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다보탑을 본 손주공
좌복사(左僕射) 송국공(宋國公) 소우는 자가 시문(時文)인에, 고조부는 양나라 무제이고, 아버지는 명제(明帝)이다.
그는 불교를 깊이 믿어, 때로 무슨 모임이 있으면 언제나 따로 소식(素食)을 내렸고, 비록 국무에 참여할 때라도 법화경을 염송하여 조금도 무너지는 일이 없었으며, 법화의기(法華義記) 10권을 저술하여 때때로 자질(子姪)들을 위해 그것을 강설하였다.
의기가 완성된 날 밤 꿈에 다보불탑(多寶拂塔)이 허공중에 떠 있어 찬란하게 빛났으므로, 이름난 공장(工匠)을 불러다가 그 묘탑(抄塔)을 만들었다.
<弘贊傳 ․ 第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