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염불하고 감옥에서 벗어난 당영조
송나라 효무제(孝武帝 454~464) 때에 대시(大市)의 현령이 되었던 당영조(唐永祖)는 건강(健康) 사람이었다.
그는 도적을 숨긴 죄목으로 감옥에 갇힌바가 되었다. 그는 평소에 불법을 믿지 않았던 사람이다.
그러나 그가 갇히게 되면서 누구로부터 관세음보살을 전념 공경하라는 말을 우연히 듣고는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에 의지 하였다.
그가 낮과 밤으로 관세음보살을 전념하기엿새가 지났다.
이상하게도 두 다리를 묶고 있던 쇠사슬이 갑자기 저절로 끌러졌다.
그는 얼른 쇠사슬을 다시 채우려고 하였다.
결국, 그 사실은 효무제에게 까지 알려졌다.
효무제는,
「전에 살이 쪘던 사람이 갇힌 뒤에 야위어져서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
하고는 곧 새 쇠사슬을 만들어서 다시 채우라고 명령하였다.
쇠사슬에 묶인 당영조는 이미 관세음보살의 영험을 경험했는지라, 더욱 더 정성으로 칭념하였다.
다시 사흘이 지났다. 밤중에 한줄기의 빛이 옥 안을 비췄다.
그와 동시에 다리를 묶은 쇠사슬이 마디마디 끊어져 버렸다.
그 광경을 본 옥중의 사람들이 모두 크게 놀랐다.
이 사실 또한 효무제에게 알려졌다 효무제는 감탄하여서 곧 석방을 명령하였다.
석방된 그는 자신의 집을 절로 삼았으며, 스님들을 청하여 공양하는 법회를 열었다.
그 때 그 재회(齋會)에 초청되었던 스님 중에는 영주(郢州), 승통(僧統), 석승현(釋僧顯)이 있었는데, 그 승현스님이 육고(陸杲), 繫觀世音應驗記의 저자)와 육고의 생질 사도좌장사 장융(司徒左長史 張融)과 종생질 중서 장서(中書張緖, 繫觀世音應驗의 저자의 아들) 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는 것이다.
<繫觀世音應驗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