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 학생 모오가라아자의 질문
(1116) 모오가라아자 존자가 물었다. “저는 지난 날 두 번이나 석가님께 물었습니다. 그러나 눈이 있는 분께서는 설명해 주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신선(석가)은 세 번째에는 설명해 주신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1117) 이 세상도 저 세상도 신과 함께 있는 범천(梵天)의 세계로, 명망이 높은 고오타마의 견해는 모르고 있습니다.
(1118) 이렇듯 오묘한 분께 묻고자 이곳에 왔습니다. 세상은 어떻게 보는 사람을, 죽음의 왕(염라대왕)은 보지 못합니까?”
(1119) 스승께서 대답하셨다. “항상 정신차려 자기를 고집하는 편견을 버리고, 세상을 빈 것(空)으로 보라. 그러면 죽음을 넘어설 수가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세계를 보는 사람을 죽음의 왕은 보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