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무이평등최상유가대교왕경(佛說無二平等最上瑜伽大敎王經) 제4권

불설무이평등최상유가대교왕경(佛說無二平等最上瑜伽大敎王經) 제4권

12. 무이평등최승대의궤왕출생대선정분(無二平等最勝大儀軌王出生大禪定分)

이 때 금강수보살대비밀주가 다시 일체허공계지광조명삼마지(一切虛空界智光照明三摩地)에 들었다. 그리고 이 삼마지에서 나와 대삼매대사출생제대명법문지부(大三昧大士出生諸大明法門智部)의 대명을 송하였다.

옴 예야 노 나바 바 야사바하

이 대명을 송하자 아승기 백천의 불국토가 모두 크게 진동하였고, 또 이 대명을 들은 사람들은 곧 광대한 기억과 변재와 지혜를 얻었다. 이 때 금강수보살대비밀주가 다시 보변광명삼매금강가지(普遍光明三昧金剛加持)의 삼마지에 들었다. 그리고 이 삼마지에서 나와 섭부(攝部)의 대명을 송하였다.

옴 승가라 하예야 노 나바 바 야사바하

이 대명을 송하자, 모든 허공계에서 자연히 광대하고 치성한 광명이 나타나 모든 것을 두루 밝게 비추고 서로 환하게 비추어 보는 데 장애가 없었다. 이 때 금강수보살대비밀주가 다시 자성청정(自性淸淨)삼마지에 들었다. 그리고 이 삼마지에서 일어나 법부(法部)의 대명을 송하였다.

옴 달마 예야 노 나바 바 야사바하

이 대명을 송하자, 광대한 광명이 자연히 나타나 끝없는 모든 불국토를 두루 비추었다. 이 때 금강수보살대비밀주가 다시 자성청정집길상생(自性淸淨集吉祥生)금강가지삼마지에 들었다. 그리고 이 삼마지에서 나와 가마부(迦摩部)의 대명을 송하였다.

옴 가 마예야 노 나바 바 야사바하

이 대명을 말하고 나니 자연히 광대한 광명이 출현하여 모든 불국토를 두루 비추었고, 모든 지명자(持明者)가 각기 모든 부(部)에서 마땅히 이와 같이 알고 상응하는 마음을 일으켜 진실한 이치에 머물렀으며, 자영상(自影像)으로 가지하여 머물러 모든 짓는 것을 마음으로 자세히 관상하였다. 그리고 또 모든 부의 모든 인(印)이 응하는 데 따라 다르다는 것을 마땅히 알게 되었다. 말하자면 두 팔을 합하고 손가락을 서로 합하는 것은 모든 부에 통용되는 인의 모습이고, 금강저를 서로 합하는 것은 지부(智部:金剛部)의 인상(印相)이며, 보배로 서로 얽는 것은 섭부(攝部:寶部)의 인상이고, 연꽃이 상생(相生)하는 것은 법부(法部:蓮華部)의 인상이다. 갈마부(羯磨部)5)와 법부는 똑같으며, 삼차(三叉)로 서로 얽으면 가마부(迦摩部:羯磨部, 業部)의 인상이다. 이를 대명보리심법문(大明菩提心法門)이라고 이름한다.

13. 무이평등최승대의궤왕승대명교최초사업분(無二平等最勝大儀軌王勝大明敎最初事業分)

