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중허마하제경(佛說衆許摩訶帝經) 제02권

불설중허마하제경(佛說衆許摩訶帝經) 제02권

“그 때 보다락가(補多落迦)의 큰 성에 한 음녀(婬女)가 있었는데 빛깔과 모습이 단정 엄숙하고 형체가 퍽 아름다웠습니다.

이 때에 미리나라(彌里拏羅)라는 사람이 이 여인에게 지나치게 빠져서 곧 금은ㆍ주보와 훌륭한 의복을 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뒷날에 다시 어떤 사람이 이 음녀에게 역시 애착심을 내어서 음녀에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금전 5백을 그대에게 주어서 수용하게 할 터이니, 그대는 나를 따라가서 같이 재미있게 즐깁시다.’

음녀는 듣고서 곧 함께 가면서 시녀를 시켜 가서 미리나라에게 알리되, ‘이제 다른 데 가느라고 급히 가지 못한다’라고 하게 하였던 바, 미리나라는 듣고 나서 시녀에게 말하기를, ‘그가 만약 집에 돌아오면 속히 오게 하라. 나는 동산 숲 안에서 머무르고 있으리라’ 하였습니다.

시녀는 본 집으로 돌아와서 자세히 그 일을 음녀에게 알렸더니, 음녀는 들은 뒤에도 거의 갈 뜻이 없어하는지라 시녀는 허락하지 않는 것을 알고 다시 미리나라의 처소에 가서 음녀가 배반하였다는 일을 자세히 말하였더니, 그 사람은 듣고 성을 내며 시녀를 보내서 권하게 하기를 ‘빨리 나의 동산 숲으로 오게 하여라’고 하는지라, 시녀는 가르침을 받고 갖가지 방편을 써서 음녀를 꾀었으므로 음녀는 드디어 갔었는데, 그 사람은 보자마자 꾸짖기를, ‘나는 옛날부터 한결같이 의복과 보배며 재물을 언제나 주어서 쓰게 하였거늘, 무엇 때문에 이제 나를 배반하느냐’ 하고, 즉시 가셨던 날카로운 칼로써 그 음녀를 죽였습니다.

그 때 구담의 암자는 그 동산 숲에서 가까웠으므로, 미리나라는 가졌던 날카로운 칼을 몰래 암자 안에다 놓아두고서 드디어 도망을 쳤습니다.

때에 음녀의 시녀는 높은 소리로 부르짖었습니다.

‘이 곳에서 사람을 죽였네.’

여러 사람들이 듣고 함께 신선이 살고 있는 암자로 나아갔더니 그 날카로운 칼이 있고 선지피가 아직도 남아 있었으므로 여러 사람들은 꾸짖었습니다.

‘당신은 바로 신선이면서 무엇 때문에 이제 죽이기까지 하였소?’

이런 말을 하고서 곧 줄로써 신선의 손을 묶어서 성중으로 보내어 왕의 궁전 앞까지 이르며, 여러 사람들은 말하였습니다.

‘이는 바로 집을 떠난 신선인데 맑은 행을 저버리고 깨끗하지 못한 행을 하고서 다시 날카로운 칼로써 음녀의 목숨까지 끊었구나.’

왕은 이 일을 듣고 성을 내며 곧 성에서 내보내어 나무 꼬챙이로써 그 몸뚱이를 꿰뚫게 하였는데, 왕이 명령을 내리매 이 때에 신선이 정수리에 꽃다발을 이고 몸에 푸른 옷을 입자, 수종이 주위를 돌며 손에 무기를 가지고서 높은 소시로 외치기를 ‘이는 바로 계율을 범하였고 사람을 죽인 도둑이로다’

하는데도, 그 때에 신선은 도무지 겁냄이 없이 성문 밖에 이르러서 곧 국법을 따랐습니다.

그 때 본래의 스승인 흘리슬나폐파야나 선인은 암자에 와 닿았으나 제자가 보이지 않는지라 곧 이웃으로 가며 점차로 찾았더니, 제자가 손발을 묶이고 나무 꼬챙이 위에서 이러한 고통을 받고 있음을 보고 스승은 보자마자 몸의 털이 놀라 곤두서며 슬퍼지므로 울면서 그의 제자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어째서 그런 허물이 있었더냐. 또 너의 그 몸이 여러 고통을 받고 있으니 밤낮으로 아픔을 어떻게 참는다는 말이냐.’

제자는 말하였습니다.

‘큰 신선이시여, 저는 이 몸에서 여러 고통 되는 것을 구하여도 도무지 찾을 수가 없나이다.’

스승은 말하였습니다.

‘너는 어째서 그와 같은데도 고통을 떠났단 말이냐?’

