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래장엄지혜광명입일체불경계경(如來莊嚴智慧光明入一切佛境界經) 01. 상권

여래장엄지혜광명입일체불경계경(如來莊嚴智慧光明入一切佛境界經)

원위 천축 삼장 담마류지 한역

여래장엄지혜광명입일체불경계경(如來莊嚴智慧光明入一切佛境界經) 01. 상권

여래장엄지혜광명입일체불경계경(如來莊嚴智慧光明入一切佛境界經) 02. 하권


여래장엄지혜광명입일체불경계경(如來莊嚴智慧光明入一切佛境界經) 01. 상권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에 부처님[婆伽婆]께서 왕사성(王舍城) 취두산(鷲頭山) 중의 네 번째 위인 법계장(法界藏) 궁전에 계시어, 위대한 비구 대중 2만 5천 사람과 함께 계셨다.

모두 아라한(阿羅漢)들이니 모든 번뇌[漏]를 이미 다하여 다시 번뇌가 없고 마음에 자재함을 얻었으며, 심해탈(心解脫)을 잘 얻고 혜해탈(慧解脫)을 잘 얻었으며, 마음을 잘 조복하여 사람 중의 큰 용(龍)으로서 마땅히 할 일을 하여 할 바를 이미 마쳤으며 무거운 짐을 벗고 자기 이익을 얻었으며, 모든 결박을 끊고 바른 지혜를 잘 얻어서 마음이 일체를 해탈하여 자재함을 얻고 제일 피안(彼岸)에 도달하였다.

다시 아야구린(阿若拘隣) 등 여덟의 큰 성문(聲聞)이 있어서 우두머리가 되었으며, 또 72억 나유타(那由他) 보살마하살이 있었나니, 그 이름은 문수사리법왕자보살마하살(文殊師利法王子菩薩摩訶薩)과 선재공덕(善財功德)보살마하살과 불승덕(佛勝德)보살마하살과 약왕(藥王)보살마하살과 약상(藥上)보살마하살 등이었다.

모두 불퇴전(不退轉) 경지에 머물러서 큰 법륜(法輪)을 굴리며, 대방광(大方廣)인 보적(寶積) 법문을 잘 물으며, 지위가 10지(地)에 올라서 법의 구름[法雲]을 완성하였으며, 지혜는 높고 커서 수미산(須彌山)과 같았으며, 공(空)과 무상(無相)과 무원(無願)을 잘 닦아서 마음에 상(相)을 내지 않았으며, 모두들 매우 크고 깊은 법과 지혜 광명을 얻었으며, 모두 부처님의 위의(威儀)와 행(行)을 성취하였다. 이들 여러 보살마하살 대중은 모두 이 여러 부처님의 신력(神力)으로 가피(加被)를 입어 다른 곳의 백천 만억 나유타의 여러 부처님 세계로부터 와 모여서 모두 여러 신통의 업(業)을 성취하였고, 모두 법성(法性)의 실제(實際)에 편히 머물렀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생각하셨다.

‘나는 지금 위없는 법륜을 굴리어 여러 보살마하살로 하여금 큰 지혜의 힘을 빨리 내게 하며, 또 다시 항하(恒河) 모래수와 같은 여러 세계 가운데에서 큰 위덕(威德)과 큰 신통력이 있는 보살로 하여금 와서 모이게 하리라.’

이 때에 부처님 세존께서는 또 이러한 생각을 하셨다.

‘나는 대방광 법문을 연설하기 위하여 상서 모양을 나타내고 큰 광명을 놓으려 하나니, 왜냐하면 일체 모두 온 보살마하살들로 하여금 다 나의 연설할 법문을 묻게 하고자 하기 때문이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는 생각하시고 나서 큰 광명 구름을 놓으시어 시방 아승기(阿僧祇) 생각할 수 없는 삼천대천(三千大千)의 작은 티끌 수와 같은 세계를 널리 비추시니, 즉시 시방 낱낱 세계의 백으로 셀 수 없는 국토에서 백천만억 나유타(那由他) 작은 티끌 수와 같은 보살마하살이 함께 와 운집하였다. 낱낱 보살이 각기 보살의 신통력으써 모든 불가사의한 최고의 수승한 공양으로 모든 부처님께 공양 올렸고, 저 여러 보살이 낱낱 본원력(本願力)으로써 각기 여래 앞에서 연꽃 자리[蓮華座]에 올라 지극한 마음으로 관(觀)하고 부처님을 우러러보면서 있었다.

즉시 법계장(法界藏) 궁전 위에 큰 보배 연꽃 갈무리[蓮華藏]로 된 높은 자리가 땅으로부터 솟아나왔으니, 길이와 너비가 억(億) 나유타 아승기 유순(由旬)이며, 그 꽃의 형상은 위 아래가 서로 같았다. 일체 광명 마니보(摩尼寶)로 체(體)가 되었고, 전광(電光)마니보로 두른 난간이 되었으며, 불가사의한 광명 마니보로 줄기가 되고 불가사의한 마니보로 권속이 되었으며, 비유할 수 없는 광명 마니보로 드리운 영락(瓔珞)이 되었고, 자재왕(自在王) 마니보로 그물[羅網]이 되고 갖가지 마니보로 사이사이 장식하였다. 한량없는 보배 일산과 깃대와 번기[幡]를 달아 두었는데 저 큰 보배 연꽃 갈무리로 된 높은 자리에서 겹겹으로 두루 10아승기 백천만억 나유타 광명을 놓았다. 이 광명은 그 때에 시방의 한량없는 세계를 두루 비추니, 즉시 시방과 낱낱 방소[方]에서 10억의 말할 수 없는[不可說] 부처님 국토[佛國土]가 있었다. 백천만억 나유타 작은 티끌 수와 같은 하늘과 용과 야차(夜叉)와 건달바(乾闥婆)와 아수라(阿修羅)와 가루라(迦樓羅)와 긴나라(緊那羅)와 마후라가(摩睺羅伽)와 4대천왕(大天王)과 석제환인(釋提桓因)과 범천왕(梵天王) 등이 모두 와 모였다.

저 여러 하늘들은 각기 모두 보배 궁전 누각을 타고서 낱낱이 모두 불가사의한 아승기 하늘 여인[天女]을 데리고 백천만억 나유타 갖가지의 풍류를 울리며 즐겁게 하여 부처님의 처소에 왔었다.

