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

05.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

이 때에 동방의 비로자나염원장광명(毗盧遮那願藏光明)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력을 받들어 시방을 살펴보고 게송으로 노래하였다.

너희들은 부처님 지혜를 보라.


현미하고 기묘하고 말할 수
없어 서다림 동산에서 나타낸
신통 이 세상엔 아무도 이길
이 없다.


대각의 위엄과 신통력으로 수없이
많은 일을 나타내건만 이 세상에
미혹(迷惑)한 여러 중생들 부처님의
깊은 법을 알 이 누구냐.


깊디깊은 법왕의 미묘한 법문
한량없고 생각으로 헤아릴 수도
없이 나타내신 여러 가지 신통한
경계 온 세상이 다 덤벼도
측량 못하리.


부처님이 나타내신 그 모양 어떠한
변재로도 말할 수 없어 여러 가지
모양으로 몸을 꾸미나 그 몸매가
모두 다 모양 아니다.


부처님이 가지가지 신통 변화를
서다림 동산에서 나타내시나 그 변화가
모두 다 깊고 또 깊어 말이나 생각으로
미칠 수 없네.


헤아릴 수도 없는 억만 세계에
모든 덕을 갖추신 많은 보살들
이 대중을 저렇듯 장엄한 것은
부처님을 받자오려 모여드는 것.


큰 서원을 골고루 가득 채우고
행지거동 조금도 집착이 없어
생각하기 어려운 마음 경계를
온 세상이 덤비어도 알지 못하리.


밝은 지혜 가진 벽지불들과
아라한과 증득한 큰 성문들도
보살들의 행하는 저런 경계는
모두 다 그런 것을 알 수 없으리.


보살들의 지혜가 깊고 또 깊어
훌륭한 그 경지를 넘을 수 없고
우뚝하게 세우신 정진의 짐대 모든
중생 다 덤벼도 흔들 수 없다.


한량없는 삼매에 이미 들었고
크고 높은 이름을 이미 얻고서
엄청난 신통 변화 나타내어서
온 법계에 가득히 두루하시다.

이 때에 남방의 난최복속질정진왕(難?伏速疾精進王)보살마하살은 부처님의 위력을 받들어 시방을 살펴보고 게송으로 노래하였다.

이 많은 부처님의 아들을 보라.
미묘한 큰 지혜와 공덕의 고방
보리에 나아가는 행을 모아서
그지없는 세상을 편안케 하네.


삼매의 여러 가지 크신 위덕과
묘한 신통 넓은 지혜 끝단 데
없고 크고 넓은 마음과 그의
경계가 모두 다 깊고 깊어
측량 못하리.


오늘날 거룩하온 서다림 동산
정각을 이루신 이 계시는 곳에
보살 대중 구름같이 모여 들어서
훌륭한 큰 장엄을 나타내는 일
다들 보라. 조금도 집착이 없이
바다처럼 모여든 보살 대중이
연화장 사자좌에 제각기 앉아
서다림 이 도량에 가득 찼건만
가는 것도 아니고 온 데도 없고
의지한 곳도 없고 집착도 없어
끝내 분별할 수 없으면서도
시방에 간 데마다 나타나시네.


용맹하고 날카로운 큰 지혜
짐대 견고하게 뿌리박혀 흔들림
없이 모양 없는 바다에 모양을
나퉈 티끌 세계 간 데마다
가득히 차다.


시방 법계 셀 수 없이 많은
세계에 수없는 부처님들 계신
데마다 안 가는 데 없건마는
몸은 한 몸뿐 있는 것도 없는
것도 모두 여의다.


너는 보라. 석가모니 사자왕께서
가지가지 신통과 크신 힘으로
큰 위덕을 지니신 많은 보살들
구름같이 이 도량에 모이게 함을.


법계는 크고 작은 분별이 없고
부처님의 몸들도 또한 그러해
세간 일이 지어 놓은 이름뿐임을
부처님 아들들이 분명히 아네.


부처님은 언제나 진실한 자리
고요하고 평등한 곳에 계시며
차별한 법 수레를 굴리시건만
분별도 움직임도 항상 없어라.