제자는 아뢰었습니다.

‘저는 스승의 앞에서 정성되고 진실한 서원을 세우나이다. (만약 저의 이 몸이 아픔이 없다면 곧 저의 스승 몸이 금빛이 되게 하소서.)’

이런 서원을 하여 마치자, 잠깐 동안에 스승은 저절로 몸이 변하여 참 금빛이 되는지라 모든 사람들은 모두가 보고서 이 때문에 금빛 선인[金色仙人]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 때 제자는 다시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나의 이 목숨이 끝나면 장차 어느 곳에 날 것이옵니까?’

스승은 말하였습니다.

‘바라문의 법에 준하건대, 만약 이을 아들이 없으면 곧 나는 곳이 없느니라.’

제자는 아뢰었습니다.

‘저는 동자일 적에 왕궁을 좋아하지 않고 왕위를 버리고 집을 떠났사온데 어찌 아들이 있겠습니까?’

스승은 곧 말하였습니다.

‘너는 이제 어째서 왕궁에 있을 적에 재미있게 즐기던 일을 생각하지 못하느냐?’

제자는 아뢰었습니다.

‘저는 지금의 이 몸은 왕의 법을 받으며 괴로움의 형상이 이와 같사온데 어떻게 전에 재미있게 즐기던 것을 생각할 수 있사오리까?’

그 때에 금빛 신선은 큰 신통을 갖추어서 잠깐 뿌리자, 곧 맑고 시원함을 얻고 모든 고통을 여의었으며 평상대로 회복되어 예전과 같아졌는지라 이로 말미암아 제자는 예전의 쾌락을 생각하였더니 음욕의 마음이 나면서 두 방울의 정액이 지면 위에 떨어졌습니다.

그 때 구담 신선은 네 가지를 생각하였는데, 첫째 자기 몸을 생각하였고, 둘째 중생들을 생각하였고, 셋째 중생들이 부처가 되는 것을 생각하였고, 넷째 온갖 부처님의 세계를 생각하였습니다.

이 같은 생각을 하여 마치자, 그 두 방울의 정액은 응결하면서 두 개의 알 이 되었고 매양 해가 돋을 때에 해가 비추어졌는데, 얼마 되지 아니하여서 그 알은 저절로 깨지면서 두 어린아이가 나왔으며 빛깔과 형상이 단정하였습니다.

구담 신선은 이 두 어린아이를 데려다가 사탕수수의 동산[甘蔗園]으로 들어가 살게 하였으며, 구담은 해에 타서 곧 목숨을 마쳤습니다.

그 때 금빛 선인은 동산 가운데 들어와서 물었습니다.

‘동자들아, 너희들은 누구냐?’

동자들은 대답하였습니다.

‘우리는 곧 구담께서 낳으신 아들들이옵니다.’

금빛 선인은 듣고서 마음으로 기뻐하며 그대로 두 아이들을 데리고 암자에 돌아가서 길렀습니다.

처음 낳을 때에 알에 해가 비추어졌다 하여 이름을 짓되 일족(日族)이라 하였으니 첫 번째 성(姓)이요, 또 이 구담에게서 낳은 아들이라 하여 그대로 구담이라 지었으니 두 번째 성이요, 또 이는 제 몸에서 낳았다 하여, 그대로 아의라사(阿儗囉娑)라 지었으니 세 번째의 성이며, 사탕수수의 동산 안에서 대려다 길렀다 하여 그대로 감자(甘蔗)라 지었으니, 네 번째의 성이 되었습니다.

그 때 바라나바야(婆羅捺嚩惹)라는 한 큰 나라의 왕이 있다가 그 왕이 죽자, 왕위를 이어받을 아들이 없었으므로 재상과 대신들이 같이 이 일을 논의하였으나, 어떤 사람이래야 정수리에 물 부을 왕위에 타당한가를 모르고 있었는데, 하나의 대신이 있다가 뭇 대신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먼저 가라나왕(迦囉拏王)에게 한 태자가 있었는데 이름은 구담이십니다. 아버지와 왕위를 버리고 산과 숲 사이에서 흘리슬나폐파야나 선인을 섬기셨으니 그는 바로 석씨 종족이므로 정수리에 물 부을 왕위를 이어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자 뭇 신하들은 듣고 곧 산중으로 가서 선인에게 나아가 땅에 엎드려 발에 예배하고 말하였습니다.

‘큰 신선이시여, 과거 가라나왕에게 한 태자가 있어 이름이 구담이었는데,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큰 선인은 말하였습니다.

‘오래 전에 이미 죽었습니다.’

다시 여러 신하들에게 자세히 위의 일을 말하였더니, 대신들은 듣고서 마음에 괴로워하면서 말하였습니다.