또 어떤 여러 하늘과 용들은 각기 모두 꽃 궁전 누각을 타고서 부처님의 처소에 왔으며, 또 어떤 여러 하늘과 용들은 각기 모두 우라가사라전단향(憂羅伽娑羅栴檀香) 궁전 누각을 타고서 부처님의 처소에 왔으며, 또 어떤 여러 하늘과 용들은 각기 모두 진주(眞珠) 보배 궁전 누각을 타고서 부처님의 처소에 왔으며, 또 어떤 여러 하늘과 용들은 각기 모두 갖가지 채색 궁전 누각을 타고서 부처님의 처소에 왔으며, 또 어떤 여러 하늘과 용들은 각기 모두 금강광명마니보(金剛光明摩尼寶) 궁전 누각을 타고서 부처님의 처소에 왔으며, 또 어떤 여러 하늘과 용들은 각기 모두 염부나제금보(閻浮那提金寶) 궁전 누각을 타고서 부처님의 처소에 왔으며, 또 어떤 여러 하늘과 용들은 각기 모두 집일체광명마니보(集一切光明摩尼寶)궁전 누각을 타고서 부처님의 처소에 왔으며, 또 어떤 여러 하늘과 용들은 각기 모두 자재왕마니보주(自在王摩尼寶珠) 궁전 누각을 타고서 부처님의 처소에 왔으며, 또 어떤 여러 하늘과 용들은 각기 모두 여의보주(如意寶珠) 궁전 누각을 타고서 부처님의 처소에 왔으며, 또 어떤 여러 하늘과 용들은 각기 모두 제석왕(帝釋王)의 목 밑의 영락마니보주(瓔珞摩尼寶珠) 궁전 누각을 타고서 부처님의 처소에 왔으며, 또 어떤 여러 하늘과 용들은 각기 모두 청정한 바다를 지니어 널리 천 광명을 놓는 큰 마니보주 궁전 누각을 타고서 부처님의 처소에 왔다.

이와 같은 무리들이 각기 모두 불가사의한 아승기 하늘 여인을 데리고 백천만억 나유타 갖가지의 풍류를 울리며 즐겁게 하여 부처님의 처소에 왔다. 도착하고서는 모두들 일체 세간(世間)에서 뛰어나며, 생각할 수 없고[不可思議] 칭할 수 없고[不可稱] 헤아릴 수 없고[不可量] 셀 수 없는[不可數] 갖가지 풍류를 아뢰어 여래께 공양 올렸다.

저 모든 하늘들이 본원력(本願力)으로써 필요한 자리에 따라 저절로 구족되어 한쪽에 물러가 앉으며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우러러보고 있었다.

그 때에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의 큰 땅이 즉시 염부단금(閻浮檀金)으로 이루어지고, 갖가지 마니보 나무로 세계를 장엄하며, 갖가지 하늘 꽃나무와 갖가지 의복(衣服) 나무와 갖가지 우라가사라(憂羅伽娑羅) 전단나무와 갖가지 향나무로 세계를 장엄하며, 전광(電光)마니보로 그물을 만들어서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으며 큰 보배 깃대를 세우고 모든 번기[幡]와 일산을 달았다.

저 모든 나무 속에서 낱낱이 모두 백천만억 나유타 아승기 하늘 여인이 있어서 모두 몸을 나타내어 두 손으로 함께 백천만억 보배 영락을 가지고 공양 올리며 서 있었다.

그 때에 저 큰 보배 연꽃 갈무리의 큰 사자좌(師子座) 속에서 미묘한 음성이 나면서 게송을 연설하였다.

우리는 부처님 힘에 의해 생겼으며
본원(本願)을 지금 성취했나니
원컨대 인간 왕은 와서 앉고서
부처님[兩足尊]을 받드옵소서.

우리의 몸은 순일한 보배로서
빛나고 청정하여 모두 좋아하리.

보배가 이룩됨은 부처님 힘이오니
높으신 이여, 우리의 원 이루어주소서.

사자의 꽃 갈무리에 앉으시어
세계와 우리들을 장엄하시며
설법하셔서 많은 대중 듣고서
사자좌 얻게 하소서.

우리의 몸에서 1천 광명이
한량없는 세계 비추오니
높으신 이여, 우리 위에 앉으시어
우리가 기뻐하는 마음 내게 하소서.

이 설법하실 곳에는
8억 부처님 벌써 앉으셨나니
높으신 이여, 지금 곧 앉으시고
섭수하여 우리를 이익케 하옵소서.

그 때에 부처님께서는 본 자리에서 일어나시어 곧 큰 보배 연꽃 갈무리[蓮華藏]의 큰 사자좌에 올라 가부좌(加趺坐)하시고, 일체 보살마하살 대중을 관찰하시며 보살을 위하여 수승하고 미묘한 법을 연설하시려고 곧 모양을 나타내실 때에, 즉시 일체 보살마하살 대중이 이러한 생각을 하였다.

‘문수사리법왕자(文殊師利法王子)가 마땅히 우리들을 위하여 여래(如來)ㆍ응공(應供)ㆍ정변지(正遍知)께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不生不滅] 법문을 여쭈어야 할 것이다. 우리들은 오랜 옛적부터 이 수승하고 미묘한 법문을 이미 들었기 때문이다.’

그 때에 문수사리법왕자는 여래의 모습을 보았고, 여러 보살마하살 대중의 마음에 생각하는 것을 알고서 부처님께 곧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떠한 법문을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 것이라 이름합니까?”

곧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생멸 없는
그것을 어떤 모양이라 풀이하며
어떤 법이 생멸(生滅)이 아닌지
연설하여 알게 하여 주옵소서.

보살들이 지혜 얻으려고
부처님의 신력(神力) 입사와
한량없는 세계에서 왔나니
수승하고 미묘한 법 연설하여 주옵소서.

그 때에 부처님께서는 문수사리법왕자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도다, 훌륭하도다. 문수사리여, 그대가 능히 부처님에게 이 매우 깊은 뜻을 묻는구나.

문수사리여, 그대가 한량없는 중생을 편안하게 하며, 한량없는 중생에게 갖가지의 쾌락을 주려고 하며, 또 한량없는 중생을 불쌍히 여기며, 한량없는 중생을 널리 이익하게 하며, 한량없는 중생에게 인간ㆍ하늘의 즐거움을 주려고 하며, 여러 보살마하살들을 위하여 부처님의 경지[佛地]를 완성하게 하려고 하는구나.

문수사리여, 그대는 이 뜻에서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문수사리여, 나는 그대를 위하여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 법을 말하리니 마땅히 지혜에 의지하여 알아라.

문수사리여,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 법이란 곧 여래(如來)ㆍ응공(應供)ㆍ정변지(正遍知)이다.

문수사리여, 비유컨대 큰 땅이 큰 비유리(毘琉璃)로 된 형상이니, 마치 33천(天)이 살고 있는 곳과 같다. 저 큰 땅에는 33천의 석제환인(釋帝桓因)과 선법당(善法堂)의 모습이 분명하게 나타나며, 천왕(天王) 석제환인이 하늘 가운데에서 소유한 5욕(欲)의 경계가 보이고, 희롱하며 즐기는 등의 일이 모두 다 보인다. 그 때에 여러 하늘들은 일체 남자와 여인과 동남(童男)과 동녀(童女)에게 이와 같이 외쳐 말한다.

