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품을 보고 노주의 마음이 변하다
진나라 유도(劉度)는 평원(平原)사람이다.
그 성중에는 천여집이 있어 모두 불교를 믿었다.
북로의 난리때에 도망하는 자들이 많이 성중에 들어와 숨기 때문에 노주(虜主)가 화를 내어 이 전성(全城)을 도륙하려 하였다.
유도는 성안에 사는 사람들과 함께 관세음보살을 부르더니 천상에는 무슨 물건이 노주의 마당에 떨어져 기둥을 에워쌌다.
그것을 잡아보니 보문품이라 노주는 매우 기뻐하였고 성은 보전되었다.
<法苑珠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