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계 극락

아름다운 세계 극락

아름다운 세계, 극락 미래의 극락-48서원으로 이룩한 이상세계 극락세계는 즐겁고 아름다운 곳이다.

그리고 그 세계는 깨끗하고 단정한 곳이다.

그 나라 사람들은 근심과 걱정이 없고 오직 즐거움으로 넘쳐난다.

극락세계는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미래의 극락인 이상의 세계이고, 다른 하나는 현세의 극락인 유심의 세계이다.

첫째, 미래의 극락세계는 사후에 가는 세계로서 아미타 부처님이 과거세에 자재왕 부처님 처소에서 왕위를 바리고 48가지 서원을 세워 이룩한 이상의 세계이다.

그 48가지 서원은 주로 이타정신에 두고 있다.

1. 내가 부처가 될 나라는 삼악도가 없어야 하고 2. 그 나라 중생들은 죽어서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아야 하고 3. 그 나라 중생들은 몸이 금빛으로 빛나야 하고 4. 그 나라 중생들은 잘나고 못남이 차별이 없어야 하고 5. 그 나라 중생들은 숙명통을 얻어야 하고 6. 그 나라 중생들은 천안통을 얻어야 하고 7. 그 나라 중생들은 천이통을 얻어야 하고 8. 그 나라 중생들은 타심통을 얻어야 하고 9. 그 나라 중생들은 신족통을 얻어야 하고 10. 그 나라 중생들은 누진통을 얻어야 하고 11. 그 나라 중생들은 정정취를 얻어야 하고 12. 나의 광명이 무한하여 모든 불국토를 비추어야 하고 13. 나의 수명이 무량해야 하고 14. 성문.연각이 무한히 많아야 하고 15. 그 나라 사람들이 수명이 무한해야 하고 16. 그 나라 사람들이 나쁜 일이 없어야 하고 17. 모든 부처님이 나의 이름을 찬양해야 하고 18. 모든 중생들이 열 번만 나의 이름을 불러도 나의 나라에 태어나야 하고 19. 모든 중생들이 임종할 때에 내가 그들을 맞이해야 하고 20. 그 나라 중생들이 공덕을 쌓아 내 나라에 태어나려고 하면 반드시 태어나야 하고 21. 그 나라 중생들이 모두 32상을 갖추어야 하고 22. 그 나라 보살들이 모두 일생보처보살이 되어야 하고 23. 그 나라 보살들이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려고 모든 불국토에 가야 하고 24. 그 나라 보살들이 부처님께 공양할 물건들을 마음대로 얻어야 하고 25. 그 나라 보살들이 부처님의 일제 지혜를 연설할 수 있어야 하고 26. 그 나라 보살들이 금강역사와 같이 몸이 굳세어야 하고 27. 그 나라 사람들이 만물들이 청결하고 찬란하여 헤아릴 수 없어야 하고 28. 그 나라 보살들이 보리수나무의 빛나고 4백리 높음을 알아야 하고 29. 그 나라 보살들이 경전을 수지 독송하고 서사 해설하는 지혜를 얻어야 하고 30. 그 나라 보살들이 지혜와 변재가 무한해야 하고 31. 그 나라가 거울같이 지혜와 변재가 무한해야 하고 32. 그 나라가 온통 보배와 향으로 이루어져서 아름답고 향기로워야 하고 33. 나의 무한광명이 모든 중생에게 비춰 인간과 천상을 초월케 해야 하고 34. 모든 중생들이 내 이름을 듣고 보리심을 내어 다시는 여자의 몸을 받지 말아야 하고 35. 시방세계 여인들이 내 이름을 듣고 무생법인과 다라니 공덕을 얻어야 하고 36. 시방세계 중생들이 내 이름을 듣고 사후에 수행하여 반드시 성불해야 하고 37. 그 나라 중생들이 수행할 때 모든 천신과 인간이 그들을 공경해야 하고 38. 그 나라 중생들이 의복이 한 생각에 갖추어져야 하고 39. 그 나라 중생들의 즐거움이 번뇌를 떠난 비구와 같아야 하고 40. 그 나라 보살들이 마음대로 모든 국토를 보아야 하고 41. 다른 세계 보살들이 육근이 청정하고 불구자가 없어야 하고 42. 다른 세계 보살들이 내 이름을 듣고 해탈삼매를 얻어야 하고 43. 다른 세계 보살들이 내 이름을 듣고 사후에 존귀한 가문에 태어나야 하고 44. 다른 세계 보살들이 내 이름을 듣고 보살행을 닦아 모든 공덕을 갖추어야 하고 45. 다른 세계 보살들이 내 이음을 듣고 부처님을 친견할 수 있는 삼매를 얻어야 하고 46. 그 나라 보살들이 듣고 싶은 법문을 마음대로 들을 수 있어야 하고 47. 다른 세계 보살들이 내 이름을 듣고 불퇴전의 자리에 올라야 하고 48. 다른 세계 보살들이 내 이름을 듣고 무생법인을 얻고 불퇴전의 자리에 올라야 한다.

