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의 본 이름
관세음보살은 세간의 온갖 소리를 관하여 중생을 제도하는 보살님이시다.
천수천안과 광대 원만한 마음을 걸림 없이 갖추시어 없는 것을 있게 하고 있는 것을 없게 하여 구하는 것을 얻게하고 어두운 것을 밝게 한다.
그래서 관음청사에 「사랑스런 모습은 심히 묘하고 어여삐 여기는 마음 또한 깊어, 항상 중생을 접인하시는 마음으로 극락세계 백화도량에 계시면서도 고통중생의 소리를 따라 시방세계 곳곳에 몸을 나타내시는 관음보살님― 해안 고절처 보타락가산 도량교주로서 32응신과 14무외력과 헤아릴 수 없는 온갖 덕을 걸림 없이 수용하여 8만4천 머리와 8만4천의 팔과 8만4천의 청정한 눈으로 중생을 구호하시는 관세음보살님」이라하셨다.
인도말로 관세음보살은 아바로기데스바라(avalokitea svara)이다.
이 말은 아바로기데(avalokita)와 이슈바라(isvara)의 합성이다.
「아바로기데」는 「내려다 본다」의 과거분사(형용사)이며, 「이슈바라」는 「가진 자」「다스리는 자」 「내려다보시는 자」의 뜻으로 명사이다. 범어에 있어서 모든 형용사는 명사로 전용될 수가 있다.
그러므로 「내려다 본다」의 과거분사는 과거분사(형용사)가 이슈바라와 잘 어울려서 「내려다본 것을 잘 다스리는 자」라고 이해할 수가 있다.
그래서 관세음을 관자재라 부르는 것이다.
그의 모습과 작용을 따라 관세음의 이름은 천수보살, 여의륜보살, 대륜보살, 관자재보살, 정취보살, 만월보살, 수월보살, 군다리보살, 만월보살 등 여러 가지로 불리워지고 있지만 실로 관세음보살의 근본체는 그 무엇으로서도 이름 지을 수 없는 범 신 덩어리로 우주에 꽉 차 있는 진리의 눈이 있는 자만이볼 수 있고 귀가 트인 자만이 들을 수 있다 언제 어디에서나 가장 훌륭한 일을 하여 두루 모르시는 바 없이 다 알고 계시므로 우리들의 믿음 속에 항상 살아 계신 것이 관세음보살이지만.
때로는 그의 가호를 느낄 때도 있고(현호현익.顯護顯益)
때로는 느끼지 못할 때도 있다(명호현익.冥護顯益).
그래서 아는 자는 언제나 알지만(현호현익.顯護顯益)
모르는 자는 언제나 모른다(명호명익.冥護冥益).
그래서 도태스님은 꿈속에서 관세음보살의 수술을 받고 위장병을 낫고 추자서는 화재를 면하고 홍장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고 왕마자는 전생의 원한을 풀고, 귀신의 난을 면하는 등 갖가지 영험을 체험하는 자가 있는가 하면 평상시 생활 속에서 항상 관세음의 위력을 입고 있으면서도 전혀 그 혜택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