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절 발원문(發願文)1
오늘은 싯달타 태자께서 세속적 향락과 왕자의 부귀도 헌신짝처럼 던져 버리고,
윤회의 쇠사슬을 끊어 버리고자 깊고 넓은 애정의 바다에서 솟아나 설산에 드시어
고행하시다가 보리수 아래 금강보좌에서 결가부좌 하시고 팔만 사천의 악마들을 항복받아
생사의 고통바다를 뛰어넘어 우주의 대진리를 깨달아 부처님이 되신 성도일입니다.
이 성스러운 날을 맞이하여 사부대중들은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하여 한 자리에 모여 향
사르고 합장하여 발원하오니 자비의 대광명을 드리우사 저희들의 발원을 증명하여 주시옵소서.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저희들은 신명이 다할 때까지 밝은 자비의 광명과 진리의 등불 아래 영원히 물러나지 않고
부처님의 전법 제자로서 법륜을 굴리기를 서원하옵니다.
부처님. 저희들의 마음이 약해지거나 저희들의 신심이 흐려질 때는 무한한 능력과
굳센 믿음의 힘을 불어 넣어 주시옵소서.
오늘날과 같이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하여 인간이 인간을 불신하는 풍조가 고조되어 있는
이때, 우리 화합 대중이 더욱 단결하여 교단의 발전은 물론 사회·국가와 인류 평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게 큰 힘을 불어 넣어 주소서.
부처님의 호념으로 우리 민족의 숙원인 통일이 하루 속히 이룩되어 버려진 북녘 땅에도
부처님의 광명이 충만하여 그리운 부모 형제들이 손과 손을 마주잡게 하여 주시옵고
오늘 이 성도일 기념 법회에 동참하신 불자의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충만하기를
두 손 모아 발원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