만약 그렇게 되지 않으면 나는 영원히 성불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서원으로 이룩한 극락세계를 《아미타경》을 근간으로 살펴보면 대략 다섯 가지 이유 때문에 극락세계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일곱 겹으로 난간들이 잘 꾸며져 있고, 일곱 겹으로 보배들이 잘 장식되어 있으며, 일곱 겹으로 가로수가 잘 정돈되어 있다.

둘째, 칠보로 된 연못에는 항상 깨끗하고 맑고 맛이 달고 부드럽고 윤택하고 편안하고 화평하고 갈증을 가시게 하는 여덟 가지 공덕의 물이 넘쳐나고, 연못 둘레에는 금.은.유리.파리로 꾸며진 층계가 있고 그 위에 누각은 칠보로 찬란하게 꾸며져 있다.

그리고 그 연못에는 수레바퀴만한 청,황.적.백의 네 가지 연꽃이 피어있고, 그 향기와 광채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셋째, 늘 천상의 음악소리가 울려 퍼지고 하늘에는 꽃비가 내리고 그곳 사람들은 아침이 되면 묘한 꽃을 옷자락에 담아 타방세계의 십만억 부처님께 공양한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모두 함께 공양하고 황금의 땅을 밟으며 산책을 한다.

넷째, 그곳에는 앵무새.사리.가릉빈가.공작 등 기이한 새들이 항상 노래하고 새들은 팔정도 등 부처님의 참 진리를 연설한다.

그리고 그 소리를 듣는 사람들은 부처님을 생각하고 부처님의 진리를 생각하고 수행하는 스님들을 생각하게 된다.

다섯째, 그곳에 태어나는 사람들은 모두 아비발치, 즉 물러나지 않는 경지에 도달한 보살들이며, 단 한번만 부처님을 보좌하면 다음 생에는 부처가 되는 일생보처보살들이다.

이와 같은 다섯 가지 이유 때문에 극락세계라 이름함을 엿볼 수 있다.

이 다섯 가지 가운데 앞의 넷은 국토장엄으로, 극락세계는 아름답고 잘 꾸며져 있어 사바세계와는 비교도 안된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 번째 사람장엄으로, 극락세계는 중생이 사는 곳이 아니라 적어도 팔지 이상의 보살들이 사는 곳이고, 단 한번만 부처님의 보좌역할을 하면 바로 부처님이 되는 보살들이 되는 곳이다.

단 한번만 부처님의 보좌 역할을 하면 부처님이 되는 보살이란 곧 일생보처보살을 말한다.

일생보처보살이란 하면 우리는 우선 미륵보살을 떠올린다.

그러나 미륵보살만 일생보처보살이 아니라 미륵보살과 같은 깨달음의 지혜를 가진 보살들은 모두 다 일생보처보살이다.

따라서 이곳에는 이러한 보살들이 수없이 많이 산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곳 극락세계는 중생의 신분으로는 절대로 갈 수가 없고 오직 팔지보살의 신분이라야 갈 수 있다는 의미가 깊게 깔려 있다 하겠다.

현세의 극락 – 유심의 세계 둘째, 현세의 극락세계는 사후에 죽어서 가는 세계가 아니라 이 자리에서 만들어 가는 세계이다.

한 생각 푹 쉬어 우리들의 마음이 눈처럼 깨끗해지면 그대로가 극락세계요, 서방정토인 것이다.

《원각경》에 말하기를 “한 몸이 청정하면 모든 사람의 몸이 청정하고 한 세계가 청정하면 모든 사람의 마음이 청정하다“고 하였다.

이것은 바로 유심의 극락으로써 지금 이 순간 이 자리를 떠나서 따로 극락세계를 찾을 것이 아니라 한 생각이 맑고 한 마음이 청정하면 극락세계가 찰나에 내 눈앞에 활짝 열림을 시사하는 것이라 하겠다.

결국 극락세계는 여기로부터 십만억 국토를 지나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의 번민과 갈등을 잠재우고 텅 비워 유리알 같으면 그대로가 아름답고 극락세계라는 것이다.

우리는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극락세계의 다섯 번째 이유에서 극락세계에는 팔지보살들이 살고 장차 부처가 될 보살들이 사는 곳이라 했다.

이 말은 유심의 극락과 유심의 정토가 무관하지 않다는 말이다.

따라서 극락세계는 깨달음의 성자가 가는 세계로, 그 누가 아무리 가고 싶어도 깨달음의 수준이 팔지의 성자에 미치지 못하면 갈 수가 없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왜냐하면 그곳은 중생이 사는 곳이 아니라 미래의 부처가 사는 곳이기 때문이다.