‘너희들은 이리 와서 이 천왕(天王) 석제환인의 선법당과 천왕이 소유한 5욕 경계와 희롱하며 즐기는 기구를 보라.’

또 이런 말을 한다.

‘모든 선남자ㆍ선여인들은 응당 보시하며 계행을 지니며 모든 선근(善根)을 심어, 모두 이 선법당과 하늘 안의 5욕 경계와 희롱하며 즐기는 기구를 마땅히 얻을 것이며, 마땅히 천왕이 되고 아울러 과보(果報)와 신통력(神通力)을 얻으니, 마치 석제환인과 같다. 그 소유한 5욕 경계대로 필경 성취하여 반드시 수용하리라.’

문수사리여, 그 때에 저 모든 선남자ㆍ선여인ㆍ동남ㆍ동녀들은 저 큰 비유리 땅에서 33천 석제환인의 선법당과 및 5욕 경계와, 희롱하며 즐기는 기구의 모습이 분명하게 나타나는 것을 보고 곧 꽃을 뿌리며 합장하여 공양하고 이와 같은 말을 하되, ‘저와 같은 석제환인의 몸과 아울러 선법당과 저 하늘 안의 5욕 경계를 나도 또한 마땅히 얻을 것이다’라고 한다.

문수사리여, 저 중생은 모두 다 33천의 선법당과 석제환인과 5욕의 경계인 이와 같은 일들이 모두 다 큰 비유리 땅에 의하여 나타나는 것임을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큰 비유리 땅이 청정하기 때문에 일체의 그림자 모양이 모두 그 속에 나타난 것이다.

문수사리여, 저 중생이 천왕 제석의 몸을 바라기 때문에 보시를 수행하며 계행을 지니며 모든 선근(善根) 심은 것들을 모두 다 33천에 회향(廻向)한다.

문수사리여, 큰 비유리 땅에는 실로 저 33천의 선법당과 석제환인과 5욕 경계 등의 일들이 없지만 큰 비유리(毘琉璃) 보배의 땅이 청정하여 거울에 영상처럼 나타난 것이니, 저 33천의 선법당과 석제환인과 5욕 경계는 진실하지 않기 때문에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큰 비유리 보배의 땅이 청정하여 거울에 영상처럼 나타난 것이다.

문수사리여, 이와 같고 이와 같나니 일체 중생이 청정한 마음에 의하여 실답게 수행(修行)하면 여래의 몸을 본다.

문수사리여, 일체 중생이 여래의 가피력에 의해서 여래의 몸을 보나 여래의 몸은 진실이 아니어서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물건 있는 것도 아니고 물건 없는 것도 아니며,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볼 수 없는 것도 아니요, 관(觀)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관할 수 없는 것도 아니요, 마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니며, 헤아릴[思議]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헤아릴 수 없는 것도 아니다.

문수사리여, 일체 중생은 여래의 청정한 법신(法身)이 거울의 영상과 같은 힘에 의지하기 때문에 여래의 청정한 법신을 볼 수 있고, 보배로운 의복을 받들어 올리며 꽃을 뿌리고 향을 피우며 합장하고 공양하면서 이러한 말을 한다.

‘나도 또한 마땅히 여래ㆍ응공ㆍ정변지의 청정한 법신을 얻을 것이다.’

문수사리여, 저 일체 중생이 여래의 청정한 법신을 구하기 위하여 보시하며 계행을 지니며 모든 선근을 심어서 이 선근으로써 여래의 지혜를 구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회향한다.

문수사리여, 저 큰 비유리 땅의 거울 영상 가운데에서 33천 제석천왕의 몸이 움직이지도 않고 생기지도 않으며, 마음에 희론(戱論)하지도 않고 분별하지도 않으며, 분별하지 않아 분별함이 없고, 생각하지 않아 생각함이 없으며, 부사의(不思議)하여 무념(無念)이며, 적멸(寂滅)이고 적정(寂靜)이며,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으며 맡을 수도 없고 맛볼 수도 없으며 접촉할 수도 없고 모든 상(相)이 없어서, 감각할 수도 없고 지각할 수도 없는 것과 같다.

이와 같나니, 문수사리여, 여래ㆍ응공ㆍ정변지의 청정한 법신도 또한 이와 같아서 움직이지도 않고 생기지도 않으며, 마음에 희론하지도 않고 분별하지도 않으며, 분별하지 않아 분별함이 없고, 생각하지 않아 생각함이 없으며, 부사의하여 무념이며, 적멸이고 적정이며,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고 맡을 수도 없고 맛볼 수도 없으며 접촉할 수도 없고 모든 상(相)이 없어서, 감각할 수도 없고 지각할 수도 없다.

문수사리여, 여래의 법신은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가지도 않고 오지도 않는 이것으로써 본체가 되었나니, 거울 속의 영상을 세상 사람이 볼 수 있는 것과 같아서, 모든 중생의 갖가지 믿는 힘을 따라 여래는 갖가지 다른 몸을 보이며, 저 중생의 길고 짧은 것이 있다고 느끼는 것을 따라 여래는 몸과 수명이 길고 짧음이 있는 것을 나타내며, 저 중생의 큰 보리(菩提)를 잘 믿는 힘이 있는 것을 따라 여래는 몸을 나타내며, 저 중생이 법을 듣고서 잘 믿어 받는 것을 따라 여래는 몸을 나타내며, 저 중생이 믿는 마음으로 3승(乘)의 법을 잘 아는 것을 따라 여래는 몸을 나타내며, 저 중생의 해탈함 얻는 것을 따라 여래는 몸을 나타낸다.

문수사리여, 비유컨대 허공에 크고 미묘한 법고(法鼓)가 있는데 33천의 공덕력(功德力)에 의하여 선법당을 떠나서 허공중에 있고 일체 하늘 눈[天眼]으로 식별할 수 있는 경계를 벗어나 볼 수도 없고 관찰할 수도 없는 것과 같다.

문수사리여, 저 크고 미묘한 법고는 어느 때에 소리가 나느냐. 문수사리여, 저 모든 하늘이 5욕의 경계에 탐착하여 항상 더욱 더 방일(放逸)함을 버리지 않고, 선법당에 들어가서 법을 듣고 뜻을 생각하지 않으며, 석제환인도 역시 5욕의 경계에 탐착하여 항상 더욱 더 방일함을 버리지 않고, 선법당에 들어가서 높은 자리에 올라 하늘사람을 위하여 설법하지 않거든, 그때에 저 크고 미묘한 법고는 볼 수도 없고 관찰할 수도 없으며 눈의 경계를 벗어나 허공중에 있으면서 미묘한 법의 소리를 낸다. 저 미묘한 법의 소리는 두루 33천에 들리며 이러한 말을 한다.

