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종 (梵鍾)

< 성덕대왕 신종 > 경종(鯨鍾)ㆍ조종(釣鍾)ㆍ당종(撞鍾)이라고도 한다. 절에서 대중을 모으기 위해서나, 때를 알리기 위하여 치는 큰 종. 흔히는 종루를 짓고 달아 두며, 모양과 크기는 일정치 않다. 높이는 4척, 지름은 2척쯤으로 하는 것이 통례. 위에는 달기에 편리하도록 용두(龍頭)라는 꼭지를 만들었고, 아래는 상대로 두 개의 당좌(撞座)가 있으며, 또 당좌를 연결한 조대(條帶)와 여기에 수직한 조대가 있다. 상부를 둘러 있는 유곽(乳郭)은 이 조대로써 구별하였다. 커다란 종 마치를 뉘어 달아 당좌의 부분을 쳐서 울린다. 이 것은 중국에서 예로부터 행하던 종과 인도의 건추(?椎)에서 본받아 만든 것이고, 범종이라 함은 범찰에서 쓰는 종이란 뜻. 혹은 청정한 불사에 사용하는 종이란 뜻. 우리나라에서는 큰 것을 “ 인경 ” 이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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