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신론(起信論)』에서 3세(細)와 6추(?)를 함께 일컫는 말. 절대 평등하여 상항(常恒) 불변하는 진여로부터 미계(迷界)의 사물을 형성함에 9상(相)으로 전개된다고 한다. 비유를 들면 맑은 눈에 열기가 생긴 것 같은 것이 업상(業相), 열로 말미암아 생긴 눈병이 능견상(能見相:轉相), 눈병 때문에 나타나는 허공 꽃이 경계상(境界相:現相), 허공 꽃을 분별하는 것이 지상(智相), 분별을 고집하여 고치지 않는 것이 상속상(相續相), 순하고 거슬리는 경계를 취하고 버리는 것이 집취상(執取相), 집취로 말미암아 사물을 구별하는 것이 계명자상(計名字相), 사물에 대해서 업을 일으키는 것이 기업상(起業相), 업에 속박되어 진행하는 생활이 업계고상(業繫苦相). (2) 사람이 죽은 뒤에 9종의 상(相)이 있음을 말한다. ⇒구상(九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