차치방론(且置放論)하고 유심의 극락은 그대가 수행을 통하여 깨달아가면서 서서히 그대가 머무는 곳이 안양임을 알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육조 혜능 스님은 말씀하셨다.

“미한 사람은 염불하여 극락세계에 태어나기를 구하거니와 깨달은 사람은 그 마음이 청정함을 따라 불국토가 청정한지라 마음이 청정하므로 죄는 사라지고 없다.

동방사람은 죄를 지음에 염불하여 서방극락세계에 태어나기를 구하거니와 서방사람은 죄를 지음에 염불하여 어느 나라에 태어나기를 구하겠는가. 범부는 자기 성품을 깨닫지 못하여 자기 몸 가운데 서방정토가 있음을 알지 못함이라. 따라서 서방극락세계를 구하지만 깨달은 사람은 동서가 일반이라 있는 곳이 항상 안락하다.

“ 다시 말씀하시기를, “마음이 착하면 서방극락이 여기서 멀지 않거니와 마음이 악하면 설사 염불한다 하여도 극락세계에 왕생하기 어렵다.

다만 마음이 청정하면 그 즉시 자성극락이다.

“라고 하였다.

또 말씀하시기를, “깨달음은 돈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밖을 향하여 찾는 것도 아니고 다만 그대 마음을 향하여 찾을지니 그러면 서방극락은 그대 눈앞에 존재하리라“하였다.

육조 혜능 스님의 이 말씀은 유심극락을 참으로 잘 보여준 것으로, 깨달음이 그대로 극락이고 정토라고 설파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후의 극락인 이상의 극락세계와 현세의 극락인 유심의 극락을 《아미타경》과 《육조단경》을 근간으로 살펴보았다.

믿음과 수행으로 깨어 있는 자의 세계 사후의 극락세계는 그 무엇보다도 믿음이 중요하다.

여기로부터 십만억 국토를 지나서 아름다운 세계가 있다고 그냥 그렇게 믿으면 된다.

법장비구가 48가지 서원을 세워 이룩한 세계, 그 세계에는 아미타 부처님이 무량한 광명으로 자리하고 계시고 그 세계의 땅은 황금으로 되어 있다고 믿어라. 그리고 그 곳의 난간은 7층으로 되어 있고, 팔지의 보살이 아니면 그곳에 갈 수 없다고 믿어라. 믿는 사람에게는 서방의 극락세계가 반드시 존재한다.

현재의 극락세계는 위에서 밝힌 것과 같이 깨달음과 무관하지 않다.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을 깨달아 버리면 그대로가 극락세계요, 서방정토라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사후의 극락과 현세의 유심극락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모두 다 깨달음의 정신적 수준이 중생의 한계를 벗어났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사후의 극락에서는 팔지 이상 깨어있는 보살들이 노니는 곳이 극락세계가 말하고 있고, 유심의 극락에서는 깨닫고 보면 그대로 듣는 그대로가 황금의 땅에 일곱 겹의 잘 꾸며진 가로수와 칠보로 잘 장엄된 극락세계이다.

즉 깨닫고 보면 세바세계가 그대로가 극락세계요, 유루미진국이 그대로가 정토라는 얘기다.

우리는 사후의 이상극락이나 현세의 유심극락이나 그 모두는 믿음으로 깨어 있어야 갈 수 있고 보살이라야 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아름다운 세계, 그 세계는 오직 수행으로 깨어 있는 자의 것이다.

이 시대의 극락세계 그러면 21세기의 극락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이 시대의 정토는 과연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21세기, 이 시대의 극락은 정치가 살아있고 경제가 살아있고 문화가 살아있고 정신이 살아있고 철학이 살아있는 것, 그것이 이 시대의 극락이요 이 시대가 요구하는 극락일 것이다.

돈이 판을 치고 판을 치는 세상이 아니라 올바른 사상과 철학이 넘쳐나고 해맑은 정신과 해맑은 이념이 넘쳐나는 세상, 그런 세상이 이 시대의 극락세계인 것이다.

즉 세상은 맑고 깨끗하여 지적수진이 높고 사상과 철학으로 정치.경제가 잘 운용되며, 깨달음의 법음으로 늘상 환희롭고 깨어있는 사람들이 항상 노니는 세상, 그런 세상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정토의 세계라는 것이다.

가정에는 예와 의가 살아있고, 사회에는 법과 질서가 살아있으며, 지도자는 자기 이양을 위하여 국민을 유린하지 않고, 기업주는 자신만의 안위를 위하여 기업을 운용하지 않으며, 나아가 전 국민이 남을 위하여 살아갈 때 아름다운 세계 극락은 우리의 발밑을 떠나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극락은 21세기 이 시대에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하겠다.

지금까지 아름다운, 세계 극락에 대해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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