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약찬게(法華經 略纂偈)
법화경 약찬게(法華經 略纂偈)에 대하여…
약찬게(略纂偈)는 말 그대로 다스려서 모은 게송(偈頌)이라는 뜻입니다.
경전(經典)의 내용 가운데 중요한 골자를 모아 게송으로 표현한 것이 바로 약찬게입니다. 때문에 약찬게 속에는 경전의 주요 내용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약찬게의 또 하나의 특징은 짧은 시간 동안 경전을 독송(讀誦)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처님 말씀에 경전을 독송하는 공덕(功德)은 수승하다 하셨고 특히 법화경을 독송하는 공덕은 더욱 그러하다 하셨습니다.
법화경 <제28 보현보살권발품>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보현이여, 만약 이 법화경을 받아 지녀 독송해 바르게 기억하며, 닦아 익히고 베껴 쓰는 이가 있으면,
알지어다. 이 사람은 곧 석가모니불을 친견하여 부처님 입에서 이 경전을 듣는 것과 같으니라.
알지어다. 이 사람은 석가모니불을 공양함이니라.
알지어다. 이 사람은 부처님께서 ‘훌륭하다.’라고 칭찬받는 이가 되느니라.
알지어다. 이 사람은 석가모니불께서 손으로 그의 머리를 어루만지게 되느니라.
알지어다. 이 사람은 석가모니불께서 옷으로 덮어 주시는 이가 되느니라.”
경전(經典)을 독송하는 것을 간경수행(看經修行)이라고 합니다. 간경(看經)은 글자 그대로 경전을 보는 것을 말합니다.
좁은 의미에서의 간경은 경문(經文)을 소리 없이 눈으로 보고 읽어 나아가는 것을 말하며, 넓은 의미의 간경은 소리를 내어 경문을 읽는 풍경(諷經)과 독경(讀經), 그리고 부처님 앞에서 독경 예배 등을 부지런히 닦는 근행(勤行)까지 간경수행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