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입제불경계지광명장엄경(大乘入諸佛境界智光明莊嚴經) 제5권

대승입제불경계지광명장엄경(大乘入諸佛境界智光明莊嚴經) 제5권

번뇌를 건너신 10력(力)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넓고 크게 두려움 없음을 크게 베푸시는 이에게 머리를 조아리네.


함께하지 않는 모든 법 가운데 잘 머무시나니
세간에서 높고 훌륭한 어르신에게 머리를 조아리네.



온갖 결박을 잘 끊는 이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이미 저쪽 언덕에 머무르신 이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세상의 모든 고통을 구제하시는 이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나고 죽음에 머무르지 않는 이에게 머리를 조아리네.



중생들의 행을 두루두루 통달해 아시고
일체의 곳에서 뜻과 생각을 떠나시고
마치 연꽃이 더러운 물속에서 물들지 않는 것처럼
깨끗하고 비고 한적하고 침묵함을 항상 친근하시네.



인연 없는 중생을 더러운 바다에서 구제하시는
성사(聖師)의 갖가지 최상의 글귀에 머리를 조아리나니
모든 상(相)의 문을 두루 잘 관찰하시며
어떠한 소원도 구함도 가지심도 없네.



부처님의 큰 위엄스러운 힘은 불가사의하시어
마치 허공이 의지함이 없는 것 같네.


훌륭한 덕의 문을 널리 가지신 이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마치 저 묘고산 같은 이에게 머리를 조아리네.

그 때 세존께서는 묘길상 동진 보살마하살을 찬탄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묘길상이여. 그렇고 그렇다, 묘길상이여. 모든 부처님을 색상(色相)을 일으켜 보지 말고, 모든 법에 대해 그 상이 없다고 말하지 말며, 모든 부처님께서 홀로 법계에 계시다고 말하지 말고, 부처님께서 대중 가운데 있다고도 말하지 말라. 알아야 한다. 모든 부처님은 보는 것도 없고 듣는 것도 없으며, 공양 받는 것도 없고 공양하는 이도 없다. 모든 부처님 여래에게는 한 성품이라거나 많은 성품이라거나 할 만한 조그만 법도 없다. 부처님께서 보리과를 얻었다고도 말하지 말고, 또한 부처님께 나타낼 수 있는 법이 있다고도 말하지 말라. 보는 것도 없고 듣는 것도 없으며, 생각하는 것도 없고 아는 것도 없다. 부처님께서는 말이 없이 모든 법을 이미 말씀하셨고, 현재에 말씀하시고, 미래에 말씀하실 것이다. 모든 부처님께서 현재에 정각을 이루신 것도 아니요, 또한 정각을 이룰 수 있는 법도 없으며, 또한 모든 부처님께서 더러움을 끊고 깨끗한 것을 깨친 것도 아니다. 비록 하는 일이 있더라도 그것은 견문각지(見聞覺知)를 떠난 것이니, 왜냐하면 묘길상이여, 일체 법은 본래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다시 묘길상이여, 너희들은 알아야 하나니, 이 경의 공덕은 불가사의하다. 즉 어떤 보살은 삼천대천세계의 티끌 수 같은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다 연각과(緣覺果)를 이루게 하더라도 이 바른 법을 신해하지 않으며,또 만일 어떤 보살은 이 바른 법을 신해한다면, 그가 얻는 복덕은 저 앞의 복덩이에 견주어 넓고 크며 한량없겠거늘, 하물며 스스로 쓰거나 혹은 남에게 쓰게 하면 그 얻는 복덩이는 곱절이고도 더욱 많을 것이다.