이 때 금강수보살대비밀주가 다시 원만일체원삼매(圓滿一切願三昧)에서 출생하는 금강가지삼마지에 들었다. 그리고 이 삼마지에서 나와 대삼매성취만다라(大三昧成就曼拏羅)를 말하였다. “이 만다라는 최상으로 광대하니 비유하면 마치 허공이 한량없이 광대한 것과 같습니다. 이 대성취는 허공과 평등하여 다름이 없습니다. 만일 이 만다라를 그리고자 하는 사람은 마땅히 본부(本部)의 법의(法儀)에 의하여 이치대로 그려야 합니다. 마땅히 먼저 탱화를 법대로 펼쳐 그리고, 가지한 오색의 명주실로 계도(界道)를 나누어서 차례대로 계도의 주변을 바르게 분포(分布)합니다. 그 만다라는 크고 작은 것에 따라 법대로 그리되 세 겹으로 만들고, 사방과 네 귀퉁이와 네 문과 네 개의 누각을 장엄하여 구족하게 합니다. 네 개의 문에는 예유하(禰踰賀)로 장식하되, 공중에서 진귀한 보배가 내려오는 모습을 그립니다. 이와 같이 안치하여 만다라 3중(重)의 모든 분위를 그리고 나서 차례대로 법에 의거하여 현성(賢聖)들의 모습을 그립니다. 안쪽 제1중(第一重)의 만다라 중심에는 본부(本部)의 존을 그리고, 동쪽에는 지부(智部)의 존을 그리며, 남쪽에는 섭부(攝部)의 존을 그리고, 서쪽에는 법부(法部)의 존을 그리고, 북쪽에는 가마부(迦摩部)의 존을 그립니다. 이와 같이 사방에 그리고 나서 모든 네 귀퉁이에는 일상적인 법에 의거하여 차례대로 그립니다. 다음에 바깥쪽 제2중(第二重)에는 동쪽에 최승불정대백산개(最勝佛頂大白傘蓋)보살을 그리고, 남쪽에는 지금강(持金剛)보살을 그리며, 서쪽에는 지연화(持蓮華)보살을 그리고, 북쪽에는 빈미(顰眉)보살을 그립니다. 그 네귀퉁이에는 불안(佛眼)보살과 마마기(摩摩枳)보살과 백의(白衣)보살 등 이와 같은 모든 보살을 그리되, 각각 결(結)한 본부의 인(印)은 본법대로 그려야 합니다. 다음에 바깥쪽 제3중(第三重)에는 동쪽에 제석천주가 욕계 천자의 대중들과 정거(淨居) 천자의 대중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그리고, 동남쪽에는 모든 오통대선(五通大仙)과 화천(火天)의 대중들을 그리고, 남쪽에는 필례다주(必隷多主)ㆍ칠모귀(七母鬼)의 무리들을 그리고, 서남쪽에는 필례다주의 모든 부의 많은 무리들을 그리고, 서쪽에는 수천주(水天主)와 모든 용의 무리들을 그리고, 서북쪽에는 풍천주(風天主)와 모든 지명천(持明天)의 무리들을 그리고, 북쪽에는 구미라천대재주(俱尾囉天大財主)와 모든 야차의 무리들을 그리고, 동북쪽에는 부다주(部多主)와 모든 부의 많은 무리들을 그립니다. 이와 같이 모든 천 등을 각각 저 법에 따라 그립니다. 다음에 그 네 개의 문에는 각각 금강쇄(金剛鎖)보살을 그리고 삼중만다라의 네 귀퉁이 밖에는 각각 오고금강저를 그립니다. 이와 같이 안치하여 현성들을 그리고 나서 마땅히 법의에 따라 현병(賢甁)을 안치하고 향과 꽃과 등불과 바르는 향 등으로 공양 올리고, 비밀공양을 올리며 법에 의거해 가지하여 본존 현성께 환희를 구하여야 합니다. 법에 의거해 그 네 개의 문에 비밀공양구를 안치하여 이 비밀공양을 하고 나면, 대명교에 의거하여 순식간에 곧 본존께서 환희를 베푸십니다. 그 지명자는 마땅히 먼저 필리양가라(必哩焬迦囉)를 위해서 공양을 하고, 다음에 하리제모(訶利帝母)를 위해서, 나중에는 모든 부다(部多)의 여러 무리들을 위해서 공양을 하고 나서 다시 본부의 대명으로써 호마법(護摩法)을 하여야 합니다. 이 만다라는 최상으로 승묘하여 진실어와 같아서 능히 성취를 지으며 나아가 제자에게 관정법을 수여할 수 있고, 온갖 사업을 모두 성취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금강살타와 상응하는 법이며, 모든 부처님의 가장 뛰어난 작용(作用)의 법문입니다. 불아사리가 이치에 맞게 이 삼매문을 말하고, 삼세에 도를 굴리시는 모든 부처님께서 능히 대관정을 하시고 마치 여의보에서 출생하는 것처럼, 장애가 없이 허공에서 출생하게 됩니다. 내가 진실로 출생하는 모든 관정법이 의지가 되고 장애가 없는것 역시 이와 같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금강살타의 이름자를 듣거나 그 몸을 친견할 수 있으면 일곱 생 중에 최상의 경지를 얻을 것입니다. 만일 불아사리가 가지한 지혜의 바다에 안주하고 싶으면, 지명자는 마땅히 항상 모든 불대모니존(佛大牟尼尊)께 공양을 올려야 합니다. 그러면 곧 불아사리가 섭수하시며 본부(本部)의 제자로 삼을 것입니다. 언제나 설한 대로 다섯 가지 삼매를 마땅히 일심으로 여실하게 관상해야 할 것이니, 그러면 곧 대삼매만다라 중에서 성취를 이루는 수행자가 될 것입니다. 이를 이름하여 대여의보진실출생(大如意寶眞實出生)이라고 합니다.” 이 때 금강수보살대비밀주가 일체여래심가지(一切如來心加持)에 안주하고 나서 유가행을 수행하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모든 여래의 신ㆍ어ㆍ심의 업에 안주하게 하기 위하여 세존대변조여래께 최상성취법문을 말씀하시기를 권청하였다. 이 때 세존대변조여래께서 곧 일체여래삼매최상성취명교최초사업법문(一切如來三昧最上成就明敎最初事業法門)을 말씀하셨다.

