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불교의 시초
중국의 한(漢)나라 효명 황제는 영평 7년(서력 64년) 정월에 키가 10척이나 되고 햇빛같이 찬란한 황금 사람이 뜰에 내려오는 꿈을 꾸었다.
이튿날 아침에 신하들에게 꿈 이야기를 하였더니, 부의(傳畿)가 여쭈었다.
『신이 주서이기(間書異記)라는 책을 보오니, 말하기를
「서방에 대성인이 탄생하였는데, 천년 후에는 그 교법이 이 나라에 미치리라」
하였는데 지금 폐하의 꿈이 그 징조일 줄로 아뢰오.』
황제는 이에 왕준(王遵)·채암(菜暗) 등 18인을 월지국(月氏國)에 보내었더니, 그들은 영평10년(67) 12월, 마등·법란 두 스님과 함께 서울 낙양으로 돌아와 불경과 불상을 황제에게 올리니 과연 꿈에 보던 황금 사람이었다.
<중국불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