또 묘길상이여, 만일 또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일체 중생 무리로서 만일 난생(卵生)이거나 만일 태생(胎生)이거나, 만일 습생(濕生)이거나 만일 화생(化生)이거나, 만일 색이 있거나 만일 색이 없거나, 만일 생각이 있거나[有想] 만일 생각이 없거나, 만일 생각이 있지 않거나 만일 생각이 없지 않거나, 만일 두발짐승이거나 만일 네발짐승이거나, 만일 발이 없는 중생이거나 만일 발이 많은 중생이거나 저 이런 모든 중생 무리들을 다 세워 사람의 몸을 얻게 하고, 사람의 몸을 얻게 하고는 다 큰 보리심을 일으키게 하며, 큰 보리심을 일으키게 하고는 낱낱 보살에게 불가사의한 긍가(殑伽)의 모래 수같이 많은 부처님 국토에서 티끌 수같이 많은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성문 대중을 위해 음식ㆍ의복ㆍ좌구[坐]ㆍ침구와 의약과 모든 오락 도구를 공급하고 공양하게 하고, 긍가의 모래 수같이 많은 겁을 지나 그 모든 부처님들께서 열반에 드신 뒤에는 7보의 탑을 만들게 하는데, 너비는 1유순(由旬)이요, 높이는 백 유순이며, 온갖 보배로 계도(界道)를 만들고, 마니(摩尼)ㆍ진주로 뛰어나게 장식하고, 갖가지의 보배 당기ㆍ번기ㆍ일산을 세우고, 자재왕 보배의 묘한 그물로 덮어 갖가지로 장엄하게 한다고 하자.

그러나 만일 어떤 사람이 깊은 마음이 청정하여 이 『입제불경지광명장엄경(入諸佛境界智光明莊嚴經)』의 매우 깊은 정법을 듣고는 이것을 신해하거나 혹은 깨치고, 청정한 마음을 일으켜……(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한 4구(句)의 게송을 남에게 자세히 연설하면, 이 사람이 얻는 복덕은 헤아릴 수 없으며, 부처의 지혜를 증득하고 복행(福行)의 뛰어난 사업을 성취하면, 앞의 보살의 보시의 복덩이는 백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천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천 구지분(俱胝分)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천 구지분의 1에도 미치지못하며, 산분(算分)ㆍ수분(數分) 및 비유분(譬喩分) 내지 오파니살담분(烏波尼殺曇分)의 1에도 다 미치지 못하느니라.

또 묘길상이여, 만일 어떤 재가 보살이 아승기 긍가의 모래 수 같은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성문에게 음식ㆍ의복ㆍ좌복ㆍ침구와 의약으로 아승기 긍가의 모래 수 같은 겁 동안 공급하고 공양한다고 하자. 혹 어떤 출가 보살이 계행이 청정하고 깊은 마음을 구족하여 일체의 축산물 중에서……(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한 끼라도 보시하면, 이 보살이 얻는 복덩이에 비해 저 앞의 복덩이는 백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천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천 구지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천 구지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산분ㆍ수분 및 비유분 내지 오파니살담분의 1에도 다 미치지 못하느니라.

또 묘길상이여, 삼천대천세계의 티끌 수 같은 출가 보살로서 깊은 마음이 청정한 낱낱 보살이 시방세계의 아승기 긍가의 모래 수 같은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성문에게 음식ㆍ의복ㆍ좌복ㆍ침구ㆍ의약 등을 아승기 긍가의 모래 수 같은 겁 동안 공급하고 공양하면, 그 모든 보살이 얻는 복덩이는 그 수가 한량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어떤 보살로서 재가자나 출가자가 계행을 구족하고 깊은 마음이 청정하여 이 정법을 듣고 신해하여 스스로 쓰고 베끼거나 혹은 남으로 하여금 쓰게 하면, 이 보살이 얻는 복덩이는 앞의 보살의 보시의 복덩이에 비해 곱절이고도 또한 더욱 많을 것이며, 백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백천 구지 산수 비유의 1에도 다 미치지 못하느니라.

또 묘길상이여, 어떤 보살은 삼천대천세계에 7보를 가득 채워 삼천대천세계의 티끌 수 같은 겁 동안 부처님과 보살 등에게 보시하고 공양하고, 만일 어떤 보살은 이 정법에서……(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한 4구게를 잘 깨치면, 이 사람의 얻는 복덩이에 비해 앞 보살의 복덩이는 백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백천 구지 산수 비유의 1에도 다 미치지 못하느니라.