지금 광대(廣大)만다라를 말하리라.

분량은 30유순(由旬)이고
그 모습은 사방이며 불꽃 광명은 밝으며
제청(帝靑)의 큰 광명이 다시 빙 두르느니라.



허공은 걸림없이 모든 것에 두루하니
선정상응하여 관상하고
또 이 염부대주(閻浮大洲)만한
드넓은 청정한 큰 우유의 바다 생각하라.



바다 속에서 큰 연꽃 출현하니
그 꽃의 크기는 저 큰 수레바퀴만하고
꽃 속에 염만득가(焰鬘得迦)와
분노명왕이 크게 웃는 모습 관상하라.


법에 의거해 그 영상 관상하라.


색상과 표치는 상법(常法)과 같고
혹 미간 찌푸리며 성낸 모습 나타내며
염만부(焰鬘部)의 광명이 매우 치성하느니라.



법의(法儀)에 의거하여 출생한 모든 것이
저들과 다름없다고 관상하고
네라난다6)대명왕(禰羅難拏大明王)이
성내어 삼계를 부수는 모습 관상하라.



모든 불법에 섭수되는
모든 부처님의 진실지(眞實智)에 안주하고
말한 대로 세 가지 영상이
허공계에 가득한 모습 관상하라.



색상(色相)이 법에 의거해 출생하며
자심은 모든 상 여읨을 관상하고
자심과 저 모든 영상이
모두 현성(賢聖)의 모습임을 자세히 생각하라.



다음에 대명자를 점점 축소시켜
그 안에 모든 현성 안치한다 생각하고
겁화(劫火)의 대광명이 법의에 의거해서
선정심(禪定心)에 안주함을 널리 관상하라.



달빛이 청정하고 또 치성한 중에
자신을 상법(常法)에 의거해 관상하라.


모두 현성에서 출생한 것이니
그 안에서 마음으로 자세히 관상하라.



자심이 곧 자영상을 나타내리니
법에 의거해 다름없다고 관상하라.


그 안의 모든 대명구가
능히 모든 원(願)을 두루 채우리라.



최초의 선정은 이와 같이 말했으니
수행자는 일심으로 관상하라.


겁화의 큰 광명이 치연한 모습 관상하면
부주(部主)의 본존께서 항상 출현하시리라.



모든 대명의 문자 모습을
마땅히 선정에 들어 자세히 관상하고
모든 부처님의 영상이 묘월만다라 안에서
모두 상응한다고 생각하라.



다시 몸의 모든 털구멍에서
자기 마음에서 출생한 화불(化佛) 나타나
모두가 허공계에 두루하다고 생각하며
세 가지 대명이 상응하게 관상하라.