‘저희들은 이제 매우 큰 죄를 지었습니다.’

이 말을 한 뒤에 두 동자들의 몸의 형상이 단정 엄숙함을 보고 물었습니다.

‘이들은 누구입니까?’

금빛 선인은 대답하였습니다.

‘이들은 곧 구담이 낳은 아들들입니다.’

그러자 여러 신하들은 듣자마자 모두가 뛸 듯하면서 말하였습니다.

‘이제 이 동자들이야 말로 바로 왕의 종족이로다.

곧 정수리에 물 붓고 왕위를 이어받게 하였는데, 이 때문에 성을 따서 감자왕(甘蔗王)이라 하였습니다.

이 왕의 후로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면서 1백의 감자왕이 있었는데, 보다락가성(補多落迦城)에 도읍하고 있었습니다.

그 최후의 감자왕에게서 넷의 아들을 낳았는데, 첫째의 이름이 오라가목가(烏羅迦目佉)요, 둘째의 이름이 가라니(迦羅尼)요, 셋째의 이름이 하실제나야(賀悉帝曩野)요, 넷째의 이름이 소나포라가(蘇曩布囉迦)였습니다.

네 왕자를 낳고 그 후에 후비(后妃)가 죽자, 왕은 근심하고 괴로워하며 손으로 턱을 괴고 회포에 젖어서 몹시 슬퍼하므로, 이 때에 대신들이 왕이 슬퍼함을 보고 함께 아뢰었습니다.

‘대왕이시여, 어찌하여 근심하고 괴로워하시며 신정(神情)에 언짢아하시나이까?’

왕은 곧 대답하였습니다.

‘나는 후비가 이제 갑자기 죽었으므로 이런 고통이 있습니다.’

대신들은 듣고 왕에게 아뢰었습니다.

‘저희들은 듣건대, 이웃 나라의 작은 왕에게 한 딸이 있다 하온데 큰 복과 덕을 갖추었고 단정하고 퍽 아름다우며 나라의 왕후가 될 만하다 하옵니다.’

그러자 왕은 여러 시하들에게 말하였습니다.

‘그 작은 나라의 왕은 나의 국경을 침략하려 하였거늘 어떻게 가까이할 수가 있겠소.’

대신들은 아뢰었습니다.

‘다른 작은 나라에도 단정하고 퍽 훌륭한 딸이 있사온데, 만약 왕후로서 받아들인다면 매우 왕의 뜻에 적합하실 것이옵니다.’

왕은 듣고 나서 즉시 사신을 보내어 그 작은 나라에 가서 자세히 왕의 뜻을 말하되, ‘딸에게 장가들려고 하며 왕후를 삼겠습니다’라고 하게 하니, 작은 왕은 듣고 기뻐하고 경사롭게 여기면서 사신에게 말하였습니다.

‘만약 큰 나라의 왕께서 나의 딸에게 장가들어서 왕후를 삼겠다고 하였는데 남자를 낳으면 정수리에 물을 붓는 왕위를 잇게 하여야만 나는 곧 허락하겠습니다.’

사신이 나라에 돌아와서 자세히 위의 일을 아뢰자 왕은 아뢰는 바를 듣고 매우 언짢아하면서 말하였습니다.

‘나에게는 장자가 있고 왕위를 잇게 할이 합당하거늘 어떻게 어리고 작은 이를 세울 수야 있겠느냐.’

대신은 아뢰었습니다.

‘오직 장가나 드소서. 뒷날에 있을 아들이요, 남자니 여자니 함은 아직 정하여진 것이 아니옵니다.’

그러자 왕은 이 말을 듣고 곧 금ㆍ은의 값진 보배와 비단과 명주며 몸을 장식하는 꾸미개를 써서 맞아들여 나라로 돌아왔는데, 뒤에 임신하여 무릇 아홉 달을 지나고서 하나의 아들을 낳으매 몸의 형상이 단정 엄수하였으므로, 낳은 날에 뭇 신하들까지 경하하는지라, 왕은 말하였습니다.

‘이제 나는 이 아들에게 어떠한 이름을 지어야겠소?’

대신들은 아뢰었습니다.

‘저 작은 나라의 왕의 딸이 시집 오셔서 왕비가 되었다가 귀하게도 태자를 탄생하여 왕의 보배 자리를 잇게 되었으니 이제 이름을 낙왕(樂王)이라 지으소서.’

여덟의 부인에게 명하여 유모를 삼아서 태자를 양육하였습니다.

그 때 대왕은 장자에게 왕위를 계승하게 하려 하였는데, 그 작은 나라 왕은 이 일을 알고서 마음에 성을 내어 곧 사신을 보내며 자세히 예전의 일을 말하였습니다.

