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수행자의 발원은 세상을 바꾼다

수행자의 발원은 세상을 바꾼다

-법상스님-

우리는 일을 할 때 하고자 하는 의욕으로 마음만 앞서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모든 일들은 물 흐르듯 그렇게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진행 되어야 합니다 기존의 분위기에 부딪쳐 갈등과 잡음이 일어 나는 일은 옳바르지 않습니다 마음이 앞서 의욕만 내세우는 일은 그 일에 대한 기운을 흐트려 놓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 전에 복 짓는 마음으로 원(願)을 세우는 수행자가 하는 일들은 언제나 부드럽고 자연스럽습니다 발원을 세워 하는 일은 주위의 분위기 .기운 .

사람들.

이런 일체 법계를 울리므로 자연스런 흐름을 타고 마치 물이 모든 장애물을 부드럽게 통과 하듯이 부드럽게 저절로 이루어 지게 됩니다 원력이 무르 익으면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내가 원하는 쪽으로 바뀌게 되어 자연스레 맑고, 밝아 지게 됩니다 거기에는 잡음이 없습니다 갈등과 부딧힘이 없습니다 이렇듯 발원에 우주 법계의 힘이 붙을 수 있는 이유는 “나다” 하는 아상이 붙지 않기 때문 입니다 “나다” 하는 아상이 붙은 기도는 이기적이기 쉽습니다 그런 기도는 “나 잘 되게 해주세요”하고 의지하는 나약한 마음이며, 구걸하는 거지의 마음을 연습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밝게 세운 원은 지혜와 자비로 충만한 진정으로 우리 모두를 함께 위하는 넓은 마음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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