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보살을 부르고 창병이 나은 중량부인
당나라 복주(福州) 사람 진중량(陣仲良)인 오대산에 갔다가 흙을 담아 가지고 돌아왔다. 창병에 걸려서 백약이 무효한 아내에게 중량이 가지고 온 흙을 주면서 말하였다.
「이것은 문수보살이 주신 약이니. 그대가 지성으로 귀의하면 병환이 쾌차하리라.」
아내는 문수보살의 명호를 듣고 환희한 마음으로 일어나서 합장하고
「나무 문수보살」
을 세 번 불렀더니, 창병이 곧 회복되었다.
뒤에 오대산을 순례하고 공주사(公主寺)에서 출가하여 비구니가 되고 이름을 법공(法空)이라 했다.
<佛敎說話大事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