‘먼저 나의 딸이 아들을 낳으면 왕을 삼는다 하기에 허락하였거늘, 어찌하여 이제 스스로 언약을 어깁니까? 만일 그렇게 하겠다면 나는 곧 널리 병사들을 거느리고 당신의 나라를 쳐 없애겠소.’

때에 큰 나라 왕은 이 말을 듣고서 조심하고 괴로워하며 대신들에게 말하였습니다.

‘장자를 버리고 아우를 세운 것은 도리에 마땅하지 아니하오.’

신하들은 아뢰었습니다.

‘그 작은 나라의 왕은 마음과 힘이 뛰어나고 세서 싸움을 잘하므로 창을 들고 국경을 침범하면 반드시 자게 되오리다. 만약 장자를 빨리 바깥으로 내보내면 곧 우리나라는 병화(兵禍)를 면할 것이옵니다.’

왕은 이 말을 듣고서도 잠잠하여 허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 대신들은 함께 꾀를 내어서 곧 가까운 교외에 하나의 임금의 동산을 만들되, 정자와 못과 꽃과 과일이며, 작은 산과 못에 흐르는 샘이며 높은 전각 곳곳에 두루 차게 하였고, 또 침단향(沈壇香)의 나무와 여러 보배영락이며 갖가지로 전각과 다락을 장엄하게 꾸며 놓았었는데 그 때에 대왕의 장자는 여러 신하들과 함께 성을 나가서 유람을 하다가 이 동산 숲을 보고서 좌우에게 물었습니다.

‘이것은 누구의 소유입니까?’

수종하는 신하가 대답하였습니다.

‘이것은 바로 임금의 동산입니다.’

태자는 듣고 즉시 말을 돌리는데, 좌우에서 잠시 들어가서 구경을 하자고 청하므로 태자는 말하였습니다.

‘임금님의 동산인데, 내가 어찌 감히 가겠느냐?’

수종하는 신하가 다시 말하였습니다.

‘만약 이는 신하이거나 서민들이라면 들어갈 수가 없다 하겠거니와 국왕의 장자께서 유람하시는 것은 무방하옵니다.’

이 때에 태자는 곧 도안에 들어가서 풍악을 잡히며 재미있게 놀았는데, 한 대신이 있다가 왕에게 청하였습니다.

‘먼저 임금님의 동산을 지어서 이제야 이룩되었사오니 왕은 구경하시기를 청하옵니다.’

왕은 아뢰는 바를 듣고 즉시 나아가 동산에 가까이 다다르자 갑자기 풍악울리는 것이 들리므로 왕은 마음으로 의심쩍게 여기는데, 대신은 아뢰었습니다.

‘태자께서 먼저 여기에 계시며 풍악을 울리고 있습니다.’

그러자 왕은 마침내 불꽃처럼 성을 내며 말하였습니다.

‘나는 이 동산을 지어서 아직 유람을 못했는데, 어떻게 태자가 먼저 들어가서 풍악까지 울리는가. 그 죄를 용서하기 어려우니, 곧 나라에서 나가게 하라.’

대신이 간하여도 왕은 성내고 곧 칙명을 내리어 종과 그의 권속들을 데리고 7일을 한정하여 나라의 성을 나가게 하였으므로, 태자는 부왕의 칙명을 받고서 곧 신하며 모든 친애한 이들과 함께 보다락가의 큰 성을 나와서 성에서 멀지 않는 데에 머무르고 있자, 왕은 다시 칙령을 하여 멀리 머물러 있게 하였습니다.

이 때에 설산(雪山) 곁의 바의라하(婆儗囉河) 물가에 가비라(迦毘羅)라는 한 신선이 있어서 깨끗이 맑은 행을 지니면서 암자에 살며 도를 닦고 있었는데, 태자는 권속들을 데리고서 신선에게 의지하여 날짐승ㆍ길짐승을 사냥하며 그 목숨을 살리고 있었습니다.

뒤에 태자는 색욕이 생각나서 얼굴 모습이 야위어졌으므로 신선은 의심하며 물었더니, 태자는 자세히 말하였습니다.

‘저는 음욕의 즐거움을 생각하며 이렇도록 괴로워합니다.’

신선은 말하였습니다.

‘친누이에 대하여서는 음행을 하지 말고 다른 이들은 뜻대로 하여도 좋습니다.’

태자는 지나치게 애착하여 남녀의 모두가 어린이처럼 장난하며 떠들어대면서 세월이 갈수록 더욱 심하므로, 신선은 마음이 고요하지 못하고 감관과 의식이 산란하여지자 곧 태자에게 말하였습니다.

‘나는 이제 다른 곳으로 가서 살려고 합니다.’

