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을 짓는 방법
대왕이 문득 소리쳐 말했다.
“너는 나의 영토 안에 있으면서 무슨 이유로 나타나지 않느냐?” 용왕은 역시 그대로 가만히 있을 뿐 대왕을 상대하지도 않았다.
대왕은 급히 지혜로운 신하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용왕을 나오게 할 수 있겠느냐?” 지혜로운 신하가 답했다.
“나오게 할 수 있습니다.
대왕님의 복과 덕은 작고 용왕은 그 복과 덕이 매우 큽니다.
그런 까닭에 복종하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입니다.
” 대왕은 마음속의 의문이 모두 풀리어 기쁘기가 한량없었다.
즉시 온 나라에 말씀하시어 고아와 노인들을 먹이고 돌보며 가난한 이들을 남김없이 구제하고, 모든 군과 현에 사찰을 세우고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다음 사람들로 하여금 공양하도록 하였다.
– 천존설아육왕비유경 – 연운사, 일요법회, 법회, 초하루,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