‘모든 하늘들은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일체 빛깔[色]과 소리[聲]와 냄새[香]와 맛[味]과 닿임[觸]과 법(法)은 모두 다 무상(無常)하나니 방일(放逸)하지 말라. 하늘의 과보는 빨리 무너진다. 모든 하늘들은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일체 행(行)은 괴로움이며, 일체 행은 공(空)한 것이며, 일체 행은 아(我)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하늘들은 방일하지 말라. 만일 하늘의 과보에서 물러서면 다른 괴로운 곳에 태어난다. 모든 하늘들은 마땅히 함께 법을 의논하고 법을 즐기며 법을 기뻐하고 법에 맛들이며 법을 따르고 법을 생각할 것이다. 모든 하늘이여, 만일 하늘의 과보와 5욕의 경계를 버리지 않으려 하거든 마땅히 바른 수행(修行)을 해야 한다.’

문수사리여, 저 법고의 소리는 볼 수도 없고 빛깔도 없으며, 분별하지도 않아 분별이 없고, 눈의 경계를 지나서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음성과 언어를 떠났으며, 심(心)과 의(意)와 의식(意識)을 떠났다.

문수사리여, 그 때에 33천이 미묘한 북소리를 듣고 즉시 선법당에 들어가서 법을 의논하고 법을 즐기며 법을 기뻐하고 법에 맛들이며 법을 따르고 법을 생각하기를 말[說]과 같이 수행하여, 저 하늘에서 물러 나와서는 다른 수승한 곳에 태어난다. 석제환인도 또한 선법당에 들어가서 높은 자리에 올라 모든 하늘들을 위하여 설법한다.

문수사리여, 만일 아수라(阿修羅)가 저 모든 하늘과 함께 싸울 때에 33천의 힘이 약하여 후퇴하거든, 그 때에 법고는 허공중에서 이와 같은 소리를 내나니 아수라들이 듣고 크게 두려워하여 바다로 들어간다.

문수사리여, 저 큰 법고는 형상이 없고 짓는 것도 없으며, 볼 수도 없고 관찰할 수도 없으며, 원래 진실함[實]이 없고 생각할 수 없으며[不可思議], 마음도 없고 형상[相]도 없으며, 빛깔도 없고 소리도 없으며, 실체[體]도 없고 둘이 없어서 눈의 경계를 벗어났다.

문수사리여, 33천의 본래 행(行)과 업(業)에 의하여 저 크고 미묘한 법고는 공중에서 소리를 내어 저 모든 하늘로 하여금 일체 모든 장애와 우환과 고뇌를 멀리 떠나 더러움이 없고 고요하게[寂靜] 한다.

문수사리여, 저 공중에 큰 법고의 몸은 볼 수도 없고 관찰할 수도 없으며, 원래 진실함이 없고 생각할 수 없으며 마음도 없고 형상도 없으며, 빛깔도 없고 소리도 없으며, 실체[物]도 없고 둘이 없어서 눈의 경계를 벗어났지만, 본래의 행과 업에 의하여 법고는 소리를 내어 33천으로 하여금 일체 모든 장애와 우환과 고뇌를 멀리 떠나 더러움이 없고 고요하게 한다.

문수사리여, 만일 33천의 마음이 방일할 때에는 저 미묘한 법고에서 큰 음성이 나와서 33천으로 하여금 일체 모든 장애와 우환과 고뇌를 멀리 떠나 더러움이 없고 고요하게 한다.

문수사리여, 이와 같이 여래ㆍ응공ㆍ정변지의 청정한 법신도 일체 세간에서 볼 수 없으며, 원래 진실함이 없고 생각할 수 없으며 마음도 없으며 형상도 없으며 빛깔도 없으며 실체도 없고 둘이 없어서 눈의 경계를 벗어났다.

문수사리여, 만일 저 중생이 본래의 업과 행에 의하여 마음에 따라 믿으면 법의 소리를 들을 수 있나니, 저 법의 소리는 중생으로 하여금 일체 모든 장애와 우환과 고뇌를 멀리 떠나 더러움이 없고 고요하게 한다.

문수사리여, 저 청정한 법신은 말함도 없고 실체도 없지만, 중생들은 선근(善根) 업력(業力)에 의하여 미묘한 법의 소리를 듣고 여래가 설법한다고 말하며 세간에 부처님이 있다고 말한다.

문수사리여, 일체 중생이 여래의 음성을 듣고 일체 안락하게 하는 기구를 얻으며 이미 믿은 자는 바른 이해[正解]를 얻게 되어 음성을 듣고는 이 여래의 몸을 올바르게 이해한다. 처음 발심(發心)한 보살과 일체 범부 중생은 여래의 설법을 듣고 여래를 관찰하여 일체 선근을 더욱 자라게 한다.

문수사리여, 여래ㆍ응공ㆍ정변지의 청정한 법신은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나니,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문수사리여, 비유컨대 초여름에는 중생의 본래 업력에 의하여 대지(大地)에 있는 종자와 곡식과 풀과 총림(叢林)과 약나무가 나오고 자라서 중생의 생활과 안락을 도와준다. 위 허공에서는 이와 같은 바람이 생기나니 이와 같은 바람은 큰 구름을 내고, 큰 구름은 큰 비를 내리고, 큰 비는 대지를 충분하게 적시고, 대지를 충분하게 적심은 모든 종자들을 자라게 하며 무성하게 한다. 그 때에 일체 염부제(閻浮提) 사람들은 모두 크게 기뻐하여 크게 뛸 듯이 좋아하면서 말하되, ‘이것은 큰 구름이며, 이것은 큰 비다’라고 한다.

문수사리여, 허공중에 하늘이 비를 내리지 아니할 때에는 염부제 사람들이 이러한 말을 하되, ‘구름이 없고 비가 없다’라고 한다.

문수사리여, 어느 때라도 널리 큰 구름을 일으켜서 큰 비가 두루 내리면 그 때에는 여러 중생들이 모두 이러한 말을 하되, ‘희한하다. 큰 구름이여, 희한하다. 큰 비여, 널리 큰 비가 쏟아져 대지에 충만하구나’라고 하지만, 문수사리여, 그러나 저 허공에는 구름도 없고 비도 없다.

문수사리여, 바람에 의하여 저 허공중에서 큰 구름이 생기고, 큰 비가 생겼다. 문수사리여, 바람에 의한 것이나 저 허공중에는 구름도 없고 비도 없나니, 무슨 까닭인가. 중생의 본래 업력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문수사리여, 저 물이 허공중에 모이어 바람의 인연으로 머무르다가 바람에 의하여 비가 내리면 세간 사람들은 구름과 비라 말하나니, 무슨 까닭인가. 중생의 본래 업력(業力)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허공중에서 큰 비가 쏟아져 대지에 충만한 것이다. 문수사리여, 저 허공중에는 구름도 없고 비도 없다. 문수사리여, 저 큰 구름과 비의 제 성품[自性]은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심(心)과 의(意)와 의식(意識)을 떠났으며, 가고 오는 상[去來相]을 떠났다.