이 때에 서방의 보변출생길상위덕왕(普遍出生吉詳威德王)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력을 받들어 시방을 살펴보고 게송으로 노래하였다.

너는 보라. 위없는 부처님께서
넓고 크신 지혜가 원만하시어
제때나 때 아님을 가리지 않고
좋은 법문 연설하사 끊임없음을.


여러 외도의 잘못된 소견
각각으로 깨뜨리어 항복
받고서 온 세계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생각 못할
신통을 나타내시니


정각께서는 한량이 있지도 않고
또한 한량이 없지도 않아 한량이
있다거나 없다거나를 모니께서는
모두 다 뛰어나셨네.


허공 중에 떠 있는 두렷한
해가 밝은 빛을 어디나 늘
비치듯이 부처님의 지혜도
그와 같아서 삼세의 어둠을
모두 없애며


깨끗하고 원만한 밝은 보름달
사람마다 보기를 좋아하듯이
부처님의 훌륭하고 원만한
공덕 보는 이들 누구나
기뻐하오며


공중에 떠서 도는 고운 햇님이
온 천하를 두루 돌고 쉬지
않듯이 부처님이 나타내는
신통 변화도 언제나 계속되어
끊이지 않네.


비유컨대 시방 법계 끝없는
허공 가지각색 많은 세계
걸림없듯이 지혜 등불 온
세상을 비치는 님의 걸림없는
마음도 그와 같나니.


비유컨대 이 세상 땅덩어리를
모든 것이 골고루 의지하듯이
온 세계 가지각색 저 중생들이
부처님을 의지함도 그와 같아라.


비유하면 몰아치는 맹렬한
태풍 넓은 허공 다닐 적에
걸림없듯이 부처님의 지혜도
그와 같아서 어떠한 세상에도
걸림이 없다.


비유컨대 세계 밑에 물의
둘레[水輪]를 온 세계가
의지하여 머무르듯이 삼세의
부처님도 그와 같아서
지혜 바퀴 의지하여 머무르시다.

이 때에 북방의 무애길상승장왕(無?吉祥勝藏王)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력을 받들어 시방을 살펴보고 게송으로 노래하였다.

비유컨대 멀리 있는 큰
보배산이 여러 중생 골고루
이롭게 하듯 부처님을 뵈올
적도 그와 같아서 세상을
뛰어나는 지혜를 내고


비유컨대 맑고 깊은 큰
바닷물이 크고 넓고
깨끗하여 때가 없듯이
부처님을 뵈올 적도 그와
같아서 애욕에 목마름을
없애 주시다.


비유컨대 우뚝 솟은 저
수미산이 향수 바다 깊은
데서 높이 솟듯이 부처님의
지혜 산도 그와 같아서
깊고 깊은 법 바다에
머무르시고


비유컨대 깊고 넓은 저
바다에서 뭇 보배가 그
가운데서 생겨나듯이
깨달음의 바다 또한
그와 같아서 모든 지혜
보배 거기서 생겨난다네.


세간 영웅의 그지없는
깊은 지혜가 헤아릴
수도 없고 한량도 없어
가지가지 나타내는 신통과
변화 측량할 이 이 세상에
그 누구더냐.


비유컨대 신기로운 요술쟁이가
가지가지 모양을 만들어
내듯 부처님의 지혜도 그와
같아서 변화하는 온갖 모양
요량 못하리.


비유컨대 마니주 좋은 구슬이
무엇이고 뜻을 따라 내어놓듯이
부처라는 보배도 이와 같아서
중생들의 소원을 이루어 주며


비유컨대 빛나는 깨끗한 보배
온 허공을 두루두루 비춰주듯이
부처라는 보배도 이와 같아서
여러 가지 중생들을 비치어 주네.


비유컨대 여덟 모난 보배
거울이 사면 팔방 곳곳마다
나타내듯이 걸림없는 지혜
등불 이와 같아서 온
법계에 두루두루 비치어 주고


비유컨대 흐린 물을 맑히는
구슬 간 데마다 흐린 물을
맑게 하듯이 부처님을 뵈올
적도 그와 같아서 모든
기관 골고루 깨끗해지네.

