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당이 조난을 면하다
중국 남북조(南北朝) 때의 남조인 송나라에 한당(韓當)이라는 평원(平原) 사람이 있었다.
일찍이 호타하(呼陀河)라는 강물에 배를 타고 간 일이 있었다. 배가 강물 한가운데쯤에서 그만 물에 잠기게 되었다. 그는 곧 관세음보살을 칭념하였다.
그 때 물속에는 하얗게 생긴 것이 보였는데, 물결이 잔잔하고 바람이 순하게 불어 잠깐 사이에 강 언덕에 닿았다.
그래서, 물속에 빠지는 위험에서 벗어나 배에 탄 사람들이 모두 무사히 강을 건널 수가 있었던 것이다.
<續光世音應驗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