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의 365일 제001일

불교인의 365일

제 1일

1년의 계획은 곡식을 심는데 있다. 10년의 계획은 나무를 심는데 있다. 백년의 계획은 덕을 심는데 있다. 사람이 반드시 심어야 하는것은 덕이다.
거축을 하려고 하면 우선 설계도를 만들어야 한다. 생활하려고 하면 우선 생활계획을 가져야 한다. 뜻을 세운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 계획은 각인각색이라도 무방한 것이다. 생활목표를 무엇으로 정하는가? 사업목표를 어디에 두는가? 그달, 그해, 그 장래 등 목표를 세우는데는 갖가지 방법이 있을것이다. 일단 목표를 세우면 만난을 무릅쓰고 목적달성을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논이나 밭을 일구는 것은 1년의 계획으로 중요하다. 건축자재나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 나무를 심는 것은 10년의 계획으로써 중요하다. 그리고, 사람의 일생을 인간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바치는 것은 가장 중요하다. ‘덕을 심는 생활’이란 바로 이를 일컫는 것이다.
굳이 국가의 지도자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또 대기업의 총수가 되라는 것은 더욱 아니라. 직업인 이상 어떤 직업이라도 좋다. 시나 읍의 청소부라도 좋다. 병원의 청소부라도 좋다. 일고용의 노무자라도 좋다. 자기의 일에 기쁨을 가지고 노력을 아끼지 않고 명랑하게 일 할 수 있는 사람이 정작 덕을 심는 사람이리라. ‘한 모퉁이를 비추는 자가 바로 나라의 보배’인 것이다. 자기가 사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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