다섯 가지 광명이 상응하여 나타나면
본존을 법의에 의거해 안치한다고 생각하고
대명왕의 모습이 법과 상응하면
모두 이치에 맞게 안치하라.



허공계의 모든 부처님께서
몸을 나타내시어 빈틈없이 꽉찬 모습 생각하되
먼저 본존현성 생각하고
다음에 주위에 두루한 모든 분 관상하라.

14. 무이평등최승대의궤왕판사분(無二平等最勝大儀軌王辦事分)

이 때 세존대변조여래께서 다시 모든 비밀대명의 교상(敎相)을 분별하는 법문을 말씀하셨다.

또 저 허공 가운데에
사방(四方)만다라가 나타나는 모습 관상하라.


아승기(阿僧祇) 유순(由旬)만한 크기로
가장 광대하여 두루 미치느니라.



마땅히 선정(禪定)의 여리심(如理心)에 머물러
자영상이 그 가운데 나타난다고 생각하라.


곧 이것이 비로자나불이니
5처(處)에 상응하게 하고 이치답게 머물라.



다음에 일륜만다라 생각하고
현성들이 그 속에 나타난다고 관상하라.


금강살타가 자기 마음에 나타나
법에 따라 출생한다고 관상하라.



또 일륜의 청정한 광명이
치성하게 허공계에 가득한 가운데
모든 현성의 모습이 다 상응한다고 생각하고
법에 따라 차례로 안치한다고 관상하라.



지혜로운 자는 마땅히 알라. 이 부법(部法)은
곧 진실하고 청정한 가르침이어서
이와 다르면 성취문이 아니니
비밀한 선정행을 멀리 여읜 것이니라.

15. 무이평등최승대의궤왕대변조여래일체대명금강출생분(無二平等最勝大儀軌王大遍照如來一切大明金剛出生分) ①

이 때 세존대변조여래께서 다시 모든 여래의 모든 진실한 가르침을 지념하는 법을 말씀하셨다.

허공은 끝도 없고 귀퉁이도 없듯이
자기 마음 또한 이 같은 줄 알아야 하느니라.


외만다라(外曼拏羅) 관상하고 나서
자만다라(自曼拏羅)도 다름없다고 생각하라.



자신의 꽃 떨어진 곳[의 존]이 바로 본존이니
진실하게 상응하는 법을 관상하라.


대인(大印)을 결하고 이치에 맞게 관상하며
다른 법을 관상하지 말라.



자기 마음 속에 미묘하고 청정한
대지(大智)만다라 생각하면
자영상에서 백색광명 나타나
대비상(大悲相)에서 안립함을 표시함이니라.


모든 대명의 문자구가
최초의 비밀법임을 관상하고
오고금강저의 표치도
역시 법에 의거해 이와 같이 관상하라.



자영상에서 출생한 법을
지혜로운 자는 5처(處)에 잘 안주시키고
상문(相門)을 따라 모든 문자가
선정(禪定)에서 출생한다고 생각하라.



문자장구는 의궤같이
수만(數鬘)7)으로써 헤아린다고 관상하라.


모든 부(部)에 따라 법용(法用)에 차별 있으니
지혜로운 자는 여실하게 알라.



대지에서 출생하는 것 관상하여
일심으로 지념하면 원만하리니
그것은 모든 부처님께서 섭지하시는 것으로
원만법(圓滿法)에서 잘 말씀하셨느니라.



일자대명(一字大明) 진실한 법은
자영상과 상응한다 관상하고
삼자(三字)대명 진실한 법은
본부주(本部主)에서 출생한 것임을 관상하라.



오자(五字)대명 평등히 섭지하여
문자출생법(文字出生法)에 이르면
널리 백색의 치성한 광명 나타나고
불꽃다발이 밝게 모든 것 비추리라.



처음부터 법에 따라
모든 부의 모든 사업 분별하면
푸른 우발라화의 잎의 모습에서
제청(帝靑)대광명이 두루 나타나느니라.