이 때에 동북방의 묘변화변법계원월왕(妙變化?法界願月王)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력을 받들어 시방을 살펴보고 게송으로 노래하였다.

비유컨대 제청보(帝靑寶)에
비치는 물건 검든 희든 모두가
한빛 되듯이 중생들도
부처님을 뵈올 때에는
부처님의 보리빛과 같아지나니


세계를 부순 티끌 낱낱 가운데
부처님의 신통 변화 나타내는
일 잠깐잠깐 한 때라도 끊이지
않고 교화 받는 중생마다
깨끗해진다.


깊고 깊어 보기 드문 부처님
지혜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것이매 보살들은 그
내용을 알 수 있지만
중생으론 들어갈 수 없는
일이니


부처님 몸 속속들이 깨끗하시고
가지가지 몸매로 장엄하시어
온 법계에 빠짐없이 다
들어가서 많고 많은
보살들을 어루어 주네.


생각할 수도 없이 많은
세계에 간 데마다 정각을
이루시면서 마군을 항복
받고 앉으신 도량 수없는
보살 대중 모여 앉았다.


위없는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어느 때나 바른 법에 자재하시어
티끌 같은 세계에서 나타내시는
신통 변화 아무도 측량 못하리.


보살의 가지가지 모든 수행과
미묘하고 걸림없는 밝은 광명을
부처님의 헤아릴 수 없는
힘으로 온갖 것을 모두 다
나타내시다.


불자들아, 그대들은 잘 배우거라.
깊고 묘한 부처님의 모든 법문을
그리하여 모든 법을 뚫고 들어가
지혜의 미묘 경계 애착 말아라.


법왕의 크고 넓은 위엄과 신력
깊고 묘한 법 수레를 늘 굴리면서
간 데마다 나타내는 신통과 변화
시방의 많은 세계 깨끗케 하다.


깊고 깊어 원만하고 깨끗한 지혜
이 세간에 둘도 없는 참된 보배를
부처님 지혜라는 크신 용왕이
자재하게 마음대로 모두 건지다.

이 때에 동남방의 법혜광명위덕왕(法慧光明威德王)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력을 받들어 시방을 살펴보고 게송으로 노래하였다.

시방 법계 삼세에 널리어 있는
하고많은 성문들을 모두 합쳐도
여래께서 가지신 미묘한 법을
언제라도 누구라도 알지 못하리.


이와 같이 삼세에 널리어 있는
시방세계 연각들을 모두 합쳐도
여래께서 가지신 묘한 신통을
또한 누구라도 알지 못하리.


나고 죽는 가운데서 헤매고
있는 눈 어둡고 어리석은
범부들이야.


번뇌에 얽매인 그 신세로서
어떻게 부처 경계 측량할 건가.


여래의 걸림없는 묘한 지혜는
잘하고 못할 것을 모두 지났고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일이매
누구도 어떻게도 말 못하리라.


부처님 몸 온갖 몸매 장엄하시니
항상 있는 그 광명 보름달 같아
지난 세월 참는 공부 닦았으므로
시방세계 간 데마다 나타나시다.


부처님의 모든 힘을 자세히 보라.
삼매 공덕 신통과 모든 변화를
억겁을 두고두고 생각하여도
그 가운데 한 부분도 알지 못하리.


부처님의 묘한 지혜 자세히 보라.
깨달으신 경계를 알 수 없거든
하나하나 낱낱의 많은 공덕문
어떻게 끝간 데를 측량할 텐가.


어떤 사람 큰 서원을 한 번
내어서 부처님의 묘한 법문
좋아하면은 이와 같이 볼 수
없는 그런 경계도 분명하게
통달하기 어렵지 않고


어떤 사람 청정한 마음을
내어 꾸준히 복과 지혜 닦아
모아서 엄청나게 큰 공덕
갖추었으면 법문 듣고
넉넉히 들어가리라.


부처님의 묘한 지혜 의지한
사람 지원하는 정성까지
간절하다면 이 사람은
보리도를 향하여 가서
일체지(一切智) 모두 이루리.

이 때에 서남방의 최쇄일체마력지당왕(?碎一切魔力智幢王)보살마하살은 부처님의 위력을 받들어 시방을 살펴보고 게송으로 노래하였다.