묘길상이여, 위의 삼천대천세계의 티끌 수 같은 겁 동안의 보시의 복행은 차치하고, 묘길상이여, 설령 아승기 긍가의 모래 수 같은 모든 보살의 낱낱 보살이 다 아승기 긍가의 모래 수 같은 불찰토에서 염부단금(閻浮檀金)으로 된 온갖 보배 나무와 묘한 옷과 광명이 두루한 진주 마니 보배 그물로 덮은 자재왕 마니 보배로 된 누각과 번갯불 광명의 마니 보배로 된 누각과 번갯불 광명의 마니 보배로 도계(道界)를 만들고 뛰어나게 묘한 당기와 번기와 일산을 세워 원만히 만들고는 아승기 긍가의 모래 수 같은 부처님 세존을 날마다 공양하되, 이렇게 아승기 긍가의 모래 수 같은 겁 동안 보시행을 닦더라도 혹 어떤 보살이 이 최상의 매우 깊은 정법에 대해 신해를 내고는……(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한 4구게나마 다른 보살을 위해 이치답게 연설하여 그를 깨닫게 하면, 이 사람이 얻는 복덩이에 앞의 보살의 보시한 복덩이를 비하면 백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백천 구지 산수 비유의 1에도 다 미치지 못하느니라.

또 묘길상이여, 설령 삼계가 이루어진 뒤에 거기에 모든 지옥ㆍ아귀ㆍ축생 세계의 모든 중생이 있을 때 만일 어떤 재가 보살이 그 지옥ㆍ아귀ㆍ축생 세계의 모든 중생들을 다 구제하여 해탈하게 하고는 다 세워 연각과를 이루게 하더라도, 만일 어떤 출가보살이 모든 소[牛]에게……(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한 끼라도 보시한다면, 이 보살이 얻는 복덩이는 헤아릴 수 없느니라.

또 묘길상이여, 설령 시방의 모든 불찰토에 있는 불가설 구지 나유다 백천의 티끌 수 같은 출가 보살의 낱낱 보살이, 시방세계의 낱낱 방위에 있는 10불찰의 불가설 구지 나유다 백천의 티끌 수 같은 모든 부처님 세존과 그 낱낱 부처님과 모든 보살과 성문 대중들에게 10불찰 불가설 구지 나유다 백천 티끌 수 같은 겁 동안 음식ㆍ의복ㆍ좌복ㆍ침구ㆍ의약을 보시하고 공양하고, 저 낱낱 모든 부처님 여래를 위하여 날마다 10불찰 불가설 구지 나유다 백천 티끌 수 같은 세계에 자재왕 마니 묘한 보배를가득 채워 보시하고 공양하더라도, 만일 어떤 보살이 정법을 신해하고는 소에게……(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한 끼라도 보시하면 이 보살이 얻는 복덕에 비하여 앞 보살의 보시의 복덩이는 백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백천 구지 산수 비유의 1에도 다 미치지 못한다. 왜냐하면 지금 이 정법을 만일 들으면 큰 보살의 큰 지인(智印)에서 물러나지 않기 때문이니라.

또 묘길상이여, 만일 어떤 보살이 시방 일체 세계의 일체 중생을 다 세워 수신행지(隨信行地)에 머물게 하더라도, 만일 어떤 보살이 한 중생을 세워 수의행지(隨義行地)에 머물게 하면, 이 보살이 얻는 복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또 묘길상이여, 만일 어떤 보살이 시방 일체 세계의 일체 중생을 세워 수의행지(隨義行地)에 머물게 하더라도, 만일 어떤 보살이 한 중생을 세워 수법행지(隨法行地)에 머물게 하면, 이 보살이 얻는 복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또 묘길상이여, 만일 어떤 보살이 시방 일체 세계의 일체 중생을 세워 수법행지에 머물게 하더라도, 만일 어떤 보살이 한 중생을 세워 수다원과(須陀洹果)에 머물게 하면, 이 보살이 얻는 복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또 묘길상이여, 만일 어떤 보살이 시방 일체 세계의 일체 중생을 세워 수다원과에 머물게 하더라도, 만일 어떤 보살이 한 중생을 세워 사다함과(斯陀含果)에 머물게 하면, 이 보살이 얻는 복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또 묘길상이여, 만일 어떤 보살이 시방 일체 세계의 일체 중생을 세워 사다함과에 머물게 하더라도, 만일 어떤 보살이 한 중생을 세워 아나함과(阿那含果)에 머물게 하면, 이 보살이 얻는 복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또 묘길상이여, 만일 어떤 보살이 시방 일체 세계의 일체 중생을 세워 아나함과에 머물게 하더라도, 만일 어떤 보살이 한 중생을 세워 아라한과(阿羅漢果)에 머물게 하면, 이 보살이 얻는 복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또 묘길상이여, 만일 어떤 보살이 시방 일체 세계의 일체 중생을 세워 아라한과에 머물게 하더라도, 만일 어떤 보살이 한 중생을 세워 연각과(緣覺果)에 머물게 하면, 이 보살이 얻는 복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또 묘길상이여, 만일 어떤 보살이 시방 일체 세계의 일체 중생을 세워 연각과에 머물게 하더라도, 만일 어떤 보살이 한 중생을 세워 큰 보리심을 내게 하면, 이 보살이 얻는 복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또 묘길상이여, 만일 어떤 보살이 시방 일체 세계의 일체 중생을 세워 보리심을 내게 하더라도, 만일 어떤 보살이 한 중생을 세워 불퇴전위(不退轉位)에 머물게 하면, 이 보살이 얻는 복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또 묘길상이여, 설령 보살이 일체 중생을 건립하기 위해 다 불퇴전위에 머물게 하더라도, 만일 어떤 보살이 청정한 마음을 내어 이 최상의 매우 깊은 정법을 바로 신해하고는 스스로 쓰거나 베끼고, 만일 남으로 하여금 쓰게 하며, 혹은 다시 남에게 광대하게 연설하며……(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한 중생을 위해 이 최상의 매우 깊은 정법을 신해하게 하면, 이 보살이 얻는 복덩이는 무량무수하여 헤아릴 수 없느니라.”