본부(本部)에서 나타나는 광대한 광명 따라
정심(定心)으로 그 성취를 관상하면
연화묘락주(蓮華妙樂主)의 색상과
붉은 색 염광이 밝게 두루 미치리라.



법의에 따라 나타난 광명이
모든 세계를 두루 밝게 비추리니
황색의 광명이 극히 치성하여
모든 것이 두루 황색으로 나타나리라.



응하는 대로 모든 색상 관상하면
그는 능히 성취를 반드시 이루리니
자영상에서 생기(生起)하여
말한 바와 같이 진실하게 출생하리라.



자기 마음에서 묘화가 나타난다고 관상하고
곧 다시 만다라를 이룬다고 생각하며
그 속에서 마땅히 법의에 의거해
진실한 대인(大印) 자세히 관상하라.


정법의 구절에서 출생하는 것과 같은
진실한 대지(大智)로 관상할지니
응하는 대로 근본에서 생기는
일체 모든 부처님의 공양 등을 관상하라.



모든 변화의 사업이 법에 따라 나타나
모든 세계에 두루하다 생각하고
다음에 절차 줄여 자세히 관상하되
처음과 중간과 끝이 없이 모두 실답게 하라.



묘월(妙月)의 광명과 상응하여
응하는 대로 대인(大印)의 법을 관상하고
이치에 맞게 3부(部)의 의궤 확실히 알면
이것이 바로 진실하고 청정한 가르침이니라.



행하는 사업마다 화합하리니
의궤에 의거해 응하는 바를 관상하고
별법(別法)을 관상하되 성취하지 못하면
마땅히 최상의 묘락법(妙樂法)을 관상하라.



수행자는 마땅히 고요한 집에 들어가
선정상(禪定相)에 안주하여 상응하고
일심으로 이것을 자세히 관상하면
모든 부처님의 신ㆍ어ㆍ심 성취하리라.



이 진실을 성취하려는 수행자는
마음을 기울여 이 성취법 구하여야 하리니
자세히 모든 부처님 영상을 생각하고 나서
보관(寶冠)으로 장엄하여 공양올려라.


불아사리(佛阿闍梨)가 출생하는 모습을
자기 마음에 안치한다 생각하고
본부의 대명과 최상의 인(印)을
마음으로 자세히 생각하여 안주하여라.



법에 의거하여 음식 등을 먹으며
모두 자재한 모습으로 상응하여 머무는데
색깔과 향기 등 모든 것이
모두 바로 광대한 진실심이니라.



불아사리의 자묘락(自妙樂)은
언제나 현성(賢聖)의 법과 상응하나니
이 가운데서 모든 것은 법대로 지어야 할지니
이와 다르면 수행해도 성취하지 못하리라.



설하신 모든 대명구는
능히 모든 원을 원만히 성취하나니
대명이야말로 모든 성취 잘 이루는
진실하고 비밀스런 모든 지혜의 문이니라.



만일 모든 부처님의 삼매문 깨뜨리면
나와 남 모두 깨뜨리나니, 법 역시 그러하니라.


모든 행하는 것과 짓는 일이
모두 부정어(不正語)인 줄 알라.



온갖 법은 다 모든 부처님으로부터 나오니
불지(佛智)가 출생하면 성취하고
금강살타상이 출생하면
금강살타법이 성취되느니라.


만일 4행(行)에서 상응하게 되어
두루 모든 현성의 근본 거두어 갖고
법에 의거해 이치대로 본법(本法) 지니면
이를 지명자(持明者)라 이름하느니라.



이 법은 다 모든 부처님의
진실한 비밀로서 훌륭하며 동요가 없고
이는 곧 최승대명체(最勝大明體)이기에
응하는 대로 관상하면 평등하리라.



여실하게 모든 부(部)의 법을 분별하고
모든 부처님의 영상 관상하고 나서
응하는 대로 저 윤상(輪相) 관상하라.


모두 자법(自法)에서 진실하게 생기느니라.



수행자는 언제나 마땅히
금강살타 등의 현성을 관상하되
법의에 따라 3부(部)를 평등히 하고
나아가서 죽을 때까지 무너뜨리지 말라.



