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교자의 전생이야기
이 전생 이야기는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실 때, 어떤 난폭한 비구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다.
『옛날 부라후마닷타왕이 바라나시에서 나라를 다스리고 있을 때 보살은 고동 받는 이의 집에 태어났다. 그는 바라나시에서 제전이 열렸을 때 그 아버지와 함께 가서 고동을 불어 돈을 벌었다.
돌아오는 길에 도적이 사는 숲에 이르렀을 때, 그는 고동을 자꾸 불어대는 아버지를 제시시켰으나 아버지는 고동 소리로 도적들을 쫓아버리려고 계속 불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도적들은 돌아와 이들의 돈을 모두 빼앗아 갔다.
보살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다음 게송을 읊었다.
「불어라 불어라, 그러나 너무 불지는 말라
무엇이나 도가 지나면 나쁜 것이다
고동을 너무 불어 다 빼앗겼네.」
부처님은 이렇게 설법하시고
「그 때의 그 아버지는 지금의 저 난폭한 비구였고 그 아들은 바로 나였느니라.」고 하셨다.』
<본생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