지혜의 몸 아무데도 집착치
않고 몸이라는 고집을
여의었으매 헤아리기
어려운 부처님 경계
그 많은 성인들도 알지
못하리.


헤아릴 수도 없는 깨끗한
업이 이렇게 미묘한 몸
이루었으매 잘 생긴 그
몸매와 밝은 광명은 삼세에
어디라도 걸림없으리.


지혜 빛이 온 세상에 두루
비치니 시방 법계 간 데마다
항상 깨끗해 부처님의
보리문을 활짝 열고서
일체지를 항상 내리라.


자체가 깨끗하여 때 한
점 없고 온갖 장애 멀리
멀리 여의었으니 이 세상의
밝고 밝은 햇빛과 같이
지혜의 밝은 광명 널리 뻗으리.


삼계에 헤매는 일 아주
끊었고 죽고 사는 두려움도
없어졌으니 저 많은 보살들을
이룩하여서 보리 이룰 서원을
만족시키려


한량없는 빛깔을 나타내시니
이 빛깔 의지한 곳 어디이더냐.


나타낸 모든 빛깔 한량없으매
모든 중생 아무도 생각 못하리.


부처님은 눈깜짝하는 동안에
헤아릴 수 없는 일을 나타내시니
미묘하다 보리의 깊은 경계는
누구도 측량하여 알 리 없느니.


부처님은 한 생각 하는 동안에
삼세의 부처님을 나타내시니
나타내는 그것은 다함 없으사
생각하는 성품은 다르지 않아


지혜 있는 사람은 잘 생각하라.
이 생각과 저 생각 서로 이으되
순전한 지혜이고 딴 짓이 없어
부처님의 보리로 향할 뿐이라.


이 법문 헤아리기 매우 어려워
성품이 말할 길을 여의었으며
마음으로 생각할 것도 아니나
부처님은 이로부터 나타나시다.

이 때에 서북방의 비로자나원지성수당(毗盧遮那願智星宿幢)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력을 받들어 시방을 살펴보고 게송으로 노래하였다.

깨끗한 한 생각이 산란치
않고 용맹한 마음으로 법을
지니면 밝고 묘한 지혜가
원만하여서 끝없는 보리
바다 보게 되리라.


결정한 알음알이 얻게 되면은
부처님 깊은 경계 능히
들어가 자재로운 지혜도
거기서 나고 모든 의혹
영원히 끊게 되리라.


생각생각 마음이 점점
나아가 실지로 행하는
데 게으름 없고 뜻을
두어 바른 법 항상 구하면
부처님의 좋은 법 끝내 얻으리.


저러한 모든 선근으로써
넓고 큰 믿음을 능히
내어서 항상 좋아하고
관찰하여야 모습 없고
의지함도 없게 되리라.


오랜 세월 좋은 일을 닦아
모아서 여러 가지 선근을
두루 갖추면 그것이
부처님의 보리가 되어
견줄 데 없는 낙을
증득하리라.


나고 죽는 가운데 다니면서도
이내 마음 생사에 집착 없으면
바른 법에 조금도 의혹이 없어
부처님의 경계에서 즐겨 하리라.


변하여 달라지는 하염없는 법
이 세상에 허망한 오욕락들에
영원히 탐을 내는 마음 여의고
지성으로 부처 공덕 구할 것이니


범부들이 부처 지혜 알지
못하고 나고 죽는 바다에
빠져 있거늘 보살이 집착
없는 마음으로써 모두 다
구원하여 나오게 하네.


보살의 움직임이 없는 행실은
온 세상에 아무도 알 리
없건만 중생들과 같은 몸을
나타내어서 평등하게 여러
사람 즐겁게 하다.


보리를 얻는 지혜 깨끗이
하고 이 세상에 자비한 맘
일으키면은 밝은 해가 하늘에
뜨는 것같이 빛난 광명
저 끝까지 비치오리라.

이 때에 하방의 파제개장용맹지자재왕(破諸盖障勇猛智自在王)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력을 받들어 시방을 살펴보고 게송으로 노래하였다.

