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철성니리경 (佛說鐵城泥犁經)

1권 .

K-684, T-42 .

동진(東晋)시대에 축담무란(竺曇無蘭)이 381년에서 395년 사이에 양도(楊都)의 사진서사(謝鎭西寺)에서 번역하였다 .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머무실 때, 죄를 지은 사람이 죽은 뒤에 가는 니리(泥犁: 지옥)의 종류와 그곳에서 겪는 고통의 과정을 설한 경전이다 .

사람이 몸과 입과 마음으로 악을 행하고 살생 등을 행하면 죽은 뒤에 니리에 가고, 몸과 입과 마음으로 선을 행하면 죽어서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부처님은 천안(天眼)으로 모두 보신다 .

그리하여 악업을 지은 자는 죽은 뒤에 니리에 들어가 옥졸의 안내로 염라왕(閻羅王)을 만나는데, 염라왕은 그에게 세상에서 행한 죄를 5번 묻고 그 모든 죄가 스스로 지은 것이므로 스스로 과보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

염라왕의 질책이 끝나면 옥졸이 그를 철성(鐵城)으로 끌고 가서 첫 번째로 펄펄 끓는 가마솥에 집어 넣고 수천만 년이 지나 다시 사람이 발을 땅에 대면 발이 타 들어가는 구연 니리, 벌레가 사람의 뼈와 살을 쪼아먹는 미리마득 니리, 칼처럼 날카로운 돌로 이루어진 산인 추라다 니리 등 온갖 지옥을 지나게 된다 .

하지만 죄인들은 평생에 지은 죄업 때문에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고 살고자 해도 살지 못하며 벗어나려 해도 벗어나지 못하고 다시 온 길을 따라 염라왕 앞에 이른다 .

마지막으로 염라왕은 그들에게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사문과 도인을 만나서 그 도(道)를 받들고 섬기어 아라한이 되면 모든 니리의 길이 닫힘을 알려준다 .

또한 부처님께서는 이 경의 마지막 부분에서 니리에 들어가는 자들 중에 왕과 사문과 도인이라야 염라왕을 만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범부들은 사람들을 따라 휩쓸려 들어간다고 설하신다 .

이역본으로 『염라왕오천사자경(佛說閻羅王五天使者經)』 · 『중아함경(中阿含經)』 제64 『천사경(天使經)』 ·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제32 ?선취품(善聚品)?의 제4경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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