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음보살의 본생

묘음보살의 본생

부처님께서 법화경을 설하실 때의 일이다.

부처님께서 미간(眉間)의 백호로서 무수한 광명을 시방세계에 놓으니 정광장엄세계(淨光壯嚴世界)

정화숙왕지여래(精華宿王智如來)밑에 있던 묘음보살이 석가부처님의 설법을 친히 듣고 싶어 하였다.

그러나 그의 몸은 키가 4만 3천유순으로 색상이 단엄하고 복덕이 유려하여 사바 세계중생에게 비하면 너무 차이가 나므로

「다른 사람을 없인 여기지 않도록 하라.」

부탁하였다. 묘음보살은 스스로 신통을 타나내어 영축산에 8만 4천의 연꽃을 나타냈다.

황금 줄기에 흰 잎사귀 금강 술과 무우수 꽃받침의 이 많은 연꽃을 문수보살이 석가부처님께 물었다. 「이는 무슨 상서입니까?」

「묘음보살이 나타나는 징조다.

묘음보살이 8만 4천 보살들을 거느리고 오면 모두 저 연꽃위에 앉아 나의 법을 들을 것이다.」

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부처님의 설법을 증명하기 위하여 땅 속에서 솟아올랐던 탑 속에 앉았던 다보여래의 신력으로 묘음보살이 그의 권속들과 함께와 석가 부처님께 백천금의 값어치를 가진 구슬 염주를 부처님께 바치고 각기 안부를 물은 뒤 제자리에 앉았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화덕(華德)보살이 석가부처님께 물었다.

「세존님, 묘음보살은 어떤 선근을 심었기에 저토록 아름다운 몸매를 가지고 훌륭한 신통력을 가지고 있습니까?」

과거 현일체세간국 운뢰음왕(雲雷音王)이란 부처님이 계셨는데 그 때 묘음보살이 전후 2천년간이나 부처님께 10만 가지 기악과 8만 4천 칠보 바리를 바친 공덕으로 지금 정화숙왕지 부처님의 나라에 태어난 것이다.

그런데 묘음은 현일체색신삼매(現一締色身三昧)를 얻어 때로는 범왕, 제석, 자재천, 대자재천, 대장군, 비사문천왕, 전륜성왕, 소왕, 장자, 거사, 관리, 바라문, 수행자, 여승, 선남자, 선녀인, 소년, 소녀, 천릉, 야차, 성문, 연각, 보살 등의 몸을 나투어 지옥, 아귀, 축생, 인, 천에 이르기 까지 모든 세계를 자유자재로 드나들면서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한다.」

모든 불자들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또 묘음보살의 위대한 덕상을 보고 다같이

「나도 저런 삼매를 얻어 그렇게 되어야겠다.」고 마음속으로 깊이 다짐하였다.

<妙法蓮經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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