금강살타가 가지한
모든 부처님의 온갖 성취법과
모든 대명의 대희문(大喜門)과
삼매성취를 실다웁게 말했느니라.

이 때 세존대변조여래께서 다시 일체여래여의보평등
(一切如來如意寶平等)금강삼마지에 드셨다.

그리고 이 삼마지에서 나오시어 일체 여래가 출생하는 금강만다라를 말씀하셨다.

모든 소작은 이 설명에 따르라.

마땅히 삼매(三昧)만다라를 그릴지니
동방에는 저 아촉존(阿閦尊)을 그리되
법에 따라 본인(本印)을 나타내고

남방에 보생존을 그리되
모든 것은 저 본부의 의궤에 의거하라.


서방에 무량수존을 그리되
역시 본부법에 의거하라.



북방에는 본부의 의궤에 의거하여
불공성취존(不空成就尊)을 그려라.


중방에는 여실하게 법의에 의거하여
불아사리(佛阿闍梨)의 모습을 그려라.



다음에 불꽃다발의 광명으로 장엄한
오고금강저를 그려서
법에 의거해 안치하고 성취를 구하되
불아사리의 소작과 같이 하라.



모든 소작은 본인(本印)에 의거하는데
밝게 빛나는 푸른 우발라화와
또 십일고대저(十一鈷大杵)를 그려
금강법에 의거하여 안치하라.



안쪽 만다라의 네 귀퉁이에
각각 우발라화 그리고
네 가지 대인(大印)은
전륜왕상(轉輪王相)과 다르지 않은 줄 알라.


다시 만다라 가운데
네 가지 보배와 네 가지 색을 그려 장엄을 표하고
형편 따라 다시 모든 천중(天衆)과
만다라 안의 현성들을 그려라.



네 문에 각각 모든 명왕을 그리되
색상은 모두 본부법에 의거해야 하느니라.


말하자면 흰 색과 검은 색과 붉은 색과 노란색으로
차례대로 하나하나 그려야 하느니라.



모든 현성의 모습 안치하고 나서
수행자는 마땅히 선정심에 머물러
각각 현성의 본심명(本心明)으로써
모든 법 잘 이루어 모든 악을 깨뜨려야 하리라.



법의에 의거해 그 네 문에서
언제나 비밀공양의 사업을 행하고
음식 등의 소작에 이르기까지
모두 만다라의 경계 가운데 머물러라.



마땅히 알라. 이자(口爾字)는 불부이고
녜자(口爾惹)자는 금강부이며
자아(惹阿)자는 연화부이고
아아(阿惡)자는 가마부이니라.


이와 같은 모든 부의 근본자는
만다라 안에서 항상 짓는 것이다.

이를 일체여래금강대만다라(一切如來金剛大曼拏羅)라고 이름한다.

이 때 세존대변조여래께서 다시 성취와 근성취(近成就)와
대성취(大成就) 등의 모든 법문을 말씀하셨다.

만일 성취를 닦아 익히고자 하면
형편 따라 먹고 마시며 비밀히 행하며
그 마음이 대명심에 안주하게 하나니
이것이 곧 삼매에 상응하는 법이니라.



만일 근성취 이루려면
마땅히 한 달 동안 법에 따라 수행하라.


모든 부처님께서 모든 성취 베푸시니
이는 바로 지금강(智金剛)이 말하였느니라.



대명의 대성취 얻고자 하면
마땅히 석 달 동안 닦고 익혀서
최초의 평등행과 상응하라.


이는 바로 금강수가 말하였느니라.



이 때 세존대변조여래께서 다시 지부(智部) 등의
성취삼매보장법문(成就三昧寶藏法門)을 말씀하셨다.



수행자가 마땅히 자신이
바로 비로자나불의
본부에서 쓰는 금강륜(金剛輪)이라고 관하면
금강륜의 지명을 성취하느니라.



수행자가 자신을
바로 비로자나불의
본부대명 금강검(金剛劍)이라고 관하면
금강검의 지명을 성취하리라.


수행자가 자신을
바로 비로자나불의
삼차대명(三叉大明)의 본부화(本部華)라고 관하면
삼차 등의 지명을 성취하리라.



