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 위 없는 행복
(258)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 어느 날 거룩한 스승은 사아밧티이의 제타 숲, 고독한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는 장자의 동산에 계시었다. 그 때 용모가 단정한 한 신이 밤중이 지나 제타 숲을 두루 비추면서 스승께로 왔다. 그리고 예배한 후 한 쪽에 서서 시로서 여쭈었다.
“많은 신과 사람들은 행복을 바라면서 행운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으뜸가는 행복을 말씀해 주십시오.”
(259) 어리석은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 말고 어진이와 가깝게 지내며, 존경할 만한 사람들을 존경할 것,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260) 자기에게 알맞은 곳에 살고, 일찌기 공덕을 쌓았고, 스스로는 바른 서원을 하고 있는 것,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261) 박학과 기술과 훈련을 쌓고, 그 위에 언변이 능숙한 것,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262) 부모를 섬기는 것, 처자를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 일에 질서가 있어 혼란하지 않는 것,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263) 보시와 이치에 맞는 행위와 친척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과, 비난을 받지 않는 행위,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264) 악을 싫어해 멀리하고, 술을 절제하고, 덕행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265) 존경과 겸손과 만족과 감사와, 때로는 가르침을 듣는 것,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266) 인내하는 것, 온순한 것, 수행자들을 만나는 것, 때로는 이치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267) 수양과 깨끗한 행위와 거룩한 진리를 보는 것, 안정을 입증하는 것,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268) 세상 일에 부딪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걱정과 티가 없이 안온한 것,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269) 이러한 일을 한다면 어떤 일이 닥쳐도 패하지 않는다. 어느 곳에서나 행복할 수 있다.이것이 그들에게는 위없는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