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의 365일
제 6일
신심은 도의 근원이 되며 공덕의 어머니다. 신심은 모든 선법을 기른다.
인간에게 있어서 신심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신심이란 의심하지 않는 마음이라고도 하며, 또 성심이라고도 한다. 그것은 상대방이 의심할 수 없고 신뢰받을 수 있는 마음인 동시에 나도 상대방으로부터 의심받지 않고 신뢰받는 마음이다. 불교에서는 민음이란 내가 부처님을 믿는 것 이지만, 내가 믿는 마음은 그대로 부처님의 마음의 작용이다. 그러므로, ‘신심을 성심이라 하는 이상 범부의 미신이 아니고 완전히 불심이다. 이 불심을 범부에게 줄 때 신심이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타력신심이라 부른다.
이 신심이 있어서만이 인간으로 태어난 뜻을 자각할 수 있으며, 인생의 목적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은 도의 근원이다. 그리고, 누그나 이 도가 가리키는 곳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구제발을 수 없다. 이 도는 유일하기는 하지만 그 도에 나타나는 공덕은 무궁무진하다. 왜냐하면, 믿음은 공덕을 낳는 모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태어나는 공덕은 이를 낳은 어머니인 믿음에 의해 언제까지나 양육되어가는 것이다.
흐린 마음이 깨끗해지고 오만한 마음이 제거되어 존경심이 생긴다. 육체나 물질의 행복을 잃는 일이 있더라도 믿는 마음은 순수한 은혜를 감수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믿음은 인생의 무상의 행복을 낳고 이를 길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