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 학생 도오타카의 질문
(1061) 존자 도오타카가 물었다. “스승이시여, 당신께 묻겠습니다. 이 일을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 위대하신 선인이여, 저는 당신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당신의 음성을 듣고 저는 열반을 배우겠습니다.”
(1062)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도오타카여, 그럼 이 세상에서 현명하게 정신차려 정진하라.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자기의 평안을 배우라.”
(1063) “저는 신과 인간의 세계에서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행동하는 바라문을 봅니다. 널리 보시는 분이여, 저는 당신께 예배드립니다. 석가시여, 저로 하여금 온갖 의혹에서 풀려나게 해주십시오.”
(1064) “도오타카여, 나는 이 세상에서 어떠한 의혹을 가진 자라 할지라도 해탈시켜 주지는 못한다. 다만 그대가 으뜸가는 진리를 안다면, 그것으로 인해 그대는 번뇌의 흐름을 건너게 되리라.”
(1065) “바라문이여, 자비를 베풀어 멀리 떨어지는 진리를 가르쳐 주십시오. 저는 그것을 알아야만 하겠습니다. 저는 마치 허공처럼 여러 가지 모양을 나타내지 않고, 이 세상에서 고요하고 걸림없이 행하겠습니다.”
(1066)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도오타카여, 현세에서 전해 내려 오지 않은 이 평안을 네게 말하겠다. 그것을 알아 정신차려 행하고, 세상의 집착을 뛰어 넘으라.”
(1067) “위대한 신이여, 저는 그 으뜸가는 평안에 대한 가르침을 받고 그지없이 기쁩니다. 그것을 알아 정신차려 행하고, 세상의 집착을 끊겠습니다.”
(1068) 스승께서 대답하셨다. “도오타카여, 상하 죄우 중앙에서 그대가 알고 있는 무엇이건, 그것을 세상의 집착이라 알고, 이것저것 생존에 대한 애착을 가져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