수행자가 자신을
바로 비로자나불의
본부대명 금강구(金剛鉤)라고 관하면
저 금강구의 성취를 얻으리라.



수행자가 자신을
바로 비로자나불의
본부대명 금강삭(金剛索)이라고 관하면
금강삭의 지명을 성취하리라.



또 자기의 영상에서
비밀대인(祕密大印) 등 모든 모습 나온다고 생각하라.


이와 같이 저 여의보(如意寶) 지니면
모든 부법(部法)을 잘 분별하여 아느니라.



이 삼매법 성취하려면
성취하려는 일을 성취해야 하나니
그가 현생(現生)에 성취하면
대명과 상응하여 법을 주재(主宰)하느니라.



삼매법을 성취하지 못하면
그는 부처님 뵐 수 없으며
네 종류 법의(法儀)에 의거해 수행한다면
관상과 상응하여 진실에 머무르리라.


자신(自身)으로부터 생기는
자심(自心) 영상의 상응상을 알아야 할지니
영상 중에서 자세히 관상한다면
틀림없이 속히 성취하리라.



우발라화 매우 청정하고
본부의 대명 역시 그러하니
달의 영상 가운데 법에 의거해 관하면
대지(大智)의 지명을 성취하리라.



다시 심장에서 금강저가 출생하여
대지의 지명을 성취한다고 관상하며
그 달의 영상 광명 가운데서
마음으로 자세히 금강수(金剛手) 관상하라.



모든 욕심에서 내가 청정하니
저 허공의 청정처럼 또한 그런 줄 마땅히 알라.


달의 영상 광명 가운데에
금강저와 연꽃이 출현한다고 관상하라.



다음에 청정한 연화안(蓮華眼)을 관상하면
모든 지(地) 중에서 자재하게 될 것이리라.


그 달 영상의 광명 속에
다섯 분의 부처님 여래 출현하신다고 관상하라.



매우 미묘한 다섯 가지 광명에 에워싸여
광대하게 부처님 몸을 나타내느니라.


광명 중에 다시 태양의 광명 나타나고
갈마금강이 마음 속에 나타남을 관상하라.


본부의 대명을 지심으로 염하면
곧 견고한 금강신을 얻느니라.


그 달 영상의 광명 가운데에
본부의 금강저 관상하라.



오고금강저(五鈷金剛杵) 관상하면
곧 허물어지지 않는 금강의 몸 얻느니라.


그 달 영상의 광명 가운데
금강의 불꽃으로 장엄한 모습 나타내라.



금강수가 곧 자신의 영상이니
최상의 색상 지닌 모습으로 관상하라.


그 달 영상의 광명 중에
연화의 불꽃으로 장엄한 모습 나타내라.



관자재가 곧 자기의 영상이니
묘법을 지닌 대색상(大色相) 관상하라.


그 달 영상의 광명 가운데에
흰색의 불꽃으로 장엄한 모습 나타내라.



가마(迦摩)의 불꽃이 곧 자기의 영상이니
가마의 불꽃 지닌 색상을 관상하라.


일자대명(一字大明) 종지문(種智門)에서
대력명왕(大力明王)의 모습 나타내라.



모든 본부주(本部主)의 인계(印契)와
자신의 인계 등을 관상하고
신ㆍ어ㆍ심의 모든 대인문(大印門)을
하나하나 응하는 대로 법에 따라 관상하라.


진실삼매 가운데 머물러
금강수의 영상을 자세히 생각하고
그 태양의 영상 광명 가운데
자신의 인계를 상응하는 대로 관상하라.



일(日)만다라 중에
자기의 영상을 마음으로 자세히 관상하라.


대명 문자를 마음에 두면
법에 의거해 생긴 것에서 의심과 두려움 여의리라.



또 금강살타가 출생하여
능히 선정출생법(禪定出生法)과
근성취법(近成就法)을 본의에 따라 출생한다고 관상하면
곧 최상의 모든 성취 얻으리라.



법에 의거하고 마땅한 장소에서
여섯 달 동안 공양의 사업을 올리되
저 금강살타의 의궤대로 하면
곧 삼계에서 뛰어난 성취를 얻으리라.