태자는 듣고 매우 스스로 부끄러워하면서 말하였습니다.

‘큰 신선께서 여기에 수행한 지 세월이 오래되었고 도의 과위를 이미 성취하셨거늘 옮기셔서는 안 됩니다. 제가 오늘 권속들을 데리고 따로 머무를 데를 구하겠습니다.’

신선은 듣고 매우 본래의 마음과 맞는지라 곧 살고 있던 암자의 근처에서 뛰어난 땅을 골라서 금병의 물을 땅에 뿌리며 경계를 삼고 태자에게 머무르도록 하였습니다.

그 뒤에 인민들은 왕성해지고 권속들은 많아졌으므로 경계에 의지하여 성을 수리하여 그대로 국토를 세웠는데, 이름이 가비라국(迦毘羅國)입니다.

다시 뒷날에 지인(指引)이라는 어진 사람이 따로 하나의 성을 만들었으므로 지성(指城)이라 이름하였으며, 왕은 이 성을 또한 도읍이라 일컬었습니다.

그 때 미로다가왕(尾嚕茶迦王)은 대신에게 물었습니다.

‘나의 태자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대신은 아뢰었습니다.

‘지금 설산의 남쪽 바의라하의 물가 가비라성에 있는데 두 개의 큰 성을 세워서 도읍을 삼았사오며 신하와 인민들이며 혈통이 같은 권속들이 아주 왕성하고 많아서 마치 큰 나라와 같나이다.’

이 때에 미로다가 감자왕은 몸을 굽혀 고개를 숙이고 대신에게 물었습니다.

‘나의 동자가 이런 일을 할 수 있었구나.’

대신이 아뢰었습니다.

‘태자는 어진 덕이 이렇게 뛰어나고 왕성하였는지라, 그것으로 성씨를 삼았나이다.’

미로다가 감자왕이 목숨을 마치자, 능인(能仁)이 왕위를 이어받았습니다.

능인에게 아들이 있었으니 이름이 오라가목가왕(烏羅迦目迦王)이요, 오라가목가왕에게 아들이 있었으니 이름이 약가니왕(若迦抳王)이요, 약가니왕 에게 아들이 있었으니 이름이 하실제왕(賀悉帝王)이요, 하실제왕에게 아들이 있었으니 이름이 노포라가왕(努布囉迦王)이요, 노포라가왕에게 아들이 있었으니 이름이 오포라가왕(烏布囉迦王)이며, 이렇게 하여 자손들이 서로가 계승하면서 5만 5천의 왕이 있었고 가비라의 큰 성에 도읍하고 있었습니다.

후에 다시 십거왕(十車王)이란 한 왕이 있었으며, 십거왕의 후에는 구십거왕(九十車王)이 있었고, 구십거왕의 후에는 백거왕(百車王)이 있었고, 백거왕의 후에는 획거왕(畫車王)이 있었고, 획거왕의 후에는 최승거왕(最勝車王)이 있었고, 최승거왕의 후에는 노거왕(窂車王)이 있었고, 노거왕의 후에는 십궁왕(十弓王)이 있었습니다.

십궁왕의 후에는 구십궁왕(九十弓王)이 있었으며, 백궁왕의 후에는 획궁왕(畫弓王)이 있었으며, 획궁왕의 후에는 노궁왕(窂弓王)이 있었는데 이 왕이 염부제에서는 활쏘기에 첫째이었습니다.

이 때에 노궁왕에게 두 아들이 있었으니 첫째의 이름이 성하하노왕(星賀賀努王)이요, 둘째의 이름이 사자후왕(師子吼王)이었습니다.

그 때 성하하노왕은 넷의 아들을 낳았는데 첫째의 이름이 정반왕(淨飯王)이요, 둘째의 이름이 백반왕(白飯王)이요, 셋째의 이름이 곡반왕(斛飯王)이요, 넷째의 이름이 감로반왕(甘露飯王)이었습니다.

정반왕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첫째의 이름이 실달다(悉達迻)요, 둘째 분의 이름이 난타(難陀)였습니다.

백반왕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첫째의 이름이 사제소로(娑帝疎嚕)요, 둘째의 이름이 바내리하(婆捺哩賀)였습니다.

곡반왕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첫째의 이름이 마하나마(摩賀曩麽)요, 둘째의 이름이 아니로타(阿儞樓駄)였습니다.

감로반왕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첫째의 이름이 아난타(阿難陀)요, 둘째의 이름이 제바달다(提婆達多)였습니다.

