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와 방울물, 종, 광쇠, 채찍, 불길

전사와 방울물,종, 광쇠, 채찍, 불길

「전쟁에 있어서 수천의 적과

혼자 싸워서 이기기보다

하나의 자기를 이김이야 말로

전사 중의 전사다.

그것은 재앙이 없을 것이라 해서

조그마한 악이라 가벼이 말라.

한 방울의 물은 비록 적어도

늘고 늘어서 큰 병을 채우나니.

이 세상 그 큰 죄악도

작은 악이 쌓여서 이룬 것이다.

그것은 복이 되지 않을 것이라 해서

조그마한 선이라 가벼이 말라

한 방울 물이 비록 적어도

늘고 늘어서 큰 병을 채우나니.

이 세상의 그 큰 행복도

작은 선이 쌓여서 이룬 것이다.」

<法句經意行品>

「종이나 광쇠를 조용히 치듯

착한 마음으로 부드럽게 말하면

그 몸에는 시비가 없어

그는 이미 열반에 든 것이다.

소치는 사람이 채찍으로 소를 몰아

목장으로 가는 것처럼

늙음과 죽음도 또한 그러해

사람의 목숨을 쉼 없이 몰고 간다.

좋은 말에 채찍을 더하면

기운을 떨쳐 멀리 달리듯,

마음에는 믿음 행실에는 계(戒)가 있고

정(定)이 있고 정진 지혜 있으면

지혜와 행실을 두루 갖추어

모든 괴로움을 떠날 수 있다.

어리석은 사람은 악을 짓고도

스스로 그것을 깨닫지 못하여

제가 지은 업에서 일어나는 불길에

제 몸을 태우며 괴로워한다.」

<法句經 刀杖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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