급고독 장자는 이런 사실이 있었다는 말을 듣고 부처님이 기원정사로 돌아오시자 이내 장로 아난다에게 가서 말하였다.
이에 아난다가 부처님께 물었다.
「부처님, 지제(支提)에는 몇 가지가 있습니까.」
「아난다여, 세 가지가 있다.」
「부처님, 그것은 무엇 무엇입니까.」
「사리리카와 파러보기카와 우디시카다.」
「부처님, 그렇다면 부처님이 세상에 계실 때에도 지제를 공양할 수 있습니까.」
「아난다여, 사리리카는 될 수 없다.
그것은 모든 부처님이 입멸하시기 전에는 될 수없는 것이다.
그러고 우디시카는 구체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생각함으로써 예배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부처님이 사용하신 큰 보리수는 부처님이 세상에 계시거나 입멸하신 뒤에도 지제가 된다.」「부처님, 부처님이 행각을 떠나시게 되면 이 정사에는 귀의할 대상이 없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공양하려 해도 공양할 대상을 얻지 못합니다.
나는 큰 보리수에서 그 종자를 따 가지고 와서 이 정자 문 있는 곳에 심으려고 생각합니다.」
「그것 좋은 일이다. 아난다여, 그것을 심도록 하라.
그렇게 되면 이 기원정사는 완전히 내가 거처하는 일정한 주거지처럼 될 것이다.」
아난다 장로는 급고독 장자와 부사카와국왕에게 말해 기원문 결에 보리수를 심을 자리의 구덩이 하나를 파게 했다.
그리고 또 장로 목건련에게 말했다.
「장로님, 나는 기원 문 곁에 보리수를 심으려 합니다.
이를 위해 큰 보리수에서 열매를 하나 따다 주십시오.」
목건련은 승낙하고 허공을 날아 보리도량으로 갔다.
그리하여 가지에서 떨어지는 열매가 땅에 닿기 전에 웃옷으로 그것을 받아가지고 와서 아난다에게 주었다.
장로는 그 날 보리수를 심으려고 구살라왕에게 말했다.
왕은 저녁때에 나무를 심기에 필요한 기구를 많은 종자들에게 들려 그곳으로 왔다.
그와 같이 급고독 장자도 비사카도 또 다른 신자들도 많이 왔다.
아난다는 보리수를 심을 장소에 큰 황금 독을 가져다 놓고는 그 밀에 구멍을 뚫고, 독 안에는 향니(香泥)를 가득 채웠다.
그 향니 속에 열매가 들어 있었다.
그리고
「대왕님, 이 보리수 열매를 심어 주십시오.」하며 그것을 왕에게 주었다.
그러나 왕은
「이 국왕이란 것은 영원히 내 손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심는 데는 저 급고독 장자가 가장 적당하다.」
생각하고는 그 열매를 장자에게 건네주었다.
그 향니는 손에서 떨어지자마자 여럿이 보는 앞에서 보살 머리만큼 큰 보리수가 쭉쪽 뻗어나와 그 높이는 50 주(肘)나 되었다.
그리고 사방과 위로 다섯 개의 큰 가지를 내는데 그것이 또 50주나 되었다.
그리하여 그 순간에 그 나무는 기원의 나무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왕 나무가 되었다.
참으로 훌륭한 기적이었다.
왕은 8백 개의 황금과 백은 항아리에 향수를 채우고 거기 가득히 청련화를 담아 장식하고는 그것을 그 나무 주위에 흩고 쏟았다.
그리고 향수가 가득한 항아리를 한 줄로 거기 벌려 놓았다.
또 7보의 누문(樓門)을 세웠다.
참으로 훌륭한 공양이었다.
「부처님, 부처님께서 큰 보리수 밑에서 성취하신 그 성취법을 지금 내가심은 이 보리수 밑에 앉아 다시 한 번 이루어 주십시오.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입니다.」
「아난다야, 무슨 말을 하느냐 내가 대보리좌에 앉아 성취한 그 성취법을 또 여기앉아 성취한다면 그 때는 이 대지가 내 몸을 지탱하지 못할 것이다.』
「부처님,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서입니다.
이 장소가 지행할 수 있는 데까지 부디 이 보리수 밀에서 성패법의 안온함에 잠겨주십시오.』
어느 날 밤 부처님은 그 나무 밑에서 성패법의 안온함에 잠겨 계셨다.
아난다 장로는 구살라왕과 기타 사람들에게 알려 보리수제(善提樹祭)라는 것을 열었다.
그리하여그 나무는, 실제로는 아난다 장로가 심은 것이기 때문에
「아난다 보리수」라는 이름으로 알려 졌다.
그 때 비구들은 법당에 모여
「법우들, 아난다 존자는 부처님이 세상에 계실 때에도 보리수를 심어 큰 공양을 올렸다.