정반왕에게 딸이 있었는데 이름이 소발라(蘇鉢囉)였으며, 백반왕에게 딸이 있었는데 이름이 발달라마려(鉢怛囉摩黎)였으며, 곡반왕에게 딸이 있었는데 이름이 발내려(跋捺黎)였으며, 감로반왕에게 딸이 있었는데 이름이 세바라(細嚩羅)였습니다.

실달다에게 아들이 있어서 이름이 라호라(羅怙羅)인데, 이는 부처님의 아들로서 이는 과거 여러 왕들의 성바지며 지금 부처님의 세상을 만나서 부처님을 따라 집을 떠나서 나고 죽음을 환히 깨치고 윤회를 잘 끊어서 진공(眞空)에 개합하고 증득하여 성인의 지위를 이룩하셨습니다.”

그 때 대목건련이 이 말을 하여 마치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자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너는 본래의 자리로 가거라. 장하고 장하도다. 너는 여러 비구니들을 위하여 석씨 성바지의 과거에 났던 바 성바지 일을 잘 말하여서 여러 비구들에게 좋은 이익을 쾌히 얻고 오랜 세월 동안 편안하고 고요하게 하였느니라.”

이 때에 여러 석씨 대중들은 모두 크게 기뻐하며 믿어 받고 받들어 행하였다.

그 때 가비라(迦毘羅)의 국왕 성하하노왕(星賀賀努王)은 큰 복과 덕을 갖추고 재물이 한량없으며 인민들은 매우 왕성하고 국토는 풍부하였는데, 여기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데에 천지성(天指城)이라는 하나의 국토가 있고 소발라몰타(酥鉢囉沒駄)라는 왕이 있었다.

그 나라는 크게 풍부하여 금과 은의 값진 보배가 곳곳에 가득히 찼었으며 그 왕에게는 용미녜(龍弭禰)라는 왕비가 있었는데 몸의 빛깔이 단정 엄숙하고 모든 형상이 완전히 갖추어 있었다.

그 국내에는 하나의 장자(長者)가 있었는데 전생에 착한 근본을 심었는지라 복과 덕이 순박하고 도타우며 권속들이 매우 성하고 광이 많은 것이 마치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과 같았다.

그 때 장자에게는 하나의 동산이 있어서 많은 초목과 이름 있는 꽃이며 흐르는 샘ㆍ목욕하는 못ㆍ정자며 누각과 기이한 길짐승ㆍ영묘한 날짐승들이 두루 갖추지 아니함이 없었는데, 때에 소발라몰타왕이 그의 왕비와 여러 권속들과 함께 이 동산에 와서 풍악을 울리며 재미있게 놀았다.

이 때에 그 왕비는 이 동산 숲에 갖가지의 꽃이 빛남을 보고 마음으로 좋아하며 곧 왕에게 말하였다.

“저는 이 동산이 필요하며 항상 재미있게 놀겠나이다.”

왕이 왕비에게 말하였다.

“이 동산 숲은 장자의 소유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소. 나는 국왕으로서 응당 스스로가 새로 만들리라” 하고 곧 나라의 사람들에게 명하여 크게 동산을 이룩하였는데 샘과 못과 대각이며 다락의 매우 훌륭함이 제일이어서 이름을 용미녜 동산[龍弭禰園 : 룸비니 동산]이라 하였다.

그 때 소발라몰타왕은 오랜 세월 동안 생각하였다.

‘나는 이제 어떻게 하면 금륜왕(金輪王)이 되는 하나의 아들을 낳을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던 차에 갑자기 뒷날 왕비가 임신하였고, 아이를 밴 지 아홉 달 만에 하나의 딸을 탄생하였는데, 얼굴 모습이 단정하고 모든 상호가 완전히 갖추었으며 복과 덕이며 지혜가 그 세간에서는 가장 뛰어났으므로 이와 같은 여러 사람들은 이런 복 있는 상호를 보고서 모두가 말하였다.

“있기 드문 일이다. 응당 이는 비수갈마천(毘首羯摩天)이 만들었을 것이며, 혹은 이는 허깨비로 이루어졌으리라.”

딸이 탄생하자, 하루 이틀에서 21일에 이르기까지 왕은 이 딸을 위하여 모든 친척과 여러 신하들을 모아 놓고 경하하며 풍악을 울리면서 곧 마야(摩耶)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그 딸의 몸의 상호에 여덟 개의 젖이 있었으므로 관상쟁이가 점을 쳐 말하였다.

“이 딸이야말로 뒷날에 당연히 귀한 아들을 탄생하여 정수리에 물을 부을왕위를 계승하리라.”

또 뒷날에 다시 하나의 딸을 낳았는데 단정하여 복된 상호가 가장 으뜸갔으며 처음 낳을 적에 큰 광명이 있어서 두루 나라의 성을 비추었고 상서로움이 보통이 아니었으므로 그 경하하는 날에 곧 이름을 짓되 마하마야(摩賀摩耶)라고 하였으며 관상쟁이가 점을 치며 말하였다.

