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론 (中論)

ⓢ (M?la)madhyamaka??stra. 4권. K-577, T-1564. 요진(姚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raj?va)이 409년에 대사(大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정관론(正觀論)』 · 『중관론(中觀論)』이라고도 한다. 연기설을 『반야경』의 사상에 입각하여 무자성(無自性) · 공(空) 등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귀류법 등의 논법을 구사하여 외도와 소승의 사견과 편견을 논파하는 용수(龍樹)의 중송(中頌)에 대한 주석서이다. 27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445개의 게송과 장행이 들어 있다. 이 중 게송은 용수의 저술이고, 장행은 청목(靑目)의 저술이다. 『중송』은 용수의 초기 작품으로서 모두 27장 449게(한역은 445게)로 이루어져 있다. 중도(中道)를 주장하여 공(空)과 가(?)를 파하고 다시 중도에 집착하는 견해도 파하여 팔부중도(八不中道), 즉 무소득(無所得)의 중도를 설한다. 귀경송의 8불게에서 보듯이, 반야경전에 입각한 대승공관(大乘空觀)의 입장에서 원시불교 이래의 연기설(緣起說)에 독자적인 해석을 부여하고 이에 의해 순차적으로 각 장에 걸쳐 부파불교 뿐만 아니라 인도 철학사상의 일반까지도 원리적으로 비판했다. 용수의 『중송』은 대승불교에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는 것으로서 그 후 대승불교의 사상적 전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청목은 중송의 뜻을 더 분명하게 하기 위하여 문답형식으로 중송을 주석한다. 중송은 대승불교 사상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중관학파는 용수의 중송을 중심으로 하여 발생하였고 유식학파와 함께 인도 대승불교의 양대 학파를 형성하였다. 또한 중국에서는 『백론(百論)』 · 『십이문론(十二門論)』과 함께 삼론종(三論宗)의 소의론(所依論)이 되고 있다. 중송의 주석서로는 용수의 『근본중론무외소(根本中論無畏疏)』와 『십이문론』 · 청목의 『중론』 · 무착(無着)의 『순중론의입대반야바라밀경초품법문(順中論義入大般若波羅密經初品法門)』 · 안혜(安慧)의 『대승중관석론(大乘中觀釋論)』 · 불호(佛護)의 『근본중소(根本中疏)』 · 청변(淸辯)의 『반야등론석(般若燈論釋)』 · 길장(吉藏)의 『중관론소(中觀論疏)』 · 담영(曇影)의 『중론의소(中論義疏)』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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