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님. 평양의 무양(武陽)사람. 속성은 공(?)씨. 어려서 출가하여 20세에 비구계를 받다. 연구가 진취함을 따라 경ㆍ율이 구비하지 못한 점을 느끼고, 399년(동진 융안 3)에 동지 혜경ㆍ도정ㆍ혜달ㆍ혜외 등과 함께 장안을 떠나 서역의 여러 나라를 거쳐 북인도에 갔다가 불루사(佛樓沙)에서 동행들과 작별. 홀로 판자브지방을 지나 항하 유역의 교세(敎勢)를 시찰. 불적(佛跡)ㆍ영지(靈地)를 순례하면서 경ㆍ율을 쓰기에 노력. 마갈타국에 3년간 머물면서 『마하승기율』 · 『유부율』 · 『니원경』 · 『잡아비담심론』 등을 연구. 항하 어구에 있는 다마리제 나라에서 2년 동안 수학, 세일론(錫蘭鳥)에 건너가서 2년 동안 『오분률』 · 『장아함경』 · 『잡아함경』 등을 얻어 가지고, 상선(商船)을 타고 돌아오다가 폭풍을 만나 자바(爪?島)에 표류되고, 뒤에 갖은 곤란을 겪으면서 413년(동진 의희 9)에 청주(靑州)에 돌아오다. 전후 15년 동안 서역과 인도를 두루 다니며 많은 경ㆍ율을 가져 오다. 그 뒤부터 서역지방으로 여행하는 이가 많게 되어 경전을 전역(傳譯)하는데 커다란 공헌이 되었다. 귀국한 뒤에는 도장사(道場寺)에서 가지고 온 『마하승기율』 · 『방등경』 · 『니원경』 등 많은 경ㆍ율을 번역. 뒤에 형주의 신사(辛寺)에서 입적함. 나이는 82 ;86세. 저서는 『천축행기』 1권. 세상에서 『법현전』 또는『불국기(佛國記)』라고 한다. 파미르고원을 넘은 최초의 중국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