“이 딸이야말로 남아를 낳으면, 서른두 가지의 거룩한 모습을 갖춘 금륜왕이 되리라.”

그 때 소발라몰타왕은 저 성하하노왕의 태자가 갖추어진 덕이 있음을 듣고 곧 사신을 보내며 그 국왕에게 말하였다.

“나에게 둘의 딸이 있는데 첫째의 이름은 마야요, 둘째의 이름은 마하마야입니다. 처음 태어날 적에 관상쟁이가 보고 말하기를 ‘이 둘의 딸이 만약 뒤에 아들을 낳으면,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을 갖춘 금륜왕이 되리라’고 하였습니다.” “소발라몰라왕이 두 딸을 너에게 시집보내서 아내를 삼게 하려 하는구나. 만약 뒤에 아들을 낳으면 반드시 전륜왕이 되리라 하니, 곧 석씨의 5백 인을 파견하여 거기로 가서 여인들을 영접하여라.”

그 때 변두리의 나라에 따로 반나박(半拏嚩)이라는 족이 있었는데 병사들을 거느리고 길에서 기다리다가 겁탈하려 하였으므로 석씨들이 알고서 환난 만날 것을 염려하려 자세히 위의 일을 말하고 왕에게 같이 갈 것을 청하자 왕은 곧 말하였다.

“나는 이제 나이가 늙었는지라 싸우는 일은 싫증이 나있으니, 태자 정반이 몸소 토벌하게 하고 만일 이기게 되면 응당 스스로 원망을 세우게 할지니라.”

그 때 성하하노왕은 훈련된 네 가지 병사를 선택하여 석씨들에게 부가하고 태자 정반에게 주었으므로 같이 나쁜 족속들을 죽이고 여인을 맞이하여 돌아와서는 왕에게 아뢰었다.

“왕께서 먼저 칙령하시되, 따로 원을 세우라고 하셨사온데, 그 뜻은 무엇이옵니까?”

왕은 곧 말하였다.

“너는 이제 한 여인만을 받아들여 제 아내를 삼아야 하며, 만일 뒤에 아들이 있으면 더욱 잘 보호하여 나라의 왕위를 잇게 하여라.”

왕이 죽게 된 뒤에 그 대신들은 함께 정반 태자를 세워서 즉시 왕위를 잇게 하였으며, 때에 왕의 나라지경에는 인민들이 풍성하고 왕과 부인이며 여러 궁빈(宮嬪)들은 언제나 쾌락을 누렸었다.

이 때에 석가 보살(釋迦菩薩)은 도솔천에 있으면서 인간으로 태어나려 하여 다섯 가지를 자세히 살폈다.

첫째는 성바지를 자세히 살폈는데, 보살은 생각하기를 ‘바라문과 폐사(吠舍)와 수타(首陀)는 성바지가 상족이 아니므로 나의 태어날 바가 아니다. 만약 찰제리(刹帝利)면 나는 장차 태어나리라. 그 때의 사람들은 부귀를 중히 여기는 까닭에 만약 하천한 성바지에 태어나면 사람들에게 존중을 받지 못하리라. 이제 중생들을 거두고 교화하여 그들이 귀의하게 하기 위해서이니, 그 때문에 찰제리의 집안에 태어나야겠다’고 하였다.

둘째는 국토를 자세히 살폈는데, ‘만약 그 국토가 가장 위이고 매우 훌륭하여 최상의 맛인 사탕수수와 향기롭고 맛있는 쌀이며 살지고 힘센 큰 소가 있으며 여러 가난한 이거나 싸움하는 일이 없으면, 이러한 국토야말로 중앙이 되는 나라라고 하리니, 나는 곧 가서 태어나리라. 저 중생들이 헐뜯기를 (보살은 과거에 크고 훌륭한 인연을 닦았으면서도 어찌하여 이제 도리어 변두리 땅에서 태어나실까)라고 할까 두려워서이다’라고 하였다.

셋째는 시기를 자세히 살폈는데, ‘만약 증겁(增劫)인 8만 살일 적이면 중생들의 근기가 무디고 지혜가 어리석고 하열하여 법의 그릇이 되지 못하므로 그 때문에 태어나지 못하겠고, 만약 감겁(減劫)인 백 살일 적이면 비록 다섯 가지의 흐림[五濁]에 가깝다 하더라도 그 때의 중생들은 근기와 성품이 매우 날카롭고 그릇이 성숙하여 있으므로 보살은 내려와 태어나야 하리라’고 하였다.