참으로 대덕 장로다.」하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부처님은 거기 오셔서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지금 무슨 이야기로 여기 모여 있는가.」고 물으셨다.
비구들이 사실대로 사뢰자,
부처님은
「비구들이여, 그것은 지금만이 아니다. 전생에도 아난다는 사대주(四大洲)의 사람들을 그 권속과 함께 모아, 많은 향과 화만을 가져오게 하여 큰 보리좌에서 보리수 제를 지낸 일이 있다.」
하고 그 과거의 일을 말씀하셨다.
『옛날 가릉가왕이 가릉가국의 나다포라수도에서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다.
그에게는 두 왕자가 있었는데 이름을 대가릉가 소가릉가라 하였다.
관상가들은 예언하여, 그 형은 그 부왕(父王)이 죽은 뒤에는 그 왕국을 다스릴 것이라 하고, 그 아우는 장차 집을 떠나 선인이 되어 행걸하며 지낼 것이다.
그러나 그 아들은 전륜왕이 될 것이다 하였다.
세월이 흘러 그 부왕이 죽자 형인 왕자는 왕위에 나아가고 아우인 왕자는 부왕(副王)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그 아들이 전륜왕이 된다고 생각하고는 그 아들의 일로 해서 어쨌든 교만한 행동이 많았다. 그래서 그 형인 왕은 마침내 참다못해 소가릉가를 포박하기 위해 사자 한 사람을 보내었다.
그 사자는 거기 가서
「부왕님, 대왕님이 당신을 포박하려 합니다. 부디 당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도망가십시오.」
하였다.
이 말을 듣고 그는 자기의 인장이 있는 가락지와 고운 털옷 등 이 세 가지를 그 사자로 온 그 사랑하는 신하에게 보이면서
「이런 기념물을 증거로 하여 내 아들에게 이 나라를 주도록 하라.」
하고 그는 곧 숲 속으로 들어가, 마음에 맞는 어느 강가에 암자를 짓고 출가한 사람으로 살아갔다.
달가국의 사갈성에 사는 달마왕에게는 한사람의 딸이 있었다,
관상가들은 그녀의 상을 보고, 이 처녀는 행걸하며 살겠지마는 그 아들은 전륜왕이 될 것이라 예언했다. 온 세계의 왕들은 그 소문을 듣자 곧 달려가서 그 성을 포위하였다.
달마왕은
「만일 내가 이 딸을 어떤 한 사람의 왕에게만 주면 다른 왕들은 반드시 몹시 노할 것이다.
나는 이 내 딸을 보호하지 않으면 안된다.」생각했다.
그래서 왕은 그 딸과 왕비를 데리고 남몰래 성을 나와 숲 속으로 들어갔다.
그리하여 항하가의 가릉가 왕자의 암자보다 그 상류가 되는 곳에 암자를 짓고 출가하여, 떨어진 나무 열매 등을 주워 먹으면서 거기 살고 있었다.
그 양친은 딸을 보호해 기르려고 그녀를 암자에 남겨 둔 채나무 열매를 주으러 나가면 그녀는 온갖 꽃을 따서 화만을 만들었다.
그래서 그녀는 항하가에 있는, 마치 다리를 세워 놓은 모양으로 나 있는, 꽃이 활짝 핀 암라 나무에 올라가 화만을 만들어 강물에 던지면서 혼자 즐거워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화만이 항하에 목욕하고 있던 가릉가 왕자의 머리에 걸렸다.
그는 그것을 보고
「이것은 반드시 어떤 여자가 만든 것이다. 그러나 어른이 만든 것이 아니요, 어린처녀가 만든 것이다. 어디 찾아보자.」
하고 번뇌에 흔들리면서 항하 상류로 올라갔다.
처녀는 암라나무 위에 앉아 아름다운 소리로 노래하고 있었다.
그녀의 모습을 발견하고
「처녀여, 그대 이름은 무엇입니까.」하고 물었다.
「나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내려오십시오.」
「안됩니다. 나는 찰제리족입니다.」
「처녀여, 나도 찰제리족입니다. 내려오십시오.」
「아니, 안됩니다. 말만으로 믿을 수 없습니다.
만일 찰제리족이라면 찰제리의 주문을 외워보십시오.」
그들은 서로 찰제리 주문을 번갈아 외웠다.
그녀는 나무에서 내려왔다.
그리하여 그들은 인연을 맺었다.
양친이 돌아오자 그녀는 그 가릉가 왕자의 일과 그가 숲 속에 들어온 일들을 자세히 이야기했다.
양친은 승낙하고 그녀를 그의 아내로 주었다.
그들이 화목하게 살아가는 동안에 그녀는 임신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열 달이 지나 복덕의 상이 있는 사내를 낳아 그 이름을 가릉가라 하였다.