그 때 세존께서는 두루 대중을 위해 가타를 말씀하셨다.

만일 모든 보살로서
10구지 부처님께 공양하고
바른 법문을 받아 지니되
시간의 한계를 매우 다하고

다시 매우 깊은 법을
사랑하고 즐겨 들으면
그 복은 끝없이 넓어
과보 중에서 제일이니라.



만일 모든 보살로서
신통의 힘으로 시방에 가서
10구지 부처님을
친근하고 공양하며

인간 중의 높은 이와
최상의 모든 정사(正士)들께 두루 예배하며
모든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면
온갖 이락(利樂)을 증진시키리라.



지금 이 매우 깊은 경전은
모든 부처님께서 함께 말씀하신 것이니
만일 다른 사람 위하여
잠깐이라도 연설하면

그것은 곧 부처님의 가르침 중에서
깨끗한 믿음을 잘 개발하리니
그가 얻은 복의 과보는
광대하고 가장 훌륭하리.



모든 부처님의 큰 자비로
연설하시는 이 정법은
광대한 저 등불 같아서
인천 세계를 두루 비추네.



예리한 슬기 가지고
큰 힘을 구족한 자는
신해의 마음을 잘 내어
빨리 불과(佛果)를 이루게 되리.



이와 같은 선서(善逝)의 가르침
만일 누가 그것 들으면
듣고는 다시 남을 위하여
더욱 늘리어 잘 연설한다.



그리고 인간 중에서 가장 높으신
저 모든 부처님 위해
그분들이 무여의(無餘依)의
청정한 열반에 든 뒤에는

보배 탑을 잘 세우나니
그것은 높고 또 묘하며
온갖 보배로 장엄하여
그 높이는 한정이 없다.



훌륭한 당기와 일산 세우고
보배 방울은 묘한 소리 내어
위로 유정천(有頂天)에 사무치고
좋은 장엄은 넓고도 크다.



만일 모든 보살로서
이 경전을 즐거워하면
이와 같은 상(相)들 가운데서
듣고는 깨끗한 믿음을 내리.


저 청정한 곳에서
이 바른 법을 펴면
그가 얻는 복덩이는
광대하고 가장 훌륭하리.



만일 모든 보살들로서
이 정법을 받아 지니고
남을 위하여 널리 펴서
법을 아끼는 때[垢]를 씻으면

그가 얻는 복덩이와
훌륭한 공덕은 한량이 없어
나아가 큰 보리 구할 때
아무 장애 없이 얻을 것이다.



이 매우 깊은 경전은
모든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이니
큰 보살 무리들은
받아 가지어 널리 전하라.



시방의 모든 부처님
모두 저 허공계에서
부처의 몸을 널리 나타내
일체 중생을 우러르게 하시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다 말씀하시자, 묘길상 보살마하살과 생각할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을 만큼 수없이 많은 다른 보살들과 큰 성문과 일체 세간모든이들이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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