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세간을 위해 출현하므로 성스러운 진리다
“세존이시여, 성스러운 뜻[聖義]이라는 것은 모든 성문이나 연각에 대해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성문과 연각은 유한한 공덕을 성취할 뿐이며, 성문과 연각은 불완전한 공덕을 성취할 뿐이므로, 이름해서 ‘성스럽다’고 하는 것입니다. 성스러운 진리라는 것은, 성문이나 연각의 진리가 아니며, 또한 성문과 연각의 공덕도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이러한 진리는 여래, 응공, 등정각이 처음으로 비로소 깨달아 아는 것이지만, 그 뒤에도 무명의 껍질에 싸여 있는 세간을 위해서 출현하여 연설하므로 성스러운 진리라고 이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