수행하는 자가 처하는 곳마다
금강살타가 가지(加持)한 성취 이루고
천ㆍ인에서 온갖 부다(部多)에 이르기까지
부르는 대로 모두 와서 모이리라.



수행하는 자는 마땅히
광야나 산간 같은 고요한 곳 택하여
구소(鉤召)하는 대로 응하여 모두 오고 나면
법에 의거해 비밀공양 행하라.


저 금강살타법에 의거하여
만일 구소하는 대로 응할 때에는
본부에서 사용하는 명을 지송하고
본부의 대인계(大印契)를 결해야 하느니라.



법에 따라 본부의 인계를 결하고 나서
일심으로 지송하며 상응하기를 구하면
수행자는 한밤중에
행하는 대로 모두를 성취하리라.



금강구(金剛鉤)를 심장에 대고
본부법에 의거해 상응한다고 관상하고
겁화의 대광명이 극히 치연하며
금강구가 그 광명 속에서 나타난다고 관상하라.



금강구를 심장에 댄다고 관상하고
법에 의거해 마음으로 자세히
염만득가와 분노왕과
저 마두명왕(馬頭明王) 등을 구소하라.



모든 금강장명왕(金剛杖明王)과
저 부동분노존이
위광이 널리 삼계 가운데 나타나며
미간을 찌푸리고 돌아보게 되느니라.



용맹하고 또 대위력을 갖춘
대력분노대명왕과
저 감로군다리(甘露軍拏利)8)가
삼계 가운데서 경애심(敬愛心) 일으키리라.


저 금강향대명주(金剛香大明主)와
위력 있는 금강수 등이
항상 부처님ㆍ여래 칭념하며
무너지지 않는 3금강(金剛)에 안주하느니라.



금강나계대사자(金剛那契大使者)와
저 금강찬나9)존(金剛贊拏尊)이
모두 금강살타법에 의거하여
두루 삼계(三界)의 아볘사(阿吠舍)로 하여금
모든 독이 허공에 가득하더라도
한 찰나에 모두 능히 부수게 하느니라.

이 때 세존대변조여래께서 다시 일체삼매(一切三昧)금강삼마지에 드시고,
이 삼마지에서 나오셔서 염만득가대분노명왕의 대명을 송하셨다.발

나모 바아라 예야 나 야 삼마야사다 야 옴 가라가라 구로구로
마마가리양 반자반자 살바 미근나 다하다하 바아라 미나
야강 모 리다 다가 녜 미단 다가라 마하 미가리 다로바니
바자바자살바 누사타 나 마하 아나바디예 미단 다가라
만다만다 살바 하라 하 살나모 카살나보 자살타자 라나 로다라 마 나야 미사로 마 나야 몰라 하마 나야 녜바
마 나야 마 미람마마 미람마 호로호로 만다라마뎨 발라
볘 샤예 삼마야마뇩삼마 라 훔훔훔훔훔훔 바닥 발타사바하

이 대명을 말씀하시고 나서 세존대변조여래께서 즉시 티끌처럼 많은 수의
모든 여래의 심월(心月)만다라에 안주하시어, 온갖 색을 허공계에 가득 나타내시고
다시 자영상을 나타내셨다. 그리고 또 허공 가득히 다음과 같은 가타를 읊으셨다.

위대하도다. 모든 대명법이여,
파괴할 수 없는 최상의 금강이며
모든 여래의 견고한 문이니
비할 바 없는 감로취(甘露聚) 얻으리라.

이 때 세존대변조여래께서 다시 자성견고(自性堅固)삼마지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이 삼마지에서 나오셔서 최상금강심(最上金剛心)의 대명을 송하셨다.

옴 바아라 굴라미흘리 다 나나훔 바닥

이 대명을 말씀하시자 모든 여래께서 또한 모두 두려워하셨다.

이 때 저 묘법을 지니신 분께서 다음과 같은 가타를 읊으셨다.

위대하도다. 모든 대명법이여,
나의 삼매문은 진실한 말이어서
모든 부처님 역시 깨뜨릴 수 없으니
이것이 곧 금강당(金剛幢)을 건립하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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