문수사리여, 이와 같이 여러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도 과거의 선근에 의하여 모든 착한 행[善行]을 닦고 부처님의 설법을 들어 걸림이 없는 도를 얻었으며, 일체 중생과 일체 성문(聲聞)과 벽지불(辟支佛)들도 모든 선근을 심고 열반의 도를 구하거든 세간의 중생들은 문득 말하기를 ‘여래ㆍ응공ㆍ정변지께서 세상에 출현하셨다’고 한다. 여래의 설법은 모두 진실한 말이며, 같은 말이며, 다르지 않은 말이니, 그러므로 여러 하늘과 사람들은 여래(如來)라고 말한다.

문수사리여, 중생의 선근력(善根力)에 의하여 법신(法身)에서 소리가 나면 여러 하늘과 사람들은 ‘여래께서 설법한다’고 말하나, 문수사리여, 실로 여래가 없나니, 무슨 까닭인가. 여래의 법신은 모양이 없어 모양을 떠나며, 처소가 없어 처소를 떠나고, 진실이 아니며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다. 문수사리여, 그러나 저 여래는 즐겁게 말하는 변재로 하늘과 사람들을 위하여 설법하되 다함 없이하여 듣는 정도에 따라 모두 열리고 알게 한다. 문수사리여, 처음 발심한 보살과 일체 범부는 중생의 본래 업력에 의하여 여래가 열반에 드시는 것을 보고는, ‘여래께서 곧 열반에 드시어 여래를 볼 수 없게 되었다’라고 저 중생들이 이와 같은 마음을 일으키고는 문득 ‘여래께서 마침내 열반에 드셨다’고 한다.

문수사리여, 여래ㆍ응공ㆍ정변지는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으며, 일어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다.

문수사리여, 여래ㆍ응공ㆍ정변지는 시작도 알 수 없는 먼 세상부터 오면서 항상 머무르는 대반열반(大般涅槃)을 증득하였다.

문수사리여, 저 큰 구름은 진실이 아니며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허망하기 때문에 여러 중생은 생각에서 거짓 이름하여 ‘구름이다, 비다’라 고 하나니, 이와 같다. 문수사리여, 여래도 진실이 아니며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본래 난 것이 아니거늘, 여러 중생이 그 마음의 생각을 따라 여래ㆍ응공ㆍ정변지의 설법함이 있는 것을 듣는다.

문수사리여, 비유컨대 대자재(大自在) 범천왕(梵天王)이 십백천만 삼천대천세계에 자재하고 걸림이 없어서 아래로는 일체 모든 하늘의 궁전을 내려다보며 내지 4천왕(天王)들까지 본다. 그때에 저 대자재 범천왕은 저 십백천만 삼천대천세계에 자재한 주인이 되어 일체 모든 하늘의 궁전을 본다.

문수사리여, 그 때에 궁전 안의 일체 하늘은 각각 5욕(欲)의 경계와 일체의 풍류를 버리며 모든 애욕의 생각을 버리고 크게 공경하는 마음을 내어 합장하고서 대범천왕에게 공양하며 우러러보고 있다.

문수사리여, 저 대자재 범천왕이 저 일체 궁전 안에 잠시 나타나면 그 때에 여러 하늘은 범천에 태어나기 위하여 있는 선근으로 범천에 회향한다.

문수사리여, 저 대자재 범천왕이 십백천만 삼천대천세계의 주인으로서 범천에서 물러가지 아니하고 범천 궁전에 머물렀다. 자재한 원력(願力)으로 주지(住持)하는 힘에 의지하고, 일체 중생의 선근인 힘 때문에 범천에 응화(應化)하며 매일 일체 하늘 궁전을 관찰하여 아래로 4천왕 하늘에까지 이르렀다. 그들은 각각 5욕의 경계와 일체 풍류를 버리며 모든 애욕의 생각을 버리고 크게 공경하는 마음을 내어 합장하고 대범천왕에게 공양하면서 우러러보고 있다. 저 대자재 범천왕은 저 일체 궁전 안에서 잠시 몸을 나타내나 본 곳[本處]에서는 움직인 것이 아니다. 그 때에 여러 하늘은 범천에 태어나기 위하여 있는 선근으로 범천에 회향한다.

문수사리여, 저 곳에는 실로 범천이 없다. 문수사리여, 저 범천은 공(空)한 것이고 저 범천은 진실 아님도 없으며, 명자(名字)도 없고 음성도 없으며, 머무르는 곳[住處]도 없고 실체도 없으며, 생각할 수 없고 형상이 없으며, 심(心)과 의(意)와 의식(意識)을 떠나며,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다.

문수사리여, 저 대범천은 본래 원[本願]과 선근으로 주지(住持)하는 힘에 의하기 때문에, 저 여러 하늘의 선근으로 주지하는 힘에 의하기 때문에 저 일체 궁전 안에서 잠시 몸을 나타낸 것이다.

문수사리여, 그러나 저 여러 하늘은 범천왕의 몸이 공한 것이고, 진실 아님도 없으며, 명자도 없고 음성도 없으며, 머무르는 곳도 없고 실체도 없으며, 생각할 수 없고 형상이 없으며, 심과 의와 의식을 떠나며,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 것임을 알지 못한다.

이와 같이 문수사리여, 여래ㆍ응공ㆍ정변지도 공한 것이고 진실 아님도 없으며, 명자도 없고 음성도 없으며, 머무르는 곳도 없고 실체도 없으며, 생각할 수 없고 형상이 없으며, 심과 의와 의식을 떠나며,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다. 또 다시 이와 같이 문수사리여, 여래ㆍ응공ㆍ정변지도 저 보살의 본래 원과 행의 힘[行力]과 처음 발심한 보살이 주지(住持)함과 일체 성문(聲聞)ㆍ벽지불승(辟支佛乘)에 주지하는 것에 의하며, 일체 범부의 선근력에 의하기 때문에 여래는 마땅히 백천만의 상호(相好)로 장엄된 몸을 나타내어 거울 속의 영상과 같이 본 곳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문수사리여, 처음 발심한 보살과 일체 성문과 벽지불 및 범부들은 여래ㆍ응공ㆍ정변지는 공한 것이고, 진실 아님이 없고 볼 수도 없으며, 명자도 없고 음성도 없으며, 머무르는 곳도 없고 실체도 없으며, 생각할 수 없고 형상이 없으며, 심과 의와 의식을 떠나며,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 것임을 알지 못한다.

문수사리여, 여래는 백천만억의 갖가지 상호(相好)로 장엄된 몸으로서 여래의 모든 갖가지 위의(威儀)와 행을 구족하여 중생의 갖가지 신심을 따르기 때문에 크고 미묘한 소리를 내어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며, 중생으로 하여금 일체 모든 장애와 우환과 고뇌를 멀리 떠나게 하여 더러움이 없고 고요하게 한다. 그러나 여래는 일체 차별 없는 마음으로 평등하며 분별함이 없고 다른 마음이 없다. 문수사리여, 이러한 뜻으로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아닌 것을 여래라 이름한다.”