한량없는 억천겁 오랜 세월에
부처님 이름 듣기 어렵다는데
하물며 오늘날에 무슨 복으로
부처님 찾아뵙고 의심 없애랴.


여래의 밝은 지혜 다함이
없어 온 세상을 비치는
원만한 등불 지난 세월
오는 세상 복물이 흘러
중생들의 마음을 깨끗케 하리.


여래의 미묘한 빛깔 있는
몸 깨끗하게 조금도 허물이
없어 평생 두고 오래오래
항상 뵈어도 이내 마음
싫다 할 때가 없나니


불자들아, 자세하게 살펴보아라.
여래의 미묘한 빛깔 있는
몸 지혜가 깨끗하고
고집이 없어 나와 남을
다 같이 이롭게 하네.


여래의 깊고 깊은 지혜의
힘과 끊일 줄 모르시는
묘한 변재로 부처님의
보리문을 활짝 여시고
연설하는 법문은 걸림이 없다.


고요하신 비로자나부처님께서
셀 수 없는 여러 중생
인도하시며 훌륭하게
보리 이룰 수기 주시어
그네들로 해탈문에 오르게 하네.


크고 넓은 복과 덕 닦아
모은 이 고맙게도 이
세상에 나타나시어 중생들의
어린 마음 깨우쳐주사
보리로 가는 행을 닦게 하시며


지난 세월 부처님들 공양하시고
지혜의 바라밀 깨끗하시어
가지가지 의심 그물 찢어
버리고 나쁜 갈래 두려움
없애 주시다.


복과 지혜 만족하신 부처님
뵙고 크고 넓은 보리원을
세우게 되면 부처님의
자재한 힘 나도 얻어서
밝고 밝은 지혜 빛을
내게 되리라.


누구라도 인간에서 높은 이
뵙고 부처님 이루려는 마음
굳으면 의심 말고 꼭 믿으라,
이런 사람은 부처님의
큰 지혜를 얻게 되나니.

이 때에 상방의 보변법계대원제(普?法界大願際)보살마하살은 부처님의 위력을 받들어 시방을 살펴보고 게송으로 노래하였다.

훌륭하신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여러 가지 공과 덕이
원만하시니 보는 이의
마음이 깨끗하여져 넓고
큰 보리도로 회향하오리.


여래께서 세상에 나타나시어
고요하고 넓으신 자비한
마음 미묘한 법 수레를 널리
굴리어 많은 여러 중생을
이익케 하시니


부처님은 한량없이 오랜 세월에
부지런히 중생 위해 애를
썼으니 이 세상의 모든
중생 어찌하여야 부처님의
크신 은혜 갚을 것인가.


나쁜 갈래 모진 고통 참고
견디며 한량없는 오랜 세월
지낼지라도 언제든지 여래를
버리지 않고 생사에서
뛰어남을 꼭 구하리.


내가 설사 중생들을
대신하여서 바퀴돌듯 생사
고통 받을지라도 언제든지
여래를 버리지 않고 조그마한
쾌락도 찾지 않으리.


나쁜 갈래 오래오래 고통
받으며 부처님의 크신 이름
들을지언정 좋은 갈래 오래
살며 잠깐 동안도 부처
이름 못 들음을 원치 않으며


지옥에서 오랜 세월 고통 받으며
부처님을 늘 뵈옵기 원할지언정
세 갈래를 여읠 수가 있다
하여도 부처님 법 없는
곳에 나지 않으리.


어찌하여 나쁜 갈래 빠진
중생들 괴로움을 여읠 생각
내지 않을까.


법왕을 뵙는 그 공덕으로써
지혜가 자라날 수 있게 되리라.


부처님의 자재한 힘 뵈옵게
되면 여러 가지 많은 고통
없애 버리고 깊고 깊은
부처님의 지혜 경계에
들어가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며


누구라도 부처님을 찾아
뵈오면 나쁜 갈래 많은
고통 모두 없애고 복과
덕과 지혜의 싹 점점
자라서 필경에 보리과를
얻게 되리라.


중생들이 부처님을 뵙기만
하면 가지가지 의혹심이
스러지고서 세상과 출세간의
모든 쾌락을 모두
다 소원대로 원만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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