넷째는 뛰어난 족속을 자세히 살폈는데, ‘저 정반왕은 과거에 겁이 이룩한 시초로부터 여러 왕의 후손들이 서로 계승하였으므로 정반왕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이는 전륜왕의 족속이다. 그러므로 보살은 곧 가서 받아 나야 하리라’고 하였다.

다섯째는 어머니의 몸을 자세히 살폈는데, ‘만약 이 여인이 지혜가 매우 깊고 복과 덕이 한량없으며 모든 상호가 단정 엄숙하고 지닌 계율이 깨끗하여 과거의 모든 부처님께서 같이 수기(授記)를 주셨으면 나는 곧 받아나리라. 이제 마야를 보건대, 위의 공덕을 갖추었고 또 이는 왕의 성바지이니 곧 거기에 태어나겠도다’라고 하였다.

그 때 보살은 이렇게 자세히 살핀 뒤에 다시 여섯 욕계의 천자들에게 말씀하였다.

“그대들은 이제 자세히 들으시오. 나는 장차 염부제에 내려가서 태어나되 마야에게 의탁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대들은 나를 위하여 단 이슬의 비를 내려서 나에게 즐거움을 받게 하십시오.”

천자들은 말하였다.

“염부제에는 여섯의 큰 악인이 있습니다. 첫째는 노가섭(老迦葉)이요, 둘째는 마사가리우바자(摩娑迦梨虞婆子)요, 셋째는 사야야미라치자(娑惹野尾囉致子)요, 넷째는 아이다계사가마라(阿多繼捨迦滅)요, 다섯째는 가쟈야(迦野)며, 여섯째는 이아라야제자(儞誐囉帝子)입니다.

잠부도비이파에다 또 여섯의 발가숭이 외도가 있는데, 첫째는 구타다노(俱吒多努) 바라문이요, 둘째는 소로나다나(酥嚕拏多拏) 바라문이요, 셋째는 마의(摩儗) 바라문이요, 넷째는 범수(梵受) 바라문이요, 다섯째는 포사가라(布娑迦囉) 바라문이요, 여섯째는 로희쟈(路呬) 바라문입니다.

염부제에는 또 여섯의 큰 역사(力士)들이 있는데 첫째가 오내라구라마자(烏捺囉矩囉摩子)이며, 둘째가 아라나(阿囉拏)이며, 셋째가 가류마(迦類摩)이며, 넷째가 소발내라(酥跋捺囉)이며, 다섯째가 파리몰라야가(波里沒囉惹迦)이며, 여섯째가 살야마나박가(散耶摩拏縛迦)입니다.

이와 같은 열여덟 종류는 조복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때에 인간에 한 신선이 있어서 나이가 이미 늙었고 이름은 오로미라가섭(烏盧尾羅迦葉)이었는데, 생각하다가 말하였습니다.

“장차 이 국토는 복이 뛰어난 땅으로서 12유순(由旬)의 그 중간에는 보살이 편안히 앉으셔서 법을 말씀할 만한 곳이오니, 원컨대 보살은 속히 인간에 내려오셔서 저희들을 위하여 법을 말씀하시어 우리들에게 오랫동안 좋은 이익을 얻게 하소서.”

그 때 보살은 도솔 천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들은 이제 나를 위하여 온갖 풍악을 울리시오.”

그러자 여러 하늘들은 듣고서 다투어 음악을 울렸는데, 그 때에 보살은 큰 법의 소라를 부르며 그 소리야말로 높고도 멀어서 하늘의 풍악인 온갖 음운보다 뛰어났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여, 염부제의 열여덟 종류의 조복하기 어려운 중생들에게 보살은 걸림이 없는 변재로써 큰 법의 소리를 떨쳐서 그 유정들로 하여금 저절로 항복하게 함도 역시 그와 같이 하면서 이어 게송으로 말하였습니다.

사자 한 번 외치면 뭇 짐승이 항복하고 
금강의 한 공이면 뭇 봉우리 부셔지며 
아수라가 수없지만 한 바퀴(輪)면 항복하듯 
세간의 어두움도 하루 만에 깨지리라.

그 때에 여섯 욕계의 천자들과 하늘 제석은 보살이 여섯 어금니의 흰 코끼리를 타고 도솔천을 내려가서 마야의 배에 있음을 살펴보고는 곧 단 이슬을 내리고 어머니의 배를 수호하며 깨끗하며 편안하고 고요하게 하면서 게송으로 말하였습니다.

내가 보매 천자께선 염부제에 내려가서 
감자(甘蔗)의 왕궁에 생(生)을 받으셨는데 
중생 이롭게 하려는 전생 원의 갚음이니 
마치 해가 돋아날 제 광명 놓듯 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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