이 때에 세존께서는 게송을 말씀하셨다.

여래는 언제나 나지도 않고
모든 법도 또한 그러하여
세간에 진실법 없거늘
어리석어 망령되이 상(相)에 집착하네.

번뇌[漏] 없는 선법(善法)에
여(如)와 여래(如來) 없건만
저 선법의 힘에 의하여
거울의 모양 같이 세상에 나타나네.

“문수사리여, 비유컨대 햇빛이 처음 떠오르매 먼저 제일 큰 산에 비추고, 다음에 작가바라산(斫迦婆羅山)과 마하 작가바라산에 비추며, 다음에 그 외의 큰 산에 비추고, 그 다음에 그 외의 흑산(黑山)에 비추며, 또 다음에 높은 언덕과 작은 언덕에 비추고, 맨 뒤에 깊은 골짜기와 낮은 곳에 비춤과 같다. 문수사리여, 저 햇빛은 분별하지 않아 분별함이 없고 생각함이 없나니, 왜냐하면 문수사리여, 저 해 광명[日光明]은 심(心)과 의(意)와 의식(意識)이 없으며,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형상[相]이 없어 형상을 떠나며, 생각[念]이 없어 생각을 떠나며, 희론(戱論)이 없고, 장애(障礙)가 없어 장애를 떠나며, 이 언덕에도 머무르지 않고 저 언덕에도 머무르지 않으며,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으며, 속박도 아니고 해탈도 아니며, 아는 것도 아니고 알지 못하는 것도 아니며, 번뇌도 없고 번뇌 없음도 아니며, 진실도 아니고 진실 아님도 아니며, 이 언덕에 있지도 않고 저 언덕에 있지도 않으며, 육지에도 있지 않고 물속에도 있지 않으며, 두 언덕에도 있지 않고 물 복판에도 있지 않으며, 지각[覺]함이 없어 지각함을 떠나며, 빛깔이 없고 빛깔 없음도 아니기 때문이다. 문수사리여, 대지가 높고 낮고 가운데 있음에 햇빛도 땅을 따라 높고 낮고 가운데 있다.

문수사리여, 여래ㆍ응공ㆍ정변지도 또한 이와 같이 분별하지 않아 분별함이 없고 생각함이 없다. 문수사리여, 왜냐하면 여래ㆍ응공ㆍ정변지는 심(心)과 의(意)와 의식(意識)을 떠나며,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형상이 없어 형상을 떠나며, 생각이 없어 생각을 떠나며, 희론이 없어 희론을 떠나며, 열뇌(熱惱)가 없어 열뇌를 떠나며, 이 언덕에 머무르지 않고 저 언덕[彼岸]에 머무르지 않으며,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으며, 속박도 아니고 해탈도 아니며, 아는 것도 아니고 알지 못하는 것도 아니며, 번뇌도 없고 번뇌 없는 것도 아니며, 진실한 말을 하는 자도 아니고, 진실한 말을 하지 않는 자도 아니며, 이 언덕에 있지도 않고 저 언덕에 있지도 않으며, 육지에도 있지 않고 물속에도 있지 않으며, 두 언덕에도 있지 않고 물 복판에도 있지 않으며, 일체지자(一切知者)도 아니고 일체지자 아님도 아니며, 깨달은 자도 아니고 깨달은 자 아님도 아니며, 행하는 자도 아니고 행함이 없는 자도 아니며, 닦아 익히는 자도 아니고 닦아 익힘이 없는 자도 아니며, 생각하는 자도 아니고 생각하지 않는 자도 아니며, 마음이 있는 자도 아니고 마음이 없는 자도 아니며, 마음을 떠난 자이고 마음을 떠난 자도 아니며, 뜻이 없는 자이고 뜻이 없는 자도 아니며, 해치는 자도 아니고 해침이 없는 자도 아니며, 이름인 것도 아니고 이름 없는 것도 아니며, 색(色)이 아닌 것이고 색이 없는 것도 아니며, 말하는 자도 아니고 말함이 없는 자도 아니며, 가명(假名)이 아닌 것이고 가명이 없는 것도 아니며,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볼 수 없는 것도 아니며, 체성(體性)이 이와 같은 것이고 이와 같은 것도 아니며, 도를 말하는 자도 아니고 도를 말함이 없는 자도 아니며, 과위(果位)를 증득한 자도 아니고 과위를 증득함이 없는 자도 아니며, 분별하는 자도 아니고 분별함이 없는 자가 아니며, 분별을 떠난 자도 아니고 분별 떠남이 없는 자도 아니다.

문수사리여, 저 끝없는 법계 중생의 상ㆍ중ㆍ하 근성에 의하여 여래는 큰 지혜의 햇빛 광명[日光輪]을 놓아 중생을 널리 비춤도 또한 이와 같다.

처음에는 일체 보살들의 청정하고 곧은 마음인 대승산왕(大乘山王)에 비추고, 다음으로 벽지불승(辟支佛乘)에 머무르는 이에게 비추며, 또 다음으로 성문승(聲聞乘)에 머무르는 이에게 비추고, 그 다음으로 믿는 대로 착한 행을 하는 중생에게 비추며, 또 다음으로 내지 삿된 도에 머무르는 중생까지 비추나니, 모두 여래의 일체지(一切智)의 햇빛 광명[日光輪]으로 비추는 바가 되어 필경 일체 중생을 이익케 함이며, 미래의 일체 선근(善根)을 발생하게 함이며, 일체 선근을 더욱 더 자라게 함이다.

문수사리여, 여래는 저 일체 일에 차별 없는 마음으로 평등하기에 분별함이 없으며 다른 마음이 없다.

문수사리여, 모든 부처님 여래의 지혜 햇빛은 ‘내가 이 중생을 위하여 미묘한 법을 연설한다’ 함과, ‘저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지 않는다’는 이와 같은 마음이 없다.

문수사리여, 모든 부처님 여래는 ‘이 중생은 상법(上法)을 믿으며 이 중생은 중법(中法)을 믿으며 이 중생은 하법(下法)을 믿으며, 이 중생은 바른 법[正法]을 믿으며 이 중생은 삿된 법[邪法]을 믿는다’는 이와 같이 분별하는 마음이 없다.

문수사리여, 모든 부처님 여래는 ‘이 중생은 상법을 믿으니 대승(大乘)을 설해야겠다, 이 중생은 중법을 믿으니 연각승(緣覺乘)을 연설해야겠다, 이 중생은 하법을 믿으니 성문승(聲聞乘)을 연설해야겠다, 이 중생은 바른 행[正行]을 믿으니 청정한 마음 법을 연설해야겠다, 내지 이 중생은 삿된 행[邪行]을 믿으니 듣기에 알맞도록 설법해야겠다’는 이와 같은 마음이 없다.

