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권. K-389, T-1341.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那?多, Jn?nagupta)가 596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위덕경』 · 『위덕다라니경』이라고 한다. 다라니법과 그 위덕 및 여러 가지 선악의 사상 등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어떠한 편견이나 고정된 생각에도 집착하지 말아야 하며 자신의 마음이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내세를 두려워하지 않기 위해서는 죄업을 짓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그리고 죄업을 짓는 원인은 어리석음 때문이며, 그것은 욕심에서 비롯된다고 말씀하신다.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고정 불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씀하시고, 실체가 없는 몸이나 마음에 사로잡히지 말고 부처님 법에 따라 부지런히 수행할 것을 권유하신다. 또한 진정한 지혜란 무루지(無漏智)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하시며, 탐욕과 집착의 허망함을 일깨우신다. 이 경전에서는 모든 것이 공(空)함을 아는 것이 대승 불도(佛道)의 으뜸임을 강조하고, 부처님 법을 믿고 수행한다면 큰 공덕과 좋은 과보를 받게 된다고 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