그는 자라나면서 그 아버지와 조부 밑에서 모든 지식을 완전히 배웠다.
그런데 그 아버지는 별의 운행(運行)을보고 그 형의 죽은 것을 알았다.
그리하여그는 아들에게
「너는 이런 숲 속에 살 것이 아니다 네 백부 대가릉은 죽었다.
너는 나다포라로 가서 우리대로 물리는 나라를 차지해야 한다.」
하며 그 손에 끼고 있던 인장 있는 가락지와 고운 털옷과 차는 칼을 주면서
「나다포라라는 거리에 우리의 충실한 부하가 살고 있다.
거기 가서 안방으로 안내를 받거든 이 세 가지 물품을 그에게 보이고 네가 내 아들인 사실을 이야기하여라. 그러면 그는 너를 왕위에 오르게 할 것이다.」하고 그를 보냈다.
그는 양친과 그 조부모에게 인사하여 하직한 뒤에 그 복덕에 의한 신통의 힘으로 허공을 날아 그 부하의 집을 찾아가 안방에 안내되었다.
「누구십니까.」
「나는 소가릉가의 아들이다.」
하며 그 세 가지 물건을 내보였다.
그 부하는 이 사실을 왕궁 사람들에게 알렸다.
대신들은 곧 성내에 포고하여 온성을 장식하라 명령하였다.
그러하여 그들은 그에게 왕의 상징인 일산을 씌우고 그를 왕위에 나아가게 했다.
때에 가릉가바라두바차라는 사제(司祭)는 전륜왕으로서 필요한 열 가지 일을 말해 그는 그것을 모두 성취했다.
그래서 15일의 자자일(自姿日)에는 윤보지(輪寶池)에서 윤보가 나타나고 포살종(布薩種)에서는 상보(象寶)가 운마왕종(雲馬王種)에서는 마보(馬寶)가, 비부라산에서는 주보(珠寶)가 오고, 또 여보(女寶)·거사보(居士寶)·전병보도 나타났다.
그는 철위산(鐵圍山) 이내의 전 세계의 주권을 손에 쥐었다.
어느 날 그는 그 길이가 36유순이나 되는 대신들에게 둘러싸이어, 새하얀 케라사산에도 견줄 만한 흰 코끼리를 타고 화려하고 훌륭한 장식으로 그 몸을 꾸미고 허공을 날아 그 양친을 찾아갔다.
그런데 모든 부처님의 뛰어난 좌석으로 대지의 배꼽인 대보리좌의 뒤에 이르자, 그 코끼리의 발은 멈추어 아무래도 그 위를 지나갈 수 없었다.
왕은 재삼 채차 채찍을 휘둘러 재촉했으나 어찌할 수 없었다.
이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부처님은 다음 게송을 옳으셨다.
「그 전륜왕, 가릉가왕은
이 세상을 법다이 다스렸다.
그는 지금 힘센 코끼리 타고
저 보리나무의 곁으로 온다」
때에 왕의 사자는 왕과 함께 있다가
「이 허공에 어떤 장애물이 있을 턱이 없다. 어째서 왕은 이 코끼리를 나아가게 하지 못하는가.
한 번 조사해 보자.」하고 허공에서 내려왔다.
그리하여 모든 부처님의 뛰어난 좌석, 대지의 배꼽인 대보리좌를 발견했다.
그 때 거기에는 왕의 카리사만큼의 넓이가 한정하여, 토끼 수염만큼의 풀도 나지 않고 은관처럼 새하얗게 빛나는 모래가 그 일면에 깔려 있있다.
그런데도 그 주위의 일면에는 잡초와 덩굴 풀이며 산에 나는 큰 나무들이 우거져 마치 보리좌를 오른쪽으로 도는 모양을 하여 또 보리좌를 향해 있었다.
사제는 그 지역의 일대를 관찰한 뒤
「여기는 확실히 모든 부처님이 일체의 번뇌를 모두 없앤 곳이다.
그러므로 비록 제석친왕과 같은 큰 신으로도 이 위를 지나갈 수 없다.」
생각하고 가릉가왕의 앞으로 나가 보리좌의 모양을 말하고 또 왕에게 코끼리에서 내리라고 아뢰었다.
이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부처님은 다음 게송을 읊으셨다.
「가릉가바라두바차는
가릉가왕에게 그것을 말하였네.
은자(隱者)의 아들인 왕의, 굴러가는 황금 수레를
인도하는 그는 합장하고 말하였네.