문수사리여, 모든 부처님 여래의 지혜의 햇빛[日光輪]은 이와 같이 분별하는 마음이 없나니, 왜냐하면 모든 부처님 여래의 지혜의 햇빛은 일체 분별과 다른 분별과 모든 희론을 멀리 떠났기 때문이다. 문수사리여, 모든 중생의 갖가지 선근에 의해 부처님 여래의 지혜의 햇빛이 갖가지로 차별된 것이다.

문수사리여, 비유컨대 큰 바다 속에 있는 여의보주(如意寶珠)를 높은 깃발 위에 달아 두면 어떠한 중생의 생각대로 어떠한 일들을 구하더라도 이와 같이 저 마니보주(摩尼寶珠)에서 소리가 남을 들으리니, 저 마니보주는 분별하지 않고 분별함이 없으며 생각하지 않고, 마음이 없어 마음을 떠나며, 심(心)과 의(意)와 의식(意識)을 떠난 것과 같다.

문수사리여, 여래도 또한 이와 같아서 분별하지 않고 분별함이 없고 생각하지 않으며, 마음이 없어 마음을 떠나며, 심과 의와 의식을 떠나고, 측량할 수 없어 모든 측량함을 떠나며, 얻지 않아 얻음을 떠나며, 탐욕이 움직이지 못하고 성냄이 움직이지 못하고 어리석음이 움직이지 못하며, 진실도 아니고 허망도 아니며, 항상함도 아니고 항상하지 않음도 아니며, 비춤도 비추지 않음도 아니며, 밝음도 아니고 밝음 아님도 아니며, 깨달은 자도 깨달은 자가 아님도 아니며, 생김도 아니고 멸함도 아니며, 부사의(不思議)하고 불가사의(不可思議)하며, 체성이 없어 체성을 떠나며, 취할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으며, 희론할 수 없고 말할 수 없으며, 모든 언설(言說)을 떠나며, 기뻐함도 아니어서 기뻐함을 떠나고, 생김이 없으며, 셀 수도 없고 모든 수량을 떠나며, 가지 않고 가는 것이 없으며, 가는 것이 고요하여 일체 모든 태어나는 것[趣]이 끊어지며, 일체 언설을 떠나며, 볼 수도 없고 관찰할 수도 없고 취할 수도 없다. 허공도 아니요 허공 아님도 아니며,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요 말할 것도 아니며, 화합도 아니요 화합 떠남도 아니며, 짓는 것도 아니요 조작함도 아니며, 보임이 아니고, 더럽힘도 아니요 청정함도 아니며, 명(名)도 아니요 색(色)도 아니며, 상(相)도 아니요 상 없음도 아니며, 업(業)이 아니요 업보(業報)도 아니며, 과거도 아니요 미래도 아니요 현재도 아니며, 번뇌 있음도 아니요 번뇌 없음도 아니며, 언쟁도 아니요 언쟁 아님도 아니다. 소리가 아니어서 일체 소리를 떠나며, 말[言]도 없고 상(相)도 없고 일체 상을 떠나며, 안도 아니요 바깥도 아니며 또 중간도 아니다.

문수사리여, 여래의 보주(寶珠)인 청정하고 곧은 마음을 큰 자비(慈悲) 의 높은 깃발 위에 달아 두고선 어떠한 중생의 믿음을 따라 어떠한 중생의 행(行)일지라도 이와 같이 설법하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문수사리여, 여래는 일체 일에 차별 없는 마음으로 평등하기에 분별하는 마음이 없고 다른 마음이 없다.

문수사리여, 비유컨대 메아리 소리가 다른 데로부터 울려 나오거든 중생이 듣게 됨과 같다. 그러나 저 메아리 소리는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고 현재도 아니며, 안도 아니고 바깥도 아니며 두 중간에도 얻을 수 없으며, 생김도 아니고 멸함도 아니며, 끊어짐[斷]도 아니고 항상함[常]도 아니며, 아는 것도 아니고 알지 못하는 것도 아니며, 깨달음도 아니고 깨달음 아님도 아니며, 밝음도 아니고 밝음 아님도 아니며, 속박도 아니고 해탈도 아니며, 훼손함도 아니고 훼손함 아님도 아니며, 생각함도 아니고 생각함 아님도 아니며, 곳[處]도 아니고 곳 아님도 아니며, 머무름도 아니고 머무름 아님도 아니며, 지계(地界)도 아니고 수계(水界)도 아니며 화계(火界)도 아니고 풍계(風界)도 아니며, 유위(有爲)도 아니고 무위(無爲)도 아니며, 희론(戲論)도 아니고 희론 아님도 아니며, 소리도 아니고 소리 아님도 아니며, 보는 것도 아니고 보지 않는 것도 아니며, 이름[字]도 아니고 말[言]도 아니며 언어(言語)를 떠난 것도 아니며, 칭량(稱量)도 아니어서 칭량을 떠나며, 상(相)도 아니어서 상을 떠나며, 고요함[寂靜]도 아니어서 고요함을 떠난 것도 아니며, 긴 것도 아니고 짧은 것도 아니며, 마음도 아니고 마음 아님도 아니며, 관찰함도 아니고 관찰함 아님도 아니며, 볼 수 있는 상(相)도 아니고 볼 수 없는 상도 아니며, 공(空)도 아니고 공 아님도 아니며 자체가 공하며,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생각할 수 없는 것도 아니어서 생각할 수 있음을 떠나며, 감각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감각할 수 없는 것도 아니며, 심(心)과 의(意)와 의식(意識)을 떠나서 모든 곳마다 평등하며, 분별함이 없고 다른 분별을 떠나며 3세(世)를 뛰어넘었다.

문수사리여, 저 메아리 소리는 갖가지 중생의 갖가지 말소리를 따라 갖가지 메아리가 들린다.

