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도덕이 관음기도하고 아들을 낳다
동진(東晉)말 송(宋)초, 익주(益州)에 손도덕(孫道德)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어려서부터 도교(道敎)를 믿은 그는 제주(祭主)가 되었다.
여기서의 제주란 어떤 회합이나 단체의 어른(尊長 또는 長老)으로 있었는데. 슬하에 자손이 없었다.
근처 절의 어떤 스님이 그의 쓸쓸해 함을 보고, 관세음보살님에게 기원할 깃을 권하였다.
「아들 얻기를 꼭 원하신다면 관세음경(觀世音經)을 정성껏 예송(讀誦)해 보시오. 반드시 바라는 바를 이루게 될 것이오.」
스님의 꾸밈없는 진실 된 권고에 손도덕은 도교섬기는 일을 그만두고 불교에로 신앙을 바꾸었다.
그로부터 그는 한마음으로 관세음보살에게 귀의하여 정성스레 관음경을 예송하였다.
오래지 않아 그는 관세음보살의 꿈을 꾸었고, 그날부터 그의 아내가 임신을 하게 되었다.
열 달 만에 아기를 낳으니 아들이었다는 것이다.
그의 후손이 끊이지 않았던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冥祥記, 法苑珠林 卷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