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만경 12.02.여래의 청정한 법신은 상락아정(常樂我淨)이다

여래의 청정한 법신은 상락아정(常樂我淨)이다

“왜냐하면 여래의 법신은 곧 완전한 상주[常波羅蜜], 완전한 기쁨[樂波羅蜜], 완전한 아[我波羅蜜], 완전한 청정[淨波羅蜜]이니, 부처님의 법신에 대하여 이러한 견해를 갖는 것을 올바른 견해라고 이름합니다. 올바르게 보는 자[正見者]는 곧 부처님의 참된 아들[佛眞子]이니 부처님의 입으로부터 태어나며[從佛口生], 올바른 가르침을 좇아서 태어나며[從正法生], 올바른 가르침의 교화를 좇아서 태어나며[從法化生], 가르침의 재산을 상속[得法餘財]하는 사람입니다.

세존이시여, 청정한 지혜라는 것은 모든 아라한, 벽지불의 지혜 바라밀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청정한 지혜는 비록 청정한 지혜라고는 하지만 저 괴로움의 소멸이라는 진리에 있어서도 작용하지 못하거늘, 하물며 네 가지 의지의 지혜[四依智]에 작용하겠습니까. 왜냐하면, 세 가지 길[三乘]에 속하는 초심자도 가르침과 그 뜻에 어리석지 않으며, 마땅히 깨닫고 마땅히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를 위하여 세존께서는 네 가지 의지할 바를 설하시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네 가지 의지할 바는 곧 세간의 법[世間法]입니다. 세존이시여, 하나의 의지할 바[一依]라는 것은 모든 존재의 의지할 바이며, 세간을 벗어나는 제일의(第一義)의 의지할 바이니, 이른바 괴로움의 소멸이라는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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