문수사리여 여래ㆍ응공ㆍ정변지의 설법하는 음성도 또한 이와 같이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고 현재도 아니며, 안도 아니고 바깥도 아니며 두 중간에도 얻을 수 없으며, 생김도 아니고 멸함도 아니며, 끊어짐[斷]도 아니고 항상함[常]도 아니며, 아는 것도 아니고 알지 못하는 것도 아니며, 깨달음도 아니고 깨달음 아님도 아니며, 밝음도 아니고 밝음 아님도 아니며, 속박도 아니고 해탈도 아니며, 훼손함도 아니고 훼손함 아님도 아니며, 생각함도 아니고 생각함 아님도 아니며, 곳[處]도 아니고 곳 아님도 아니며, 머무름도 아니고 머무름 아님도 아니며, 지계(地界)도 아니고 수계(水界)도 아니며 화계(火界)도 아니고 풍계(風界)도 아니며, 유위(有爲)도 아니고 무위(無爲)도 아니며, 희론(戲論)도 아니고 희론 아님도 아니며, 소리도 아니고 소리 아님도 아니며, 보는 것도 아니고 보지 않는 것도 아니며, 이름[字]도 아니고 말[言]도 아니며 언어(言語)를 떠난 것도 아니며, 칭량(稱量)도 아니고 칭량을 떠나며, 상(相)도 아니고 상을 떠나며, 고요함[寂靜]도 아니고 고요함을 떠난 것도 아니며, 긴 것도 아니고 짧은 것도 아니며, 마음도 아니고 마음 아님도 아니며, 관찰함도 아니고 관찰함 아님도 아니며, 볼 수 있는 상(相)도 아니고 볼 수 없는 상도 아니며, 공(空)도 아니고 공 아님도 아니며 자체가 공하며,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생각할 수 없는 것도 아니어서 생각할 수 있음을 떠나며, 감각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감각할 수 없는 것도 아니며, 심(心)과 의(意)와 의식(意識)을 떠나서 모든 곳마다 평등하며, 분별함이 없고 다른 분별을 떠나며 3세(世)를 뛰어넘었다.

문수사리여, 갖가지 중생은 갖가지 믿음과 갖가지 이해를 따라 여래ㆍ응공ㆍ정변지의 이와 같이 설법하는 음성을 듣는다.

문수사리여, 비유컨대 대지(大地)가 만물을 주지(住持)하며 일체 곡식과 보리와 과일과 열매를 생장케 하며 풀과 나무와 나무 숲을 건립하여 성취함과 같다.

문수사리여, 그러나 저 대지는 분별하지 않고 다른 분별이 없어서 모든 곳마다 평등하며 분별함이 없고 다른 분별하는 마음이 없고 심과 의와 의식이 없다.

문수사리여, 여래ㆍ응공ㆍ정변지도 또한 이와 같나니, 여래ㆍ응공ㆍ정변지에 의하여 일체 중생을 주지(住持)하며 일체 선근(善根)을 생장 하며 일체 성문과 벽지불과 보살과 모든 외도(外道)의 갖가지 다른 소견과 니건자(尼犍子)들의 삿된 견해로부터 내지 사정취(邪定聚) 중생의 있는 선근을 건립하고 성취하나니, 그들의 모든 선근은 모두 이 여래ㆍ응공ㆍ정변지의 주지하는 바이며, 모두 여래ㆍ응공ㆍ정변지에 의해 생장하며 건립하여 성취된 것이다.

문수사리여, 여래ㆍ응공ㆍ정변지는 일체 분별을 떠나서 분별함과 다른 분별하는 생각이 없으며, 일체 심과 의와 의식을 떠나며, 관찰할 수 없어 모든 관찰을 떠나며, 볼 수 없어 모든 보는 것을 떠나며, 사유(思惟)할 수 없어 모든 사유를 떠나며, 생각할 수 없어 모든 생각함을 떠나며, 마음이 평등하나 평등함도 없으며, 모든 곳마다 분별이 없고 다른 분별을 떠났다.

문수사리여, 비유컨대 허공이 모든 곳에 평등하여 분별이 없고 다른 분별이 없으며,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고 현재도 아니며, 볼 수 없고 희론할 수도 없으며, 색(色)이 없고 보일 수도 없고 표할 수도 없으며, 닿을 수도 없고 두호할 수도 없으며, 헤아릴 수 없고 사량(思量)함을 떠나며, 비유할 수도 없어 모든 비유를 떠나며, 머무른 곳이 없고 취할 수도 없으며, 안식(眼識)의 길을 떠나고 심과 의와 의식을 떠나며, 형상도 이름도 없으며, 소리도 없고 생각[念]도 없으며,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굴릴 수도 없고 바꿀 수도 없으며, 언어의 길을 떠나고, 모든 곳에 머무르고 모든 곳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문수사리여, 모든 중생은 땅이 높고 낮음이 있음에 의하여 허공의 높음과 낮음과 중간이 있다고 말하나 저 허공은 높음과 낮음과 중간이 있지 않는 것과 같다.

문수사리여, 여래ㆍ응공ㆍ정변지도 또한 이와 같아서 모든 곳에 평등 하여 분별과 다른 분별이 없으며,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고 현재도 아니며, 볼 수 없고 희론할 수도 없으며, 색(色)이 없고 보일 수도 없고 표할 수도 없으며, 닿을 수도 없고 두호할 수도 없으며, 헤아릴 수 없어 사량(思量)함을 떠나며, 비유할 수도 없어 모든 비유를 떠났으며, 머무른 곳이 없고 취할 수도 없으며, 안식(眼識)의 길을 떠나고 심과 의와 의식을 떠나며, 형상도 이름도 없으며, 소리도 없고 생각[念]도 없으며,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굴릴 수도 없고 바꿀 수도 없으며, 언어의 길을 떠나고, 모든 곳에 머무르고 모든 곳에 들어간다.

문수사리여, 중생의 마음이 높음과 낮음과 중간이 있음에 의하여 여래를 높음과 낮음과 중간이 있는 것으로 보나 실로 여래는 높음과 낮음과 중간이 없다.

문수사리여, 여래는 ‘이 중생은 하등(下等)의 믿는 마음이 있으니 나는 하등의 형색(形色)을 보여야겠다. 이 중생은 중등의 믿는 마음이 있으니 나는 중등의 형색을 보여야겠다. 이 중생은 상등의 믿는 마음이 있으니 나는 상등의 형색을 보여야겠다’라는 이와 같은 마음이 없다.

문수사리여, 여래의 설법함도 또한 이와 같나니, 문수사리여, 여래는 ‘이 중생은 하등의 믿는 마음이 있으니 나는 그를 위하여 성문의 법을 연설해야겠다. 이 중생은 중등의 믿는 마음이 있으니 나는 그를 위하여 벽지불의 법을 연설해야겠다. 이 중생은 상등의 믿는 마음이 있으니 나는 그를 위하여 대승의 법을 연설해야겠다’라는 이와 같은 마음이 없다.

문수사리여, 여래는 ‘이 중생은 보시(布施)를 믿으니 나는 그를 위하여 단바라밀(檀波羅蜜)을 연설해야겠다. 이 중생은 지계(持戒)를 믿으니 나는 그를 위하여 시바라밀(尸波羅蜜)을 연설해야겠다. 이 중생은 인욕(忍辱)을 믿으니 나는 그를 위하여 찬제바라밀(羼提波羅蜜)을 연설해야겠다. 이 중생은 정진(精進)을 믿으니 나는 그를 위하여 비리야바라밀(毘梨耶波羅蜜)을 연설해야겠다. 이 중생은 선정(禪定)을 믿으니 나는 그를 위하여 선(禪)바라밀을 연설해야겠다. 이 중생은 지혜(智慧)를 믿으니 나는 그를위하여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을 연설해야겠다’라는 이와 같은 마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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