대왕이여, 내리시오. 이 일대의 지역은
모든 부처님께서 찬탄하시는 곳
여기야말로 그 유례없는 모든 부처님
위 없는 깨달은 이가 해탈에 빛나고 있네
이 지역에는 나는 잡초도 또 덩굴 풀도
오른쪽으로 도는 모양으로 돌고 있나니
이 지역이야말로 대지와 함께 영원하다고
우리들은 들었네 대왕이여
모든 것을 떠받고 있는 이 대지를
큰 바다가 둘러싸고 있는 한
이 자리는 대지와 함께 무궁하나니
대왕이여, 코끼리에서 여기 귀명(歸命)하시라
그 어머니도 아버지도 뛰어나게 좋은
그 종족 거룩한 당신의 코끼리들
이런 곳에 오는 일 있으리. 그러나
그 어느 코끼리도 이 곳은 감히 지나가지 못하리
당신의 그 큰 코끼리 그 종자 거룩하네
뛰어난 그 코끼리 아무리 몰아 보라
이런 곳까지 올 수는 있지만
다시 한 발자국 더 나아가지 못하리」
이 말을 듣고 가릉가왕은
그 점상자(占相者-사제)의 말에 귀를 기울여
드디어 그 코끼리 몰아보았네
<저 말이 진실인가 시험해 보리라>고
왕의 큰 코끼리는 채찍질 맞고
푸른 해오라기처럼 외치며 나갔네
그러나 그는 가다 다시 달려 돌아와
무거운 짐을 견디지 못하는 듯 허공에 쓰러졌네」
그 코끼리는 재삼 재사 왕의 채찍질 맞고 고통을 견디지 못해 끝내 죽고 말았다.
그러나 왕은 그 코끼리가 죽은 줄은 모르고 그 등에 그대로 앉아 있었다.
그러자 사제는
「대왕님, 그 코끼리는 벌써 죽어 있습니다. 다른 코끼리를 몰고 오도록 준비하십시오.」
이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부처님은 다시 다음 게송을 읊었다.
「가릉가바라두바차는
그의 가릉가 왕에게
빨리 알려 말하였네
다른 코끼리 오도록 하시오
이 코끼리는 벌써 죽었소 대왕님」
왕의 복덕에 의한 신통의 힘으로 포살중에서 곧 다른 코끼리가 와서 그 등을 들이댔다.
왕은 그 등에 앉았다. 그와 동시에 죽은 먼저 코끼리는 땅바닥에 떨어졌다.
이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부처님은 다음 게송을 읊으셨다.
「이 말을 듣고 가릉가왕은 얼른 서둘러 그 코끼리를 바꿔 탔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먼저 코끼리를 땅바닥에 떨어 졌나니
코끼리 그렇게 되자 그 점상자의 말은 진실이었네.」
그리 하여 왕은 허공에서 내려와 보리좌를 자세히 바라보고 또 그 사제를 찬탄하였다.
바라문 가릉가바라두바차에게
나 가릉가는 이렇게 말하노라
<실로 그대야말로 바로 깨달은 사람
일체를 알고 일체를 보는 사람…>」
그러나 바라문은 이 과한 칭찬을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자기의 겸허한 입장을 지켜, 모든 부처님이야말로 그런 분이라 하고 그것을 찬탄했다.
이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부처님은 다음 게송을 읊으셨다.
「그 과한 찬사를 받아들이지 않고
가릉가 바라문은 말하였나니
<대왕님, 나는 상자(相者)에 불과하고
모든 부처님이야말로 일체를 아는 이다
일체를 알고 일체를 보는 모든 부처님
그러나 그분들은 상술(相術)에는 미숙하다
우리는 학자에 불과하지만
모든 부처님이야말로 일체를 아네>」
왕은 모든 부처님의 덕에 대한 이 말을 듣고 마음으로 기쁨을 견디지 못하여 철위산 안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향과 화만을 가지고 오도록 명령하였다.
그리하여 대보리좌에서 이레 동안 보리수에 공양하였다.
이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부처님은 다음 게송을 읊었다.
「그 보리수에 공양하되
갖가지 음악을 연주하고
화만과 피우는 향·바르는 고약을 운반하고
그 주위에 벽을 둘러치고는
그리고 왕은 출발하였다
6만 개의 수레로
온갖 꽃을 모았나니
가릉가왕은 그 위 없는
저 보리좌를 공양하였다.」
이렇게 왕은 보리수에 공양한 뒤 그 양친을 찾았다. 양친을 모시고 나다포라로 돌아온 뒤에는 보시 등 갖가지 공덕을 쌓다가 죽은 뒤에는 33천에 났다.』
부처님은 이 이야기를 마친 뒤에
「비구들이여, 아난다가 보리수에 공양한 것은 지금만이 아니요, 전생에도 그러했다.」하고
『그 때의 그 가릉가왕은 지금의 저 아난다요, 그 가릉가바라두차는 바로 나였다